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한국인) 4번 응시만에 Focus edition 685(구 gmat 기준 74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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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명예의 전당에 글을 남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우선 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유학 경험 : 없음 (단기 유학 경험 전무)
학부 : 국내 소재 대학 졸
GMAT 공부 기록
2023년
- 6 ~ 7월 : 타학원 기본반 수강
- 8월 : 독학
ㄴ 1차 prep : 700
ㄴ 2차 prep : 720
- 9월 첫 시험 (구 GMAT) : 700
-10월 : 독학
ㄴ 3차 prep : 750
ㄴ 4차 prep : 740
-11월 두번째 시험 (구 GMAT) : 590
-12월 타학원 실전반 수강
ㄴ 5차 prep : 750
ㄴ 6차 prep : 770
2024년
-1월 : 세번째 시험 (구 GMAT) : 670
-1월 ~ 3월 : 리더스 실전반 수강
ㄴ 1차 focus prep : 구 GMAT 기준 700
ㄴ 2차 focus prep : 구 GMAT 기준 620
ㄴ 3차 focus prep : 구 GMAT 기준 750
ㄴ 4차 focus prep : 구 GMAT 기준 630
ㄴ 5차 focus prep : 구 GMAT 기준 740
ㄴ 6차 focus prep : 구 GMAT 기준 610
- 3월 : 네번째 시험 (GMAT focus edition) : 685 (97%, 구 GMAT 기준 740)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죽을 뻔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시험으로 고생한 적은 결코 단 한 번도 없었는데 GMAT은 제 자존감을 무참히 밟아버린 시험이었습니다. 첫 시험에서 별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음에도 700점을 획득하였기 때문에 730 이상은 조금만 공부하면 쉽게 달성할 줄 알았으나, 그 결과는 590점이었습니다. 특히 회사 업무 시간 제외하고,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하며 얻은 점수가 590점이기 때문에 이 땐, 멘탈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도전했고, 이 때도 평일과 주말까지 반납하며 공부했지만 결과는 670점. "내가 이렇게 바보 같은 사람인가?" "MBA를 갈 머리가 안 되는 것인가?"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은 나였구나" 등등 온갖 부정적인 말들이 떠올랐습니다. 더군다나, 앞으로는 더이상 구 GMAT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고, 어려워하던 IR이 DI로 변경되어 정식 과목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에 눈 앞은 더욱 깜깜해져만 갔습니다.
2024년 1월 3일 세번째 시험을 본 직후, 이영곤 원장님께 전화를 드렸던 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구 GMAT을 한 번 더 봐야할지, Focus edition으로 변경해서 응시해야할지 부터 여러 고민을 주르륵 상담 드렸는데, 정말 명쾌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1년 내에 남은 시험 횟수가 2번이니, 구 GMAT으로 본다면 Focus에 투자할 수 있는 시험은 단 1회며, 이는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올 것이란 말씀을 듣고 바로 Focus edition으로 응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1월달엔 DI 기본반 / CR 실전반 / RC 기본 + 실전반 을 수강했고
2월 ~ 3월 2째주까지 전과목 실전반을 수강했습니다.
과거의 저와 현재의 저를 비교해보면, 공부 시간에 대한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작년보다 지친 상태에서, 주말에 때로는 공부를 놓기도 하였으니 오히려 줄었다고 봐야겠습니다. 다만 공부 방법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CR
- 저는 고종환 선생님이 실전반에서 말씀해주신 공부방법을 그대로 실천하되 오히려 더 나아갔습니다. 선생님께서, 한 지문에 예상되는 logic flaw를 직접 메모해보는 연습을 추천해주셨는데 저는 이 때 한 지문에서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causal analysis, analogy, time analogy, generalization" 즉, 4개의 유형을 모두 뽑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리 안 보이더라도, 한 지문에서 4개의 유형을 계속 뽑아내는 연습을 하다보니, 이제는 시험 막판엔 strengthen인지, weaken인지 문제 유형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보는 순간 파악 가능한 logical flaw가 머리속으로 그려지고 그 flaw에 해당하는 선지를 고르면 문제 유형이 어떤 것이던 답이 더군요. 다만, 이 공부법은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분들이 겁내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장담하건데, 1문제를 풀더라도 그 문제에서 4개지 유형을 모두 뽑아내고 메모를 해두는 것은 한번에 4개의 문제를 푸는 것과 동일하고, 숙달될수록 오히려 속도는 급속도로 빨라질 것입니다. 저 또한 처음 이 공부법으로 시작할 때엔 1문제에 10분 이상 소요되었고 메모도 항상 해야됐지만, 실전반 1달 동안 다루는 모든 문제를 이렇게 접근하니 나중엔 메모할 필요도 없어졌고 한 문제당 풀이 시간은 1분 30초 ~ 2분 안팎으로 끊을 수 있었습니다.
RC
- RC는 윤이랑 선생님의 수업을 암기했습니다. 비록 시간이 부족해서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오늘의 단어는 하나도 외우지 못했지만, 수업시간에 설명해주시는 부분은 100% 암기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혼자 공부할 때와 다른 점은 "틀린 선지에서 왜 틀렸는지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혼자 공부할 땐 A라는 선지가 오답인 이유를 B라 생각했다면, 윤이랑 선생님께서는 B라 착각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C인 이유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수업을 그대로 암기했고, 다른 문제를 풀 때 최대한 이 풀이를 적용해보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한가지 첨언을 드리자면, 윤이랑 선생님의 수업은 복습이 90%인 수업이긴 하나 예습 10%도 엄청난 농도로 접근하셔야 수업에 온전히 몰입이 가능합니다. 내주시는 숙제에 대한 독해나 해석은 무조건 수업 전에 완벽히 습득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해석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수능 비문학 접근하듯 수업에 임할 수 있습니다. 공부 처음 시작하면서 윤이랑 선생님께 메일로 구구절절 상담을 많이 드렸었는데, 상담 분석 리포트까지 전달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DI
- 마빈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DI는 문제도 별로 없고 워낙 구 GMAT IR을 못하던 학생이다보니 (1~3번째 시험 모두 IR 2점) DI에 대한 걱정이 많이 들었고, 선생님께 상담을 드렸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적어도 기본반, 실전반에서 푸는 문제는 모든 표현을 암기하고 3번 이상 풀면 충분하다"란 확신을 주셨습니다. 더군다나, DI 수업 중엔 RC 혹은 CR 적인 요소가 많음에도, 이 부분을 설명해주실 때 고종환 선생님, 윤이랑 선생님의 "정도의 길"과 모두 동일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 마빈 선생님은 GMAT 자체의 all rounder"시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이 확신을 바탕으로 2월 실전반 수업 4주동안 다뤘던 질문들의 표현은 모두 암기하고 문제를 푸니, 생소하거나 어려운 문제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첨언을 드리자면, DI가 어려운 점은 "계산 혹은 식이 복잡해서"도, "지문의 난이도가 어려워서"도가 절대 아닙니다. 계산 복잡해봤자, 계산기 쓰면 되고 지문 난이도 어려워봤자 RC, CR에 비하면 정말 쉽습니다. 다만 정말 어려운 점은 "자주 쓰이는 표현에 대한 친밀도" 입니다. RC, CR과 비교해보면 RC, CR는 어느정도 길이의 text
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몇몇 단어, 몇몇 표현" 몰라도 글의 흐름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만 DI는 text가 굉장히 짧고 표현이 단순해서 "단어 하나, 표현 하나"라도 잘못 해석하는 순간 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마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재에 나오는 표현은 모두 암기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두번째로 DI의 어려운 점은 시간 싸움이었습니다. 아무리 계산이 간단하고, 지문이 RC, CR에 비해 쉽더라도, Math + Verbal을 함께 푸는 느낌이라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됩니다. 이 때 마빈 선생님께서 현실적인 조언을 주셨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Multi source"는 우선 찍고 넘어가라. 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prep을 풀 때 우Multi source를 찍고 넘어갔고, 본 시험에서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Multi source는 보통 3~4개 문제가 뒤따라 오는데, 이 문제들을 찍고 지나가면, 속도감이 붙어서 오히려 긴장도 덜하게 되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Multi source가 4~7번 문제가 나왔는데요, 워낙 초반에 나온 문제가들이여서 CAT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했지만 영향도는 앞 문제여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Math
마지막으로 Math는 시험에 도움이되는 문제들을 매주 업데이트 해주셔서 시험 종료 때까지 매주 보내주시는 문제들만 봤습니다. 다만, 이 문제들도 최소 다 3번씩은 풀어봤습니다. 제 풀이와 이영곤 원장님의 풀이를 비교해보며, 1문제를 3번정도 풀고나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대부분 쉽게 풀 수 있게됩니다. 따라서 Math도 무조건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첨언드리고 싶은 점은 PREP에 연연하시지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구 GMAT으로 시험 보던 시기의 Prep 점수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Focus edition Prep 점수는 매번 볼 때마다 같은 사람이 보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점수 변동폭이 엄청났습니다. 본 시험 마지막 Prep에서 구 GMAT 기준 610점이 나왔을 땐 시험을 연기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연기하기엔 제 멘탈과 체력은 이미 박살난 상태였고, 그냥 보자...란 생각으로 오히려 맘 편하게 임했던 것 같습니다. Prep은 시간 management 용으로만 사용하시길 추천드리며, 콘텐츠 자체를 공부 대상으로 삼질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오답도 하지 마세요.)
윤이랑 선생님께서 예전에 상담 분석 메일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MBA를 통해서 더 나은 지위로 상승하고 더 나은 역량을 가진 리더로 우뚝 설 깜냥을 만들기 위해, 독선을 버린 낮은 자세로 주변과 소통하며, 내가 틀릴수 도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신중한 리더가 되도록 만들어주려고 기획된 시험인것 같아요"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GMAT을 졸업하며 가장 공감이 가는 말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MBA를 꿈꾸시는 지금까지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학교에서는 공부 잘하고 회사에서는 일 잘하고, 어디서나 능력있다 인정받는 잘나가는 분들이셨을 거에요.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면 난생 처음으로 내가 이렇게 한심한 사람이었던가, 하는 생각에 자괴감, 자신감 상실. 주변에 기대치를 못채워주는 상황에도 대단히 당황스럽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이 때 "MBA를 통해서 더 나은 지위로 상승하고 더 나은 역량을 가진 리더로 우뚝 설 깜냥을 만들기 위해, 독선을 버린 낮은 자세로 주변과 소통하며, 내가 틀릴수 도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신중한 리더가 되는 과정이다"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100%의 확률로 GMAT을 멋지게 졸업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럼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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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matfocusdata님의 댓글
gmatfocusdata 작성일
마빈입니다.
좋은 점수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후기를 읽어보니, 얼마나 공부하실 때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하나하나 잘 해나가셨을지가 느껴집니다.
FOCUS 로 바뀌는 과정에서 구버전과 신버전 모두를 경험하신 분으로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실 만한 후기인 듯합니다.
앞으로의 과정에서도 훨씬 더 크고 의미있는 결과와 성취를 이루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gonny님의 댓글
ygonny 작성일
이영곤입니다.
무엇보다 오랜기간 열심히 노력해오신 것을 너무나 훌륭한 결실로 만들어내신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두 버젼의 gmat 시험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시간/심리적으로 참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잘 극복해낸 경험이 추후에 큰 바탕이 되어줄겁니다.
이후 준비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각 과목별로 자세한 방법 공유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토플/아이엘츠 준비부터 지원준비까지 이후 과정에서도 언제든 저희의 상담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편하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좋은 성적 정말 축하드립니다!

jongik91님의 댓글
jongik91 작성일같은 처지의 학생이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는 후기 같습니다. 저도 지난 구 gmat에서의 좌절을 맛보고 focus edition으로 적응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후기를 남길 수 있기를 저도 기대해보며, 남은 입학전형에도 행운이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