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GMAT Focus 685 후기 > 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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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예전의 제가 그랬듯 GMAT 시험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남겨봅니다.
저는 토종 한국인이고요, 학교에서 배운 영어가 전부인 사람입니다.
영어는 예전부터 잘하고 싶어서 꾸준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GMAT 공부를 시작하고부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영어를 못했구나 겸손해졌고요.
그리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공부하다가 위장병까지 났었네요.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회사 생활을 병행했어요.
저는 시간을 정해 놓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특히 어려웠던 것 같네요.
지나고 보니 GMAT은 매일매일 꾸준히 했을 때 확실히 오르는 것 같습니다.

공부 기간 : 2023년 12월 말 ~ 2024년 7월
- 처음에는 1~3달 이면 될 줄 알았어요. 안되더군요.

리더스 정규수업 1~2달 정도
실전수업 1달
나머지 독학
과목별 팁은 아래에 기재하겠습니다.

GMAT original 2024년 1월 600 GMAT 오리지널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짜에 시험 봤습니다. 처음 치면서 왜 그랬을까요?
GMAT Focus    2024년 4월 645 이 때 목표한 점수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향상이 되어서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GMAT Focus    2024년 7월 655 3개월 후 10점 밖에 안 올라서 좌절했습니다. 포기해야되나? + 난 안되나? + 온갖 생각 -->  그래도 더 하자. 16일 후 바로 등록
GMAT Focus    2024년 8월 685 처음으로 시험 치고 기분 좋았음. 치는 도중에는 느낌 별로 안 좋았어요.

모의고사는 거의 안쳤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논리는, 모의고사에서 나오는 점수만큼 실전에서 나오기 때문에 모의고사에서 내가 원하는 점수대가 나오면 시험에 응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 맞는 말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의고사 때는 집중이 잘 안돼서 실전이 점수가 더 좋습니다 ..^^;;
그래서 모의고사 때문에 쫄아있는 제 자신이 별로 여서 그냥 실전에서 잘 보자 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만약 저 같은 분이 계시다면,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용감하게 실전에 도전해보세요...

<MATH>
수학은 리더스 수업을 무조건 들으세요. 원장선생님이 정말 잘 가르쳐주십니다.
저는 이과 중에 이과 출신으로, 왕년에는 수학에 자신있었던 한 사람인데..
나이가 나이인지 모든 것을 까먹었더군요. 정규수업으로 이론을 다지고, 정규교재에 있는 문제도 여러번 푸시길 추천합니다.
전 수학은 실전수업도 한달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실전 수업에서 주시는 문제는 정규문제집보다 푸는데 조금 더 오래 걸리는 문제가 많은데,
반복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속도도 빨라지고 자신감도 붙습니다.
한국분들 만점 받으시는 분들 많던데, 사실 저는 만점은 한 번도 못 받아봤습니다. 시험 때마다 꼭 1개씩은 너무 어려워서 못 풀었어요. 그리고 실수도 하더라고요. 자주 나오는 유형의 문제가 반드시 있으니 그런 부분은 반복 연습을 통해 반드시 숙지하시고, 처음 보는 유형이 나와도 풀 수 있는 용기를 얻도록 문제는 많이 많이 푸세요. 여태까지 3~5개씩 틀린 거 같은데 퍼센티지는 항상 90% 이상이었어요.

<RC>
아무래도 제일 고생한 파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RC는 단기간에 안 됐고요. 정말 꾸준히 꾸준히 조금씩 상승했어요.
저는 요령을 익혀서 시험 문제 푸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진짜 영어실력을 올리지 않고서는 점수가 안올랐어요.
처음에는 총체적 난국이었던 거 같습니다. 단어도 많이 부족하고, 읽는 속도도 느리고, 집중도 안되고, 그냥 영어 실력도 부족했어요.
저는 꽤 오랫동안 준비했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은 방법이 잘 없는데요. '교양영어 고급지문' 이란 책이 있어요. 이거 사서 독해  지문 익히는 연습도 했습니다.

단어 부족 --> 단어를 외우면 된다. 하루에 몇개씩 정해놓고 외운건 아니지만, 문제 풀다가 지쳐서 더이상 큰 에너지를 쓸 수 없을 때는 단어를 외웠어요. GMAT club에 있는 기출 단어도 봤고, 공부하면서 나오는 모르는 단어 네이버단어장에 저장해놓고 운전할 때 틀어놓기도 하고요.
읽는 속도 느림 --> 영어를 잘 못해서 그렇습니다. 확실히 단어를 익히면 좀 더 빨라 집니다. 그리고 문장이 복잡해서 아무리 읽어도 해석 안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 때는 저는 Chat GPT한테 어떻게 해석하는지 물어보고, 다시 내가 봤을 때 해석되는지 점검하고 넘어갑니다.
집중 안됨 --> 제 고질병인데요.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꾸준함이 답입니다. 매일매일 지문 읽으세요.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는 연습 하세요.

<CR>
저는 개인적으로 CR은 RC와 마찬가지로 영어실력이 향상하면서 저절로 점수가 점점 좋아졌습니다. 논리력 당연히 중요한데요. 해석 안되면 논리력을 발휘할 수도 없습니다. 문제 많이 보시고, 왜 틀렸는지 정답이 이해될 때까지 파는게 중요합니다. CR은 되도록이면 기출이나 공식문제만 보는게 좋은 거 같아요.

<DI>
영어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많이 향상됨. 문제 많이 풀어보면서 연습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답노트를 통해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실수하는지 살펴보세요. 사소한 실수들을 고치면 꽤 큰 향상을 만들 수 있는 파트입니다. 제가 645점 맞았을 때는 DI를 가장 못봤었어요. 근데 685 받았을 때는 DI에서 98% 받았습니다. DI는 기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파트 공부하다보면 기본기(영어+수학)가 다져지니까 기세있게 문제를 풀어보세요.

또 추가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
공부 하다가 중간에 쉬지 마세요.. 힘들겠지만 꾸준히 하세요.. 매일 매일
저는 6월 달에 다른 일로 GMAT 공부를 별로 못했는데, 다시 예전 실력으로 돌아가는 힘든 경험을 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대: 저는 퇴근 후 공부하려니 도저히 글이 안 읽히고, 너무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고 출근했습니다. 아침 일찍 잘 못일어나는 사람인데, 계속 하다보니 익숙해 지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시험도 8시에 봤어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가장 맞는 공부법을 스스로 찾으셔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저런 후기들 많이 봤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통했던 방법이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여러 공부법을 참고하시고, 나만의 최적법을 찾아서 꾸준히 하시면 언젠가 결실을 보실 거에요.

그리고 부원장님의 공부팁 세미나도 도움 많이 됐습니다 :) 감사합니다 !!!

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