GMAT 만학도의 GMAT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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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GMAT 만학도 중의 한명입니다. 제가 GMAT이라는 것을 공부하기 위해서 리더스 MBA에 처음 발을 들인 시점은 바야흐로 2009년 9월.. 아니... 8월이었나??? 하여튼 꽤 되어서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는 시점입니다. 따져보니 2년 하고도 6개월 좀 안되는 시간이니 만학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쵸??
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를 남기셨고, 제가 시험보기 전에는 안 읽다가 시험 끝나고 읽어보니 다들 정말 잘들 쓰셔서 제 입장에서는 머라 첨언할 것이 없네요. 하여 저는 제 후기의 포커스를 어떻게 하면 GMAT을 저처럼 오래 공부하시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제 프로필은 영어 로컬, 유학 경험 전무, 어학 연수 경험 전무, 공대생 등등 입니다. 영어 참 못하게 생긴 프로필이다 그쵸?? 하지만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항상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GMAT은 처음에 이론반 2개월/실전반 1개월 듣고 바로 시험응시(2009/11) 했으나 안타깝게 실패, 두번째 시험은 자만하고 대충 GWD와 후기 문제 좀 보다가 더 처참하게 실패(2010/2), 그 이후 GWD 주 1회 정도 풀고, 회사 업무에 바쁘다는 핑계로 학원도 안 다니고, 주말에 도서관 가서 스터디 모임에 참가는 하나 대충 시간 때우고, 그나마도 3개월 정도 하다가 시험 예약도 안 하고 대충대충 하다가, 스터디도 참석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참 바보같았고, 후회되는 시간이네요. 그때 사실 조금만 더 투자했으면 제가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참 많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저러다가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결혼하고 공부는 커녕 대충 놀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다시 1년만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2011년 12월 학원에 등록 2012년 1월에 시험을 응시해서 점수를 받게 되었네요.
제가 볼 때 제 GMAT에 대한 태도는 전형적으로 제가 피했어야할 만학도의 태도였습니다. 하여 만학도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했어야 했었을까(should have p.p) 관점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고자 하네요.
1. 시중의 많은 자료에 흔들리지 말자. OG와 학원 교제에 집중하자.
저는 단호히 GWD 마저도 굳이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은 1인 입니다. 저는 이미 봐놓고 너무 단호한가요? 하지만 제가 GMAT 만학도가 되는데 몇 가지 기여한 것들 중 하나가 GWD입니다. 사실 GWD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실제 기출문제들이었고, 타이밍을 재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기 좋게 한 SET 씩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 정말 너무 좋은 자료입니다. 라고 생각하면 저는 만학도로 1단계 진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자료로는 학원 교제 문제와 OG로 충분합니다. 만학도 분들 OG 해설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어보셨나요? 저는 과거에 그렇치 않았습니다. 그냥 풀고 해설이랑 답 휙~ 보고 아 OG 다봤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는 GWD를 풀어야할 레벨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이번에 다시 공부하면서 사실 OG 중 SC만 해설을 꽁꼼히 1회독 했습니다. 그나마도 SC만 1회독 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더군요. 다른 분들 1회독 하시는거 보다 훨씬 열심히 본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최샘이 수업에서 하시는 말씀이 "아~ 이래서 이랬구나" 라고 이해가 되더군요. 시간이 부족해서 2회독은 못 했습니다.....그냥 많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원교제.. 저는 2011/12부터 다시 들으면서 실전반을 들었습니다만, 회사 다니면서 실전반의 모든 문제 예습/복습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제가 공부 속도가 좀 느린 편이기는 합니다만, 어쨋든 학원 교제만 가지고도 시험 준비기간 한달 동안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결과적으로 이번 준비때는 GWD, PT를 한 회도 안 풀었네요. 하지만 점수는 예전보다 더 나오네요. 제가 볼때 확실한 답이 존재하는 학원교제 문제랑 OG만으로도 충분히 GMAT이라는 시험에 대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다른 자료들 보지 마세요. 혹시 문제가 부족하시면 학원 사이트 데일리 푸세요. 학원에서 말씀만 잘하시면 시험 보기 전 10일 정도는 흔쾌히 열어주십니다^^;;; 아 당연히 실전 전에 PREP은 푸셔야겠지요?
아 이래도 안 된다면, 제가 볼때는 본인의 영어에 대한 Basic을 한번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GMAT에 대한 것만 말씀드린 것이니까요.
2. 스터디 하려면 제대로. 아니면 그냥 혼자.
만학도 분들 스터디 많이들 해보셨나요? 저도 스터디 하면서 좋은 분들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정보 및 자료도 공유하고, 같이 밥도 먹고, 같이 미래에 대해 같은 고민도 하고, 머 회사에서 얘기 못하는 부분도 공유하고 등등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공부가 조금 뒷전이 되더군요. 나중에는 만나서 GWD 한 회 서로 리뷰하는 것이 그냥 일상처럼 되었습니다. 다들 쉽사리 GMAT을 끝내지 못 하더군요.
스터디 좋습니다. 정보도 공유되고, 네트웍도 쌓구요. 하지만 당신이 만학도라면 과감히 이런 부분을 자르고 주말에 혼자 학원에서 수업듣고 혼자 밥먹고(ㅠ ㅠ 아 정말 외로웠습니다. 압구정에서 혼자 토요일 저녁 먹기란 정말....) 하는 고행을 택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그 상황을 절실히 벗어나고 싶어지실 겁니다. 절실해 지신다면 아무래도 조금 끝이 빨리 찾아오지 않을까요??
3. 우선 날짜부터 잡고 단 시간에 집중하자.
모든 분들의 시험 날짜 예약은 전달 SET 변경일 이후일 거라고 대충 짐작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속적으로 시험을 보시는 공부 열심히 하시는 분들의 날짜 택일 방법입니다. 만약 당신이 만학도이시고, 오랜만에 시험을 보시려고 생각을 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냥 2달 전 SET 변경 보시고 보수적으로 시험을 예약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당신에게는 한달하고 15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제가 볼 때 이 시간이 만학도인 당신이 시험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으로 가장 이상적입니다.
일단 만학도인 당신이 가장 크게 스스로에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길은 시험 예약일 것입니다. 그러나 전달 SET 변경 이후 시험날짜를 잡게 되면 당신에게 남는 날짜는 너무 적습니다. 그 전부터 공부하다가 SET 바뀌면 날짜 잡아야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제가 볼때 그 전에는 열심히 안 하시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한달 반전에 대략 계산하셔서 시험 날짜 잡으시고 공부 시작하십시오. 제가 볼때는 마지막에 제가 쓴 이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4. MATH, SC, CR, RC. -> 리더스 MBA
저도 처음에 각 과목 별로 제가 느낀 바들, 선생님들의 주옥같은 말씀들, 키 포인트, 배워야할 점 등등 정말 자세히 잘 쓰고 싶었는데요. 일일이 아래 다른 분들처럼 잘 쓸 자신이 없습니다. ㅠ ㅠ 사실 제 점수가 자랑스러운 점수도 아니구요. 아래 다른 분들이 쓰신 후기 제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읽어보니 다들 잘 쓰셨습니다. 많이 공감되구요. 다들 맞는 말씀이십니다. 정독하시고, 시험 공부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더스 MBA 학원 선생님들 다들 좋으시고, 실력 있으십니다. 그냥 믿고 따르세요. 정말 답이고 지름길입니다.
고종환 샘 : 선생님의 CR강의가 아니라면 CR은 저에게 전략 과목이 될 수 없었을 거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담배 태우며 AWA 꼭?? 들어야 하냐고 물었을 때 "꼭 들으세요"라고 답변 주셔서 지금도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확인해 보니 5.0 나왔습니다 ㅠ ㅠ 저 원래 두번 다 4.0 나왔었는데 ㅠ ㅠ 감사합니다.
윤이랑 샘 : 선생님. 끝까지 자료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울러 토플 준비에 대한 조언도 너무 감사합니다. RC는 항상 정신없이 푸는 과목 이었는데요. 선생님 강의듣고, MI, SI 등등 구분하면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영곤 샘 : 말이 필요없습니다. 공대생이라 수학은 방심했고 Perfect Math는 안 들어야지라고 생각했던 저인데 선생님의 강의 들으면서 반성 많이 하게 되었구요. 정말 선생님 감사합니다. Perfect Math 정말 Good!!! 51점 못 받아 죄송하네요...
최기석 샘 : 저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SC는 선생님 안 만났으면 영영 미제로 남았을 것 같습니다. 열정적인 강의와 명확한 해석 감사드립니다. 책 언제 주실건가요??^^
(다들 너무 감사하여 ㄱㄴ 순으로 순서 배치하였습니다. 오해마시구요^^;;)
어제 입국해서 시차 때문에 새벽 3시에 눈떠서, 6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해뜨고 출근 준비할 시간이네요. 다들 건승하시고 화이팅 하십시오. 선생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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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축하드립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뒤에 준비하시는 gmatter에게 유익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원도 열심히 하셔고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아침부터 그저 기분이 좋더니, 이런 기쁜 글을 보려고 그랬나 봅니다. ^_^ 선배 gmatter로서 가장 정확하고 핵심되는 주요 내용을 빠짐없이 알려주셔서 강추하고 싶은 글이네요!!
GWD 필요없다!!
수업중에 항상 강조하는 제 메세지 이기도 하죠!! ^_^
초반에 살짝 다른길로 새긴하셨으나 ㅋㅋ 방향을 잘 잡고, 다시 돌아와 학업에 정진하시어 얻으신 귀한 성적, 다시한번 너무나 축하드리며! 덕분에 기쁜 하루가 될것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도 일사천리 진행되어, 종국에는, 꼭 원하던 학교에 합격하시길 진심 기원하며, 합격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작성자 RC윤이랑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AWA특강 꼭 들으세요" 이 부분을 보니까 누구신지 알겠네요^^ 일단 점수나오신 것 축하드립니다!! 정말 자료가 많다고 점수 나오는 것 아닙니다.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정말 수업만 제대로 예/복습 하셔도 충분히 점수 나올 수 있습니다. 원래 예정된 계획보다 일정이 조금 늘어진 것 만큼, 나머지는 쉼없이 달려가셔서 올해내에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 작성자 gmatcr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안녕하세요 완푸로님~~ 축하드립니다.// 말씀중.. "최샘이 수업에서 하시는 말씀이 "아~ 이래서 이랬구나". 하셨는데요 그쵸.. 뭔가가 나에게 보이고 느껴지기 시작 할때의 그 희열.... 묘미... 기쁨.... 지금 저도 완푸로님을 보며.. 그동안의 경험해오신 모든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세상을 확 변화시켜낼 당당한 리더로서 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시는 모습을 보며 .... 묘한 기쁨.. 희열을 느낍니다. 앞으로 모든일에 하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구요 언제나 몸건강히 평안하십시요.... | 작성자 최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