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5번 (2020년 2번, 2023년 3번) 만에 750… 그 기나긴 여정 > 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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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기나긴 GMAT 준비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배경>
대학졸업 후 홍콩 근무, 지난 3년간 업무를 주로 영어로 했습니다. 하지만 초중고대학교까지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한터라 영어시험 공부방법에 있어서는 국내파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수강내역>
- 2020년 리더스 주말종합 실전반 1-2달 수강: 몇 년 일하다 반드시 MBA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따놓고 싶었고 목표는 740-750 이었습니다. 허나 발등에 불떨어지지 않으면 공부를 안 하는 성격이라 결석도 잦았고 숙제도 소홀히 했어요… 원하는 점수 못 얻고 바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 2023년 4월 경 다시 리더스 등록. 주말종합 실전반 한달 수강 => (이직하느라 2개월 쉬고) 7-8월 경 Verbal 세 과목만 수강 => 그 다음 한달은 Math만 수강

<성적>
- 2020년 2월 670, 한달후 두번째 시험 더 떨어짐 (캔슬)
- 3년이 흐르고 2023년 5월 또 670 => 9월 더 떨어짐 (캔슬) => 한달 후 10월 750

<공부방법>
2023년의 세 번의 시험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만 참고하실 점은, 제가 2020-2023년 초까지 3년간 다니던 직장에서는 새벽까지 근무에 주말 근무도 일상다반사라 GMAT에 시간을 쏟는 게 현실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출근 전, 퇴근 후 시간 확보가 가능했고, 그래서 아래와 같은 공부법이 가능했습니다.

2023년 5월 첫번째 시험 670점
- 이직 준비와 함께 진행하면서 마음이 불안하던 시기라 어떻게 공부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2023년 9월 두번째 시험 ?점 (670 보다 낮아서 캔슬)
- Math 는 후기와 매우 겹쳐서 나왔기에 쉽게 51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 문제는 verbal 이었는데요. 1번 SC 문제부터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썼는데 답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불안했고, 멘탈관리를 못하면서 처참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이 경험 덕분에 마지막 시험에서는 멘탈관리를 반드시 해야겠다 라고 다짐하게 됩니다.

2023년 10월 세번째 시험 750점
- Math 는 실전반 후기 문제 말고는 추가로 공부한 것은 없습니다. 시험 보기 전 후기 두 세트만 섭렵하고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Verbal
1. 평일 아침 리더스 홈페이지에서 verbal full set 65분 => 점심시간에 모든 문제 한번씩 짧게 다시 보면서 정답 재확인 및 틀린 문제 오답
2. 업무 중간 혹은 퇴근 후 바로 리더스 홈페이지에 있는 daily SC, CR, RC 문제 풀기
3. 리더스 교재 복습: RC랑 SC는 복습 했고, CR 은 안 했습니다.
4. 추가 공부: GMAT Club 에 있는 700+ 이상의 question bank 를 추천수 많은 순서대로 풀어봤습니다. 다만 도움이 크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750 맞은 시험 직전까지도 여기서 푼 문제들은 정답률이 10%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리더스 문제 외에 '새로운' 문제를 접하고 싶어서 추가로 풀어봤습니다.
5. 저는 RC가 정말 문제였는데요, 시험 1-2주 전부터는 RC 정답률 올리면서 시간 관리하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일단 한글 지문 읽는 것처럼 영어를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대각선으로 먼저 빠르게 읽어보고, topic 을 확인하고, main / sub 구분해서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RC 는 윤이랑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셨듯 복습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RC 실전 수업 한두달은 꼭 열심히 듣고 복습 하세요..!

<추가 팁>
- 시험 중에 어려운 문제를 연속으로 만나게 되면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해집니다. 그럴 때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레 좌절하지 말고 기뻐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마지막 시험에서 시간이 많이 부족하여 결국 마지막 5-6문제는 찍었는데 점수는 높게 나왔어요. 앞 부분 정답률이 높아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이니 잘하고 있다고 나를 다독이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면 됩니다..!
- GMAT을 함께 준비하는 전우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CR 감 잡으면 SC가 도망가고 RC 집중하면 Math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때마다 옆에서 할 수 있다고 북돋아주는 친구가 있으면 화를 다스리며 포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Study group 을 만들어 함께 공부하는 것도 저는 추천합니다.

GMAT 졸업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리더스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