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 Q51 V42] 응시 테크닉(이라 쓰고 잔기술이라 읽는다) > 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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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강의 듣고 쉬는 시간에 벽에 붙은 성적표들 보고 "와.... 나는 언제 저런 성적 받아보나"했는데 ㅠㅠ 새삼스럽네요

제 점수가 실력보다 과분하게 나왔다고 생각하기에, 이론적인 것보다는 응시 테크닉(?)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자 합니다. 아! 참고로 저는 미국 1개월 여행 갔던 거 빼면 교환학생도 못가본 ㅠㅠ 레알 한국인이고 리더스에서는 시험 빨리 보고 싶은 욕심에 SC적중반부터 수강했습니다 (기석쌤이 이론반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할 때마다 뜨끔했다는;;;;;;;).

일단 저는 GMAT을 한번에 끝내리라 생각하지는 않았고, 그래서 나중에 풀 Prep 남겨두려고 Prep 2개 중 하나만 봤습니다. 그때 점수는 710점(Q48 V39)이 나왔고요. 완전히 만족스러운 점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700은 넘었으니 일단 점수 하나 만들어 놓자"라는 마음으로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아래에서 기-승-전-결 보고픈 분은 모두, 엑기스만 보실 분은 ★!!여기서!!★ 문단만 보시면 됩니다 ㅎㅎ)

Quant>
Quant야 많은 한국분들이 그러하듯이 실수만 안하고, 계산만 빨리 하면 문제될 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말은 판단이라고 하지만 "내가 수학을 못할리 없어!!"라는 오기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48이라는 한국인 치고는 낮은 점수를 받았기에 셤 볼때까지 OG 열심히 봤고 제가 급한 성격이라 훅훅 풀어서 당일에는 시간이 20분 정도 남았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절대 저렇게 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 기껏 시간을 아꼈으면 그걸 다른 문제에 쏟아야지 -_- !!!저처럼 훅훅 넘어가면 DS에 산재한 함정을 놓쳐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PS는 몰라도 DS는 문제당 15초라도 더 주면서 검토하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면 한국식 수학에 단련된 우리 모두 51 받을 수 있습니다 @.@!!!

Verbal>
하... Verbal은 특히 SC는.... 진짜 생각부터 한숨만 나오는 분야였습니다. RC랑 CR이야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답 모르겠다 싶으면 보기들 중 아닌 것 소거해서 답 찾고 그러면 되는데.... 아시잖아요? SC 얘는 진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 선배 형의 소개로 기석쌤 수업을 듣게 됐고, Main/Sub & X라는 마스터키를 알게 됐습니다. 이전까지는 SC가 그냥 문법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석쌤 강의 듣고서는 아예 프레임이 바뀌었죠.

다른 문법적인 요소는 제가 잘 따라가지 못했지만 ㅠㅠ Main/Sub & X는 정말 몸에 체화했습니다. 시험당일에 보기에서 X 걸린 거 다 제거해버리고, Main/Sub 바뀐 거 소거해버리니 남는 게 딱!!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만 골랐고 점수는 보시다시피 42로 나왔습니다 (아.... 최기석 그는 사랑입니다 ㅠㅠㅠㅠㅠ)

★!!여기서!!★ 포인트는 "소거법"입니다. RC든 CR이든 SC든 우리는 모든 보기를 읽어야 합니다. 설사 답이 a에 나왔다고 해도 뒤에 most(이놈의 most는 아오 -_-) correct/strong/efficient한 보기가 있을 수 있으니 다 읽어야하죠. 그런데 보기 다 읽고, 다시 뭐가 맞지...하고 보기 보신다고요?!?!? Verbal은 Quant랑 다릅니다 여러분 시간 억수로 모자라요!! 그러니 이미 느린 우리는 보기 읽는 시간이라도 줄여야해요 ㅠㅠ 그래서 소거법이 필요합니다. RC/CR/SC 모두 보기 읽으면서 확실히 아닌 건 X 하세요! 그러면 다시 고민할 후보가 5개에서 2개 많아야 3개로 줄어듭니다. 당연히 시간도 아껴지겠죠?? 이렇게 풀다보면 기석쌤이 강의서 왜 글케 X 강조하셨는지 모두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잔기술>
개인적으로 제 후기의 핵심은 이 파트가 아닌가 싶네요. 제가 볼때 gmat에서 실력이 80이면 멘탈이 20입니다. 근데 저 20이 잘 생각해보면 800점짜리 실력자에게는 160점이라는!! 그러니까 여러분이 750점 받을 실력이라도 멘탈 털리면 140점이 날라간다는 겁니다 ㅎㄷㄷ 특히 처음 보시는 분들은 그 빡빡한 환경에 엄청 긴장하실 거에요.

저도 그럴 거 같아서 시험 본 형한테 물어서 시험장서 주는 연습장 형태서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다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시험장 들어가서 1)컴터 키고 2)awa 쓰고 3) ir 풀고 4) 쉬는 시간 쓰고 5)quant 풀고 6)쉬는 시간 쓰고 7)verbal 푸는 제 모습을 계속 상상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죠. 덕분에 가서 기계적으로, 긴장하지 않고 시험 볼 수 있었죠. 그러니 특히 초시자들은 꼭 이미지 트레이닝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렇게만 해도 멘탈은 어느 정도 잡히실 겁니다.





제가 최기석쌤 같은 전문가도 아니고 ㅠㅠ 엄청난 이론을 전달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런 잔기술들이 시험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환율도 빡쎈 이 시기에 gmat따위 우리 모두 빨리 끝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