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T에서 EA로, 장수생의 긴 여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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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몇 년간 GMAT을 준비하다가 EA 시험에서 167점을 받으며 시험을 졸업한 수험생입니다.
제 배경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으며,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한국어가 훨씬 편한 한국인입니다.
저는 정말 오랫동안 GMAT과 씨름한 장수생입니다. 코로나 시기 동안 MBA 준비를 결심하고 GMAT을 몇 차례 보았지만, 처음에는 일과 병행하며 느슨하게 공부를 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시험을 6번이나 낭비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MBA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고 이직도 했지만, 결국 올해 MBA 지원을 확실히 결심하고 회사를 휴직한 뒤 한국에 와서 오프라인으로 수업 들으면서 3개월 동안 공부에만 전념했습니다.
시험이 2번밖에 안 남아서 함부로 시험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시험을 쳐야겠다 생각해서 GMAT Focus Practice Test 6개를 다 보고 평균 점수가 675 정도 나오길래 준비가 됐다 생각하여 시험을 봤지만 허망하게 595가 나왔었습니다. (정말 준비됐다고 생각했는데 멘탈이 씨게 나가더라고요...) 그렇게 직장 복귀할 날이 다가와서 미국으로 복귀 후 일과 병행하며 마지막 8번째 시험을 봤지만 635로 마무리하게 되었을 때, MBA는 이제 물 건너 간 것 같아 좌절했습니다.
원장님과 상담 후, GRE는 정말 다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일단 635점으로 지원을 진행하면서도 EA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본 첫 번째 EA에서 155점이 나왔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예상 밖으로 167점(IR 18 / VR 11 / QR 18)이 나와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EA를 인정해주는 학교 위주로 지원을 계획 중입니다.
**EA 시험에 대한 경험
EA는 제가 여러 번의 GMAT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집중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양이 적은 점이 마음에 여유를 주었고, Verbal 파트는 GMAT Focus보다 약간 더 어려운 느낌이었지만, Sentence Correction 문제가 있어 예전에 GMAT Original을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IR 파트는 GMAT의 DI와 비슷한 난이도였고 전 수포자인데 수학은 확실히 조금 더 편했습니다 (적어도 이건 정말 어렵다 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General Advice
GMAT은 문제 푸는 양으로 승부하는 시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길게 끌어봤자 점수가 나오는 시험이 아닙니다. 단기간 집중해서 2~3번 안에 끝내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정신건강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아무 생각 없이 시험 보시는 분은 없겠지만 혹시 계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더 많은 기회가 남아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Verbal 준비
코로나 때 버벌 이론반 수업을 들었어서 이번에는 따로 듣지 않고 GMAT Club 이용해서 GMAT Focus Prep 문제들 위주로 준비했었습니다.
CR: 틀린 문제 Type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Flaw 과 Strengthen 문제가 많이 틀려서 GMAT Club 이용해서 두 타입 위주에 문제들을 많이 풀었습니다. 간혹 CR에서 아무리 읽어도 답이 안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때는 과감하게 찍고 다시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두번 세번 읽는다고 정답률이 올라가지 않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RC: 제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가 대충대충 읽는 습관이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빨리 읽으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마지막 문장을 읽은 후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습관을 고치려고 학원 다니는 버스, 자기 전 틈틈이 Economics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었습니다. RC 문제 풀듯이 Author의 주장, 그 주장을 서포트하는 evidence를 무엇인지 그 evidence가 주장을 Str/weak 하는지 등등을 계속 생각하면서 Active reading을 하려고 연습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렇게 읽는 방법이 습관화됐고 결국 이 습관이 CR RC 둘다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Math 준비
수포자입니다. 미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수학이 워낙 약했습니다. 이론반 수업에서 이영곤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기본적인 개념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GMAT 특성 상 어려운 문제들도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쉬워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잔 실수가 많았는데 원장님의 Tip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틀리는 문제 하나하나 왜 틀렸는지에 대한 주제(ex. 소수점 위치 잘못 봄)를 적었고 이 주제를 몇 번 틀렸는지 다음번에는 비슷한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할지를 모두 엑셀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하기 시작하니까 확실히 잔 실수가 줄었습니다.
**DI 준비
Focus로 바뀌면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는 DI에서 시간이 많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맞출 문제도 틀리는 경우가 있어서 편법으로 Multi source 문제 3문제는 그냥 찍고 바로 넘어갔습니다. 운이 좋으면 다시 돌아와서 풀었고 때론 MSR은 손도 못 댄 경우 많았습니다. 마빈 선생님의 교재 3권 모두 다 풀고 틀린 문제 다시 풀고 맞출 때까지 풀고 하면서 점점 실력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각 문제마다 접근법이 다르지만 마빈 선생님 교재에 있는 문제들만 준비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마무리
리더스 도움으로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 MBA Adcom 한분과 Coffee chat 도중 그분이 하신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시험 점수는 중요하긴 하지만, MBA 지원서의 일부분일 뿐이다. 이미 나온 점수를 가지고 걱정하지 말고, 지원서에서 어떻게 내 다른 장점을 잘 보여줄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도 이제 지원서 쓰는 마당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 글이 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배경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으며,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한국어가 훨씬 편한 한국인입니다.
저는 정말 오랫동안 GMAT과 씨름한 장수생입니다. 코로나 시기 동안 MBA 준비를 결심하고 GMAT을 몇 차례 보았지만, 처음에는 일과 병행하며 느슨하게 공부를 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시험을 6번이나 낭비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MBA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고 이직도 했지만, 결국 올해 MBA 지원을 확실히 결심하고 회사를 휴직한 뒤 한국에 와서 오프라인으로 수업 들으면서 3개월 동안 공부에만 전념했습니다.
시험이 2번밖에 안 남아서 함부로 시험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시험을 쳐야겠다 생각해서 GMAT Focus Practice Test 6개를 다 보고 평균 점수가 675 정도 나오길래 준비가 됐다 생각하여 시험을 봤지만 허망하게 595가 나왔었습니다. (정말 준비됐다고 생각했는데 멘탈이 씨게 나가더라고요...) 그렇게 직장 복귀할 날이 다가와서 미국으로 복귀 후 일과 병행하며 마지막 8번째 시험을 봤지만 635로 마무리하게 되었을 때, MBA는 이제 물 건너 간 것 같아 좌절했습니다.
원장님과 상담 후, GRE는 정말 다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일단 635점으로 지원을 진행하면서도 EA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본 첫 번째 EA에서 155점이 나왔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예상 밖으로 167점(IR 18 / VR 11 / QR 18)이 나와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EA를 인정해주는 학교 위주로 지원을 계획 중입니다.
**EA 시험에 대한 경험
EA는 제가 여러 번의 GMAT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집중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양이 적은 점이 마음에 여유를 주었고, Verbal 파트는 GMAT Focus보다 약간 더 어려운 느낌이었지만, Sentence Correction 문제가 있어 예전에 GMAT Original을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IR 파트는 GMAT의 DI와 비슷한 난이도였고 전 수포자인데 수학은 확실히 조금 더 편했습니다 (적어도 이건 정말 어렵다 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General Advice
GMAT은 문제 푸는 양으로 승부하는 시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길게 끌어봤자 점수가 나오는 시험이 아닙니다. 단기간 집중해서 2~3번 안에 끝내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정신건강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아무 생각 없이 시험 보시는 분은 없겠지만 혹시 계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더 많은 기회가 남아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Verbal 준비
코로나 때 버벌 이론반 수업을 들었어서 이번에는 따로 듣지 않고 GMAT Club 이용해서 GMAT Focus Prep 문제들 위주로 준비했었습니다.
CR: 틀린 문제 Type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Flaw 과 Strengthen 문제가 많이 틀려서 GMAT Club 이용해서 두 타입 위주에 문제들을 많이 풀었습니다. 간혹 CR에서 아무리 읽어도 답이 안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때는 과감하게 찍고 다시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두번 세번 읽는다고 정답률이 올라가지 않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RC: 제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가 대충대충 읽는 습관이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빨리 읽으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마지막 문장을 읽은 후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습관을 고치려고 학원 다니는 버스, 자기 전 틈틈이 Economics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었습니다. RC 문제 풀듯이 Author의 주장, 그 주장을 서포트하는 evidence를 무엇인지 그 evidence가 주장을 Str/weak 하는지 등등을 계속 생각하면서 Active reading을 하려고 연습하다 보니 어느 순간 그렇게 읽는 방법이 습관화됐고 결국 이 습관이 CR RC 둘다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Math 준비
수포자입니다. 미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수학이 워낙 약했습니다. 이론반 수업에서 이영곤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기본적인 개념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GMAT 특성 상 어려운 문제들도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쉬워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잔 실수가 많았는데 원장님의 Tip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틀리는 문제 하나하나 왜 틀렸는지에 대한 주제(ex. 소수점 위치 잘못 봄)를 적었고 이 주제를 몇 번 틀렸는지 다음번에는 비슷한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할지를 모두 엑셀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하기 시작하니까 확실히 잔 실수가 줄었습니다.
**DI 준비
Focus로 바뀌면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는 DI에서 시간이 많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맞출 문제도 틀리는 경우가 있어서 편법으로 Multi source 문제 3문제는 그냥 찍고 바로 넘어갔습니다. 운이 좋으면 다시 돌아와서 풀었고 때론 MSR은 손도 못 댄 경우 많았습니다. 마빈 선생님의 교재 3권 모두 다 풀고 틀린 문제 다시 풀고 맞출 때까지 풀고 하면서 점점 실력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각 문제마다 접근법이 다르지만 마빈 선생님 교재에 있는 문제들만 준비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마무리
리더스 도움으로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 MBA Adcom 한분과 Coffee chat 도중 그분이 하신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시험 점수는 중요하긴 하지만, MBA 지원서의 일부분일 뿐이다. 이미 나온 점수를 가지고 걱정하지 말고, 지원서에서 어떻게 내 다른 장점을 잘 보여줄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도 이제 지원서 쓰는 마당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 글이 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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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edimeo79님의 댓글
redimeo79 작성일점수가 후덜덜하네요. 상위 2% 축하합니다. 부럽네요. GMAT으로 고생하신 게 결과로 이어진 거 같네요.

ygonny님의 댓글
ygonny 작성일
이영곤입니다.
너무 좋은 결과로 시험 마무리하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수업시간전후로 자주 문제 및 접근 방법에 대해 질문하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계속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이런 결과를 만드는 가장 큰 베이스였을거라 생각합니다.
기본사항들에 충실하고 본인만의 약점이나 실수는 별도 노트작업을 통해서라도 꼭 수정해보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하기 쉽지 않은 과정을 잘해냈고 그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다음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정말 큰 힌트가 될 듯 합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도 잘 만들어서 꼭 최종결과도 원하는 성과 만들어봐요!
너무너무 수고많았고 기쁜 소식 전해주어서 저희도 너무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