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에 걸친 드라마틱한 gmat 졸업기 (710, M51, V34, IR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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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지난주 수요일에 나왔는데, 벌써 한 몇 년 전의 일 같습니다.
한 열흘을 멍하니 (간간이 술을 마셔가며…ㅎㅎ) 보내고 나니, 그토록 바라던 인비도 와있고.. 모든 일이 꿈만 같네요.
아마 제가 리더스의 상위 5% 매출 고객, 최장기간 수강생일 듯 합니다.
원장님이 저를 ‘리더스의 가족’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저 역시 리더스가 제 2의 가족처럼, 또 리더스의 선생님들이 은사처럼, 데스크 언니들이 절친한 선배들처럼 느껴집니다.^^
명예의 전당에 올리기에 부족한 성적이 아닐까 고민도 들었지만, 저에겐 다시 못 받을 최고의 성적인거 같고, ^^
또, 오랜 기간 지맷/토플/ MBA 지원으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힘내시라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0. Intro
먼저 저는 공대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 토종이고, 어학연수 등은 가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다닐때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서 잠시 토플을 공부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당시 점수는 90이었습니다.
영어는 늘 저에게 컴플렉스였고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회사를 다니면서 해외 발주처들을 상대하다보니 영어를 자주 써왔기에, 지맷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오래 걸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또,, 저는 순발력이 좋고 면접에 강한 스타일입니다.
바꿔 말하면, 끈기/지구력이 별로 없고, 멘탈이 약하며, 수능 등의 시험을 본 적이 없어, 마인드 컨트롤의 경험이 …… 없었습니다.
1. Timeline
먼저 제 timeline을 보여드리는 게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2015년 7~8월: 기본반 수강
2015년 9월~ 2016년 1월: 적중반 5개월 수강 + 그 사이 시험 2번 (두번 다 600)
2016년 2월~2016년 6월: math 수강 및 중간중간 출장으로 못 들은 적중반 수강 + 시험 2번 (640 / 580)
(640에 나름 기뻤어요. 이제 좀만 하면 고지다! 했는데, 네번째 시험도 망했죠.)
2016년 7월~9월 : GMAT 휴식기 / 휴가 (미국 campus visit)
토플 시작 (첫 시험 89) + 에세이 작업 시작 (이 사이 2주마다 한번씩 토플을 보았습니다.. ㅠㅠ)
2016년 10월 말: 다섯번째 gmat (610)
(이 때부터 미친듯이 바빴던 회사 일이 조금씩 널널해지기 시작했고, 때 마침 원부서 복귀로 인한 이동휴가+추석연휴로 인하여 약 10일간의 연휴가 있었어요.
매일 Full test를 하나씩 풀며, 마지막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절치부심 준비했지만 결과는 610 … )
+ 이 사이에도 토플 시험은 계속 보았고,
++ 에세이+레쥬메+추천서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016년 12월: 토플 (26/28/”15”/28 ………………………………………………….) + 6번째 gmat (580)
정말 짜증나게도, gmat 시험을 보기 이틀 전, 마지막 토플 시험 성적이 나왔어요. 스피킹 15점을 받았네요........... 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gmat도 망했습니다.
이 두 시험이 마지막 토플/지맷이라고 생각했고, 이때 잘 나왔으면 2라운드 지원을 마무리하며, 병x년을 정말 아릅답게 보내줄 수 있었겠지요?
그런 역전의 기회는 저에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2016년 12월 말~1월초: 학교 2개 지원서 제출
그리고 원장님께 전화해서, 이제 더 이상 지맷은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정말 시험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았고, 어차피 이제 지원도 끝났으니깐요..
그 때 원장쌤이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고, 지금 포기하는 건 말도 안된다. 되든 안되든 한번 더 해야하는거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힘들게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17년 1월 중순: 토플 102 (다행히 스피킹 23)
2017년 2월 초: 인비 + 스카이프 interview
2017년 2월 중순: 7번째 시험 gmat 710 (M51, V34)
(다행히 좋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2017년 2월 말: 드디어! 원하는 학교로부터 Interview invitation.
정리해보니,
토플은 약 10번 정도 보았고, gmat은 7번을 보았네요.
부원장님과 jimmy 쌤이 토플 10번 등록하라고 하셨을 때, 전 코웃음 쳤습니다. 10번 중에 한번이 안 나오겠냐고….. 안 나오더라구요. 전 11번째에 나왔어요.ㅋㅋ
총점 불변의 법칙과 첫 점수 유지의 법칙이 있습니다.ㅎㅎ
저는 일년 반 사이, 부서 이동, 매달 한 번의 해외 출장, 결혼 준비, 이사, 치아 교정 등을 함께 하며, 마음 고생을 하느라 약 5kg의 살이 빠졌습니다.^^;;;;
(최쌤이 GMAT 다이어트라며..^^)
또 돌이켜 생각해보건대, 토플과 지맷을 번갈아가면서 봤던게 정말 최악이었어요. ㅠㅠ
토플 2주 공부하고, 다시 지맷 보고, 지맷끝나자마자 다시 토플보고.. 다시 지맷 보고..
아직 인터뷰가 하나 남아있지만, 저의 mba지원기는 지맷으로 시작하여 지맷으로 끝난 것 같네요.ㅎㅎ
2. 각 과목별 공부 tip
딱히 공부의 팁을 드릴게 없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매우 안좋은 case이기 때문에...
제 tip은 장수생들이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맷은 사고의 틀을 바꾸어야 하는 시험인 것 같아요. 정말 공부하면서 너무나 신기한 게, 다시 풀어도 늘 똑같은 오답을 고른다는 점이었습니다.
답이 잘 외워지는 CR 외에는, 정말 1~2주만 지나도 기가 막히게 같은 오답을 고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이게 아마 본능으로의 회귀가 아닐까 싶습니다.
1) SC
선생님이 처음에 저를 고수라고 부르셨을 정도로, 재밌고 즐겁게 공부한 과목이지만, 시험장만 들어가면 퍼센테이지가 40~60을 벗어나지를 못하더라구요.
돌이켜 생각해보건대, 시험장에서 main/sub와의 싸움에서 실패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성격도 minor한 사항에 집착하고, 굉장히 wordy합니다.. )
SC의 정석 기본반 교재를 계속해서 보았고, 네번째 시험 이후로는, OG를 계속 반복하여 풀어보라는 부원장님의 조언에, OG를 3회독하였습니다.
적중반 수강할 때도 수업 전 후 궁금한 부분을 체크하여 여쭤봤고, OG에 말이 안되는 해설과 질문거리들을 모아서 선생님을 찾아갔어요.
그리고, 제가 선생님 이건 말도 안되지 않나요? 여쭤보니,
선생님의 비장의 노트를 꺼내 보여주셨는데, 해설 옆에 ( xx!! 이게 말이되냐!! ) 이렇게 써져있는 선생님의 노트를 보여주셨어요 ㅋㅋ
그만큼 OG의 해설은 허술합니다. OG를 풀며, 기본반 교재를 다시 보고, 적중반 교재를 복습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OG의 틀렸던 문제를 "또" 틀릴 때마다 좌절감을 느꼈는데, 명예의 전당의 어떤 분의 말처럼 "아, 이 문제를 시험장 들어가기 전에 봐서 다행이네"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SC는 ESR 퍼센테이지 73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결론은 "기본반 교재 무한 복습 + 적중반 교재 선생님 해설 만끽 + OG 문제 반복하여 풀기"입니다.
++ 원장쌤은 제가 언제 찾아가든, 늘 수업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더 이상 준비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도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선생님!
2) CR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고, 웃고 들어가서 울고 나온 과목입니다.ㅠㅠ
RC가 바닥을 칠 때도 CR은 늘 70% 이상을 든든히 지켜주었는데, 공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부터 점수가 계속 떨어졌습니다.......
다섯번째 여섯번째 시험에서, 시험장에서의 멘붕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면서, 마지막에 기본반을 다시 들었습니다.
유형 정리도 다시 되고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무리 교재를 많이 봤는데도, 제가 놓치는 부분이 많았더라구요. 기본반 재수강이 신의 한 수였어요.
또, CR은 자꾸 답이 외워져서, 새로운 문제를 접하기 위해 맨하탄 CR / OG verbal review를 사서 보았습니다.
GWD, 프렙을 풀 때마다 문제가 익숙한 것 같고, 답을 찾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때는 새로운 문제들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고쌤께서 CR1000제도 보내주셨는데, CR1000제는 2회 풀고 포기했어요 ㅋㅋ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도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적중반 복습방법을 이용하여, 문제 가리고 예측해보기, 답 생각해보기 등은 계속 했어요.
막판 시험에는 아침마다 샤워후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두 문제 정도씩 보았습니다.
+ 마지막 시험을 준비할 때는 그날 공부한 cr중에서 틀린 문제를 한글로 해석하며 타이핑 해보았습니다.
gmat도 결국은 영어 시험이라, 해석을 잘하면 좀더 수월해지는 거 같아요.
이 문제는 한국말로 나왔으면 분명 맞출 수 있었을거 같은데, 해석이 잘 안되니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지문 해석도 하고, argument 도해도 해보고, 보기들도 모두 해석해보고, 답인 이유, 오답인 이유도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항을 매일 숙제검사맡듯 남자친구에게 이메일로 보낸 후, 전화로 한 문제씩 설명해주었습니다. ㅋㅋ
아마 굉장히 괴로웠을거에요. ㅋㅋㅋ
저는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시험은 결국 63으로 마무리지었네요. 고쌤이 ‘다시 최고점 보셔야죠’하며 응원해주셨는데, 죄송해요~ ㅠㅠ
3) RC
저는 RC한자리 숫자를 두 번이나 보았습니다.ㅋㅋ
(아마, 첫번째 두번째 시험은 ESR을 확인해보진 않았으나, 이 시험들도 한자리 숫자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면 네번이네요..ㅎ)
지맷을 시작하기 전에는 RC만큼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오만이었어요. 저는 RC를 너무나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기본반 교재는 5회독, 적중반 교재를 3번~5번 정도 본 거 같습니다. 그 외 새로운 문제는 full test 외에는 보지 않았어요.
자습하는 동안은, 교재 만을 계속해서 반복하였습니다.
선생님께 email 상담받을 때 오답노트를 만들라고 하셨는데, 처음에 몇 장 만들다가 시간이 너무 걸려서 포기하고..
매번 문제를 풀 때마다, 제가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어떤 오답을 골랐는지/그이유를 함께 적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적중 E교재에 틀린 문제 옆에 적어놓은 답 추이를 그대로 옮깁니다. (정답은 C에요^^)
1) 2016년 1월 (A)
2) 2016/3/26 (B) 글을 잘못 이해
3) 2016 /4/19 (A) 세번째 틀림.. 정신차리자
4) 2016/10/2 (A)->(C) 시간제한없이 풀 때 맞춤. Clue 문장 찾는데 오래걸렸음.
5) 2017/2/5 (C) 맞음 but 시간 오래걸림.
맞은 문제는 늘 거의 그대로 맞고, 틀린 문제는 꼭 틀리더라구요.. 정말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이렇게 네 다섯번을 반복하여 푸니, 점점 틀리는 횟수도 줄어들었습니다.
여섯번째 시험에서도 7%를 기록했던 저는, 일곱번째 시험에서 지문 하나를 날리고도 73%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지맷을 졸업하였습니다.
선생님께 꼭 메일로 상담 받으세요~!
4) math: 네, 저는 공대생입니다.. math마저 못했으면 나가 죽어야 했을 거에요.
대학 내내 수학 과외를 했고, 늘 숫자와 가까이 사는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math는 상대적으로 편했어요.
저는 verbal을 워낙 못했기 때문에 math에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전혀 없어서,, 적중반만 공부했어요.
기본반 수강 강추합니다! 명예의 전당 후기에서 어떤 분이 “자식이 있다면 이렇게 가르치고 싶다”라고 하셨는데, 저도 완전 공감합니다.
다들 곤쌤을 믿으세요 ㅋㅋ
3. 그 외 tip
1) speed + 정답율
저는 문제 푸는 속도가 너무 느렸어요. cr은 기본 3분, rc는 한 지문에 10분.. 남들처럼 sc를 1분 안에 풀 자신도 없고………. ㅠㅠ
영어 실력의 한계로, 이 속도가 절대 빨라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시험을 몇번 보다보니, 문제를 30번 후반대까지 풀어도 성적은 바닥이었습니다.
또 부원장님이 말씀해주신 방법도, 멘탈이 약한 저에게는 힘들었어요
공부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Full Test/프렙에서는 아는 문제가 너무 많이 나와서 모의고사의 의미를 상실하더라구요..
고쌤의 조언대로 맨하탄 프랩을 보았고, "내가 후기/아는 문제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34번까지 풀수 있구나”를 파악하고,
마지막 시험에서는 "할 수 있는데까지만 차분하게 풀고 나오자"고 다짐하고 들어갔어요.
710 나온 마지막 시험에서는, 30번까지 푸니, 딱 5분이 남았더라구요.
31번에 rc 네번째 지문이 떴고, 세문제 날리고, 34번 cr한문제 풀고, 나머지 a로 찍고 시험이 끝났습니다. (아마 cr마지막 문제는 틀렸을거라 생각합니다.ㅋㅋ)
오늘도 망했구나! 생각하고 시험성적을 확인하는 순간, 710을 보고.. 놀랐습니다.. ESR을 확인해보니, 초반 정답율이 88%이었어요.
선생님들의 말씀처럼 30번까지만 풀어도, 700나올 수 있어요! 정말로요!
저처럼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리고, 아무리 연습해도 도저히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 분들은 정답율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조금 더 덧붙이자면,
시험장에서의 저의 딜레마는 rc를 2개만 풀고 끝낼 것인가, 3개를 풀고 끝낼 것인가였어요. 늘 시험장에서 10분을 남기고 약 27번 쯤에 rc가 뜨더라고요.
이랑 쌤이 이때 차분하게 rc를 풀고 시험을 끝내도 700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rc가 워낙 약한 저는 도저히.. 멘붕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그냥 넘겼습니다. ㅠㅠ
지맷은 멘탈 싸움인 거 같아요...
다행히 마지막 시험에서는 rc가 이르게 나와주었고, 세 지문을 시험 10분 남기기 전에 풀어서 700을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맨하탄 프랩 (for 장수생)
수험기간이 길어지다보니,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풀었던 문제가 보여서, 이 성적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실전 감각이 길러지지 않는 것 같았어요.
이때 고쌤이 맨하탄 프랩을 한번 쭉 풀어보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맨하탄 프렙은 math문제가 워낙 어렵기도 하고, 버벌 문제들이 신선해서 저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 어느 블로그에선가, "어떤 기관의 시험이든 꾸준히 세번 연속 700이 나와줘야 실제 시험에서 700을 맞는다. 자신에게 관대해지지 마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맨하탄을 풀면서 700넘은 적이 없습니다만, 특히 장수생일 경우, 자신에게 관대해지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정말 맞다고 생각합니다.)
맨하탄 프렙은 ......... Rc는 정말 문제경향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고, sc랑 cr은 나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rc와 math는 틀린 거 다시 안 봤어요)
새로운 문제 적응 + 정답율 등을 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 여섯번째 프렙에서는 V34가 나왔는데, 시험장에서 정확히 V34가 나왔으니, 나름 비슷한거 같기도 하구요.^^
3) 마지막 문제까지 찍기
저도 시험을 보면서 좀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 이전 글을 쓰신 분도 같은 이야기를 하시네요.
640받았던 날, 저도 CR 78%, SC 64%, RC 47%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Verbal이 27 (약 47% 정도) 이었어요.
저도 이날 27번까지 풀고, rc 세번째 지문 날리고, 30번 초반대까지 풀다가 끝났거든요...
710 받은 지금과 esr퍼센테이지가 심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거 같은데..
여튼 제 경험상, 마지막 문제까지 찍는게 좋을거 같아요.
4) 자존심 버리기.
공부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원가시기가 힘들어지실 거에요.. 그때마다 저는 꿈에서 선생님들이 나와주셨어요 ㅋㅋ 빨리 학원 나오라고. ㅋㅋ
자존심이 워낙 센 저는 .. 낮은 점수가 창피하기도 하고,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했지만, 하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고 늘 학원에 갔습니다.
선생님들과 자주 상담도 했구요.
공부 기간이 길어지면 혼자 공부하는걸 택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그냥 얼굴에 철판깔고 나오세요.
math는 어차피 들으셔야 할테니, math 들으시면서 full test 풀고, 부족한 과목은 종종 적중반 수강도 하고, 기본반 재수강도 하고,
모르는거 질문도 하고, 시험 팁/ 세트 변경 정보도 얻고, 마음의 안정도 찾고... 특히 부원장님과의 상담이 좋았습니다.
리더스를 내 집처럼... ^^
5) 자기자신을 믿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저는 상대적으로 math에 강한 편이었는데,,,,,,, 여섯번째 시험 math에서 멘붕이 왔어요.
내가 37번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이제 하다하다 math에서도 망하는구나.. 싶었지요.
멘붕이 오는 순간 math를 보는 내내 심장이 쿵쾅거려서 시험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Math가 망했다고 생각하니,, verbal도 자연스레 망했습니다.
“자기자신을 믿는 것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4. 마지막
단언컨대, 저는 제 인생을 gmat을 공부하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것 같아요.
내 인생에 실패는 없다며 다소 거만하고 건방지게 살아온 저를 겸손하게 만들어준 시간들이었습니다.
일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너무나 힘들었지만,
점수보다는..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고 해낸 기억이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 큰 힘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긴 시간동안, 늘 힘이 되어주신 최쌤, 곤쌤, 고쌤, 이랑쌤, 부원장님, 지미쌤, 그리고 데스크 언니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이 글을 보진 않겠지만, 늘 응원해주신 부모님, 그리고 일년 반동안 묵묵하게 외조해준 예비 남편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모든 장수생 분들이 힘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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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vin님의 댓글
calvin 작성일하이!!!!! * 리씨~~ ㅎㅎㅎ 이 날이 오는 군요... 올해 들어오며 좋은일만 빵빵빵 어떻하면 좋아~~~~ 점수도 그렇고, 인터뷰 인비.. 암튼 작년에 save 되었던 "축복"이 대 방출~~~~ ㅎㅎ 암튼 너무너무 축하드리구요.. 올 한해 행복한 가정도 잘 꾸리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최샘

busyguy님의 댓글
busyguy 작성일귀감이 되는 좋은 후기네요.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아, 이렇게 소중한 글. 이렇게 귀한 후기. 감사합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보물같은 경험이고, 핵심적인 조언이네요. 사소한 소감도 뭐 하나 이견을 제시할 만한 것이 없어요. 역시 공부를 오래 묵혀한만큼 혜안과 통찰력과 정확한 판단력이 생기신 듯.^^ 누군지 너무 잘알고, 그래서 마구 이름을 부르고 싶지만, 우리리더스 가족 cr1010 씨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하여 꾹 참겠습니다. 마음고생 무척 심했을때에도 항상 웃는 낯으로, 언제나 밝은미소 잃지 않는 모습으로 임했던것 너무 인상깊었어요.^^ 그리고 강사들의 말을 깊이있게 새겨들어 주고, 공감해주고, 받아들여주니, 가르치는 저도 많이 힘이났습니다. 앞으로 분명히 멋지고 영광스런 날들이 가득할거예요~^^ 행복하세요!!언제나. -RC윤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