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싶지만....부족하나마 도움이 되실까 생각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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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 후기를 여러차례 읽으면서 저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았기에
혹시라도 도움이 되는 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올립니다. 부디 한분이라도 저와 비슷한 형편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다른 많은 고득점분들과 비슷하게 한국에서 나서 자라고 미국은 제대후 7개월 정도 여행만
해본 경험이 있는 정말.....부족한 사람입니다.
영어는 대학교 입학할때도 선생님께서 "너는 영어를 못해서 큰일이다." 라고 하실 만큼
문법과 담을 쌓고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영어 언어 국어...하여간 "언어"가 문제 였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영어 시험에 너무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튼 MBA 를 지원하는 사람이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반드시 한번의 기회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튼 유학이라는 걸 5월 부터 준비하기 시작을 했고, 어렵고 힘든 지맷을 일찍 시작하기 두려워 토플을 먼저 했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목표를 놓게 시작하셔야 중간이라도 됩니다." 진심입니다.
저는 중위권이 목표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탑텐은 나와 거리가 머니 전 날씨 좋은 중위권이라도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보니 마음속도 그렇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덜 꼼꼼해지고, 덜 치밀해지더군요.
만약에 저 처럼 회사의 스폰서로 준비 하는 분들도, .......하버드를 목표로 하셔야 15위권 이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저처럼 처음 몇달을 나중에 아쉬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가 리더스가 아니라 많은 준비생들이 있으시리라 믿고, 그리고 리더스는 정말 진심으로 저희를 도와주시는
분들이라는 믿음을 갖고 시작하겠습니다.
1. 학원과 강사님들은 어디 & 누구라도 좋습니다.
다만 그분들의 실력에 저희가 얼마나 다가갈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몇달씩 공부 하시다 보면 주변의 다른 여러가지 자료들에 쌓이게 됩니다. 너무나 많은 책과 복사물, 자료, 각종 강사님들의
프로필, 동영상강의, OG, 맨하튼, 프렙, GWD, 페이퍼 테스트 등등 왠지 이걸 안보면 여기서 나올것 같은
강력한 유혹에 깊이를 놓치고 넓게만 가시려는 경향이 자기도 모르게 생깁니다.
이게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선생님 말씀대로 "처음에는 양이 아니라 질 입니다." 깊이에 도달 하시지 않은채 많은 자료들은 건드리시면
나중에 정작 양으로 승부 해야 할때 자료가 고갈 됩니다.
다 아는 문제라서 마치 제가 많이 알 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꼭, 한문제라도 선생님처럼 푸세요.
그리고, 리더스든 켄프랩이든, 지맷필이든 본인과 맞는 강의라고 생각되시면 끝까지 믿고 가세요.
앞서 말씀 드린 거처럼 어떤 강사님이든 그분과 비슷한 실력이라도 나오면 대박 입니다.
절대 교재, 강사님에 부족을 느끼시는 순간이 오더라도 나의 실력이 부족해서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고
되뇌이시고 다시 믿고 그대로 달려가세요. 그게 제일 빠릅니다.
2. 한달 계획을 세우시기 보다는 3번 시험을 보면서 석달 계획을 세우시길.
시험이 한달에 한번 있다 보니, 참 공교롭게도 이론반 이후에는 매달 비슷한 계획이 반복되게 마련입니다.
저는 러다 보니 한달에 못끝낼만한 일은 시작하지를 못했습니다.
OG 일회독 더, VR 일회독 더 하는 것들은 수업과 병행해서 매달 하실 수 있으실테지만,
단어장을 한번 더 싹 외운다든지, 과거 수업자료, 노트 등을 정리하는것 등 조금더 여유를 갖고 할 수 있었음
직한 일을 석달 계획으로 하시면 석달째 부터는 뭔가 보이실 수 있을겁니다.
매달 시험이다보니, 시험 이틀전부터는 후기를 보고, 일주일 전부터는 요약을 하고 2주전 부터는 수업자료를 간략하게
리뷰하고 3주전 부터는 OG를 다시 보고 결국 4주가 빠듯 합니다.
시험보고 약간 쉬어야지 하는건 나중에 어드미션 받고 하셔도 충분하니
잠과 맥주는 내년에 한꺼번에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다가오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 까지 수업을 들으시길
이 시험이 참 이상하게도 수업자료를 보면 왠지 다 알것 같은 순간이 옵니다.
최선생님 말씀대로 알것 같지만, 막상 질문해 보면 몇가지 밖에 못잡아 냅니다.
시험보는 마지막 달 까지 수업을 들으시길 진심으로 권유합니다.
수업을 들으셔야 촘촘한 그물 감각을 유지 하실 수 있습니다. 성글성글한 그물이 만들어 질 때쯤
마음속 한구석에는 "자신감" 이라는 게 생깁니다.
하지만!!! "자신감"이 아닌, "자만"은 아닌지 꼭 뒤돌아 보시고, 야근과 회식, 동문회, 친구들의 야유
(정말 야유 입니다. 처음에는 도와주는듯 하다가, 몇일 몇번 술자리 안나오면 야유 하기 시작합니다.)
뭐 등등 너무나 많은 유혹이 있겠지만. 수업에 오세요! 꼭. 그러면 "자만심"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정말 느끼셔야 합니다.
4. SC, CR, RC모두 각자의 노트를 만드시길
제가 이렇게 언어에 약합니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중요한걸 앞서 말하라고
여러차례 배웠지만, 이제서야 과목별 느낀점을 씁니다.
제가 "아하!!!!!~~~" 를 느끼게 되었을때는 OG를 두번째 읽으면서 였습니다.
이론반을 한달에 몰아 듣고, 두번째 달에 실전반을 들으면서 두번째 OG를 풀었습니다.
(주중과 주말을 섞어...이렇게 하지 말라고 게시에 있었지만, 사정상 못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첫번째 풀면서 아무런 느낌이 오지 않아서,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 하고
문제를 보고 마지 최기석 선생님이 된듯 중얼거리면서 한문제 한문제를 써가면서 풀었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a) 음 이건, 일단 동명사로 시작하니 않좋아, 아무래도 주어는 명사가 favor 되는 거니까.
그리고 이건 왜 수동태야, 능동태로 해도 되는 건데 굳이 수동태로 했으니 강조가 아닌 다음에 좋지 않아.
뭐 이런식으로 OG SC 를 각각 한문제 한문제 다 푸세요. 그리고 매문제 푸실때마다 답에 써 있는 해설과 맞추세요.
저는 글씨가 형편 없어서 노트를 다시 볼일 없으리라 생각하고 그냥 막 휘갈겨 썼습니다.
역시 다시 볼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죠.
이렇게 거의 마지막에 다달아 가니, 뭐랄까 제가 좀더 꼼꼼하게 푸는 습관이 들게 된것 같습니다.
CR 은 뭐니뭐니 해도 읽기실력이 해법이었습니다.
문제를 단번에 읽고, 고선생님 네모 동그라니 등등이 머리속에 그려지기 위해서는 문제를 많이 풀어서가 아니라,
정말 읽기 실력이 올라 가야 합니다. 이것도 절대 빨리 되지 않았습니다.
역시 SC, CR, RC 는 세분이 가르치실 뿐 세과목이 아니라 "영어" 한과목 이었습니다.
한가지가 제대로 되면 나머지도 자연스레 됩니다. 조급해 하지 말시고,
한가지가 된다고 잘 안되는 것만 하시거나, 한가지가 잘 안된다고 한가지만 집중해서 하지 마세요!!!!!!!
시험은 세가지 문제가 번갈아서 나올뿐 아니라, 한가지가 제대로 되기 시작하면 나머지도 다 됩니다.
RC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읽기실력의 총체 입니다.
빨리 읽지 마시고 꼼꼼히 한문장 한문장 다 해석하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꼭 뭔가 두루뭉실하게 넘어간 부분에서 문제는 나옵니다. (정말 지맥 그분들은 저희를 알고 있습니다.)
시험을 한번이라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RC 가 세개 나옵니다. 제말은 35번까지 푸시면 지문을 세가지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 마지막 시험까지도 35번까지가 목표였습니다. 나머지는 죄다 A 또는 C 로 찍었습니다.
중간에 고선생님 후기가 몰아서 나오면 그날은 대박이라고 믿고 안나오면 실력대로 하자 라고 생각하면서
평소 대로 했습니다.
매스후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불의의 사고로 본인이 시험보는날 세트가 바뀌어도
자신감 있게 푸시면 49점 정도는 받으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어려운 문제 또는 시간 소모가 많은
문제 시간을 줄여줘서 다른 문제를 더 꼼꼼하게 볼 수 있게 여유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5.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시면 시간을 재면서...
저의 타이밍은 중요하다고 다들 말씀하시는 1~10번은 20분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17~18번 까지 34분(누적)을 사용했습니다.
18번 문제를 풀면서 34,35 36 분정 도 남으면 저의 시간표 대로 가고 있구나 안심하고 편안하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335번까지만 풀어야지 라고 목표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GWD 를 가지고 문제를 풀면서 중간 중간 아는 문제가 나와도 일부러 1.5~2 분가량 소요시키면서
풀었습니다.
6. 사소한 것은 습관을 들이자.
100이 전체 준비 라고 하면, 그중에 20% 이상은 시험장 적응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시험장 적응에
제 방법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걸 Ritual 이라고 하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곤 하던데
저는 그냥 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1) 아침이든 점심이든 시험보기 한시간 전에 도착해서
(2) 편의점 들러 제가 늘 먹는 "스타벅스 캔커피 두개, 생수 한병, 가나초코바 두개" 를 삽니다.
(3) 조용한 장소 (스타벅스 무자게 시끄럽습니다. 뒤편에 뉴서울 호텔 로비도 조용합니다. 아무도 없죠. 아니면 근처 아무 빌딩
로비는 다 조용합니다. 스타벅스만 피하시길) 를 찾아 20분 간격으로 시험 순서에 역순해서 리뷰를 합니다.
즉 버벌 후기 훑어 보기 -> 매스 후기 훑어 보기 - > 아와 템플릿 눈에 바르고 들어 가기
(4) 시험장에 들어 가서 마음을 편안하게 갖습니다.
뭐 제가 늘 하던걸 준비하고 했으니 평소대로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시험장에 너무나 불친절 하고 언프렌들리한 눈 쫙 찢어진 여자분이 뭐라고 해도 그냥 한귀로 넘기세요.
결국 저는 700(M50 V34) 점 으로 끝냈습니다. 정말 턱걸이 군요.
앞서 많은 분들 처럼 부러운 점수를 받지 못해 여기에 글을 쓸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의 지난 5~6개월의 경험이 한분의 하루 아니 한시간이라도 돌아가는 실수를 줄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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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하하하 재밌있고 유익한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그나저나 내일 시험인데 아와 템플릿을 눈에 발라야 할것 같은 ㅋㅋㅋ) / 흠..내일이면 언프렌들리한 눈 짝 찢어진분을 뵙겠군요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dreamer2020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축하드립니다~ 정말, 결국은 reading power죠. 문제를 어떻게 푸는 것이다. 솔직히 이것은 수업만 들으신다면 얼마걸리지 않죠. 정말 단어하나 이상하게 해석하는 바람에 산으로 가게 되죠. 요만큼이라도 뜻이 깔끔하게 들어오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 그것이 쌓여서 점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gmatcr

최고관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고선생님!!! 선생님께 그냥 CR 을 배운게 아니라, 논리를 배웠습니다. MBA가 목표가 아니라 시작이니 만큼 두고두고 선생님께 배운걸 써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공사중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축하드립니다!!! ^_^ 대학입시에서도 영어때문에 문제였다던 분이, 지맷에서 700을 받아내시다니!!!! 정말 대단한 성과이고~대단한 노력입니다!! 문장 하나하나에 빼곡히 깃든 소중한 경험들이 바탕이 되어 얻은 결실이겠죠!! 리더스가 그 성과와 결실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더욱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_^ 앞으로 지원과정에서 모두 일사천리 진행되어 꼭 최종합격의 영광도 누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작성자 RC윤이랑

최고관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윤선생님! 제가 십수년 영어라는 걸 공부 하면서 이제 뭔가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은게 처음입니다. 선생님께 못배웠더라면 앞으로도 영어가 끊임없는 챌린지 였을 겁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정복한건 아니지만 말이죠!! 고맙습니다. 선생님!
| 작성자 공사중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작성자 cfodk84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하이 공사중님~~ 축하드립니다.//이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 되시겠네요 .. 말씀중 "... 된듯 중얼거리며..." 어.... 무척 인상깊은데요.. 많은생각을 하게 합니다. .... 세상은 스스로 바라고 원하는 바대로 되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순간 과감히 우리 공사중님 스스로... "이미 Top Tier MBA 가 되었다 !!!! 생각해버리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순간부터 TOP Tier MBA 로서 생활하시고, 사고하시고... 하다보면 어느덧 top tier MBA 가 되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원과정중 어려운일이있을때 언제나 연락 주시구요 새해 바라는바 모두 잘 이뤄 지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 작성자 최샘

최고관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선생님!!!! 늘 선생님께서 "강사가 된것 처럼 문제를 풀어봐라.." 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 점을 한번 따라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해본게 제게는 참 주요했었습니다. 새로운 길을 보여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공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