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최고!! (740 (M 50/ V 39), IR 7, AWA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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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본지 1주일이 되는 시점에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더 이상 글 쓰는 것이 늦어지게 되면 GMAT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마음가짐과 첫 시험을 볼 때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떨림의 기억이 무뎌진 상태에서 글을 쓰게 될 수 있겠다는 걱정에서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과 시험을 보면서 느낀 점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학원 오가시다가 오늘의 VOCA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으시면 슬쩍 읽어주세요.
우선 시험 보기 전까지 준비한 사항은 하기와 같습니다.
o 수업 수강 내역
- 4월 3주차부터 4주간 전과목 이론반 수강
- 5월 3주차부터 4주간 전과목 적중반 1개월차 수강
- 6월 3주차부터 시험 당일인 7/9일까지 적중반 2개월차 수강
o 교재 활용
- 95% 학원 교재에만 의존
- Official Guide Bundle (OG, Verbal, Math 총 3권) 야심차게 구입하였지만 한 장도 못봤음
- 문법적인 기초지식의 부재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자 천일문 구입 후 처음 5장 봤음
- 영어로 된 문법 설명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Manhattan GMAT (SC) 구입하여 한번 읽어봤음
(한국에서 문법 교육을 소홀히 받으신 분들께서는 1회 속독 추천, 단 무조건 수업의 복습이
선행되어야 함. 수업 복습 안 하면 이 책 이해하는 것도 어려움)
각 과목별 공부한 방법과 개인적인 느낌,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entence Correction “문법에 대한 거부감을 버려라”
- 대부분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감이 안 잡히던 과목이 SC였습니다. 처음에는 100% 감에 의존해서 문제와
보기를 읽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점차 문장 구조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준비 과정이 한층 더 즐거워졌던 것 같습니다.
SC 실력이라는 게 마치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면서 어느 순간 체중계 위에 올라가니 몸무게가 줄어있는
것처럼 단계적으로 상승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주어동사도 제대로 안보였었는데 어느 순간 문장구조가 보이고,
문장간의 관계가 안보였었는데 등위와 종속이 보이고. 그리고 정말 SC는 걍 등위 찍고 나오는 시험이 맞는 것
같습니다.
- 외국에서 짧게나마 유년시절을 보내신 분들은 아마도 수능보실 때까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도
되셨을 겁니다. 그래서 to 부정사의 용법이니, 관계대명사니, 형용절이니 하는 것들을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 비해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처음에 SC 수업에서 쏟아져 나오는 성문 기본 영어 속의
내용을 십 수년 만에 접하게 되면 괜히 SC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첫 수업 이후
막연한 불안과 걱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제 자신을 돌아보면, 영어가 남들보다 익숙하다는
오만에 빠져서, 문법 몰라도 영어 문제 풀 수 있다는 자만에 빠져서 문법 공부를 걍 열심히 안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Infinitive, relative pronoun, adjective clause를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SC 수업 열심히 들으시고 문법이 부족하면 공부해야 합니다. 감에 의존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10문제중 1~2개
정도고, 어설프게 SC공부하면 그 마져도 틀리게 됩니다. 문법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그 거부감을 빨리
없애는 것이 준비 기간을 단축시키는 핵심이 될 것 같네요. 생각보다 막상 해보면 알아야 할 문법 내용은 많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네요.
- 문법적인 기초가 쌓여서 문장의 구조가 보이면 그때서야 Main과 sub에 흠뻑 젖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때부터는
SC 문제를 풀 자격이 주어지는 거니까요.
- 이론반 수업 소홀히 하셨다면 적중반 들으시는 와중에라도 꼭 복습 한번 완벽하게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거 없이
문제만 풀면 종국적으로는 다 깨닫게 되시겠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요.
- 시험을 마친 순간 드는 가장 처음 생각은, 결국 최선생님 말씀이 다 맞았다는 것이었습니다.
2. Critical Reasoning “버릴 단어가 없다”
- CR은 문제를 푸실 때 마다 지문의 단어 하나하나 끊어가면서 읽으시는 습관이 생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어떤 식의 보기를 오답으로 내고 어떤 보기를 정답으로 내는지 CR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려면 절대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단순히 정답율의 높낮이에 집착하기 보다 내가 문제를 풀었을 때 어떤 논리과정으로 풀었는지를 확실히 기억
혹은 메모를 해두고 수업시간에 고종환 선생님이 문제를 풀어주실 때와 얼마나 비슷한가를 꼭 수업 중에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괜히 수업시간에 고종환 선생님이 좋은 느낌! 안 좋은 느낌! 하시는 게 아니었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느
순간 보기를 읽다가 보면 안 좋은 느낌이 오는 단어나 구절이 생기더라고요. 그 때의 느낌을 확실히 기억하고
그 문제를 맞추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에 그 느낌과 정답이 일치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 보기를 보는 와중에 다시는 올라가서 지문을 확인하지 않을 정도로 한번 지문 읽을 때 꼼꼼히 읽는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시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Memory span이 늘어나고 지문에도 더 집중하게 되고 보기 풀 때도 느낌이 훨씬
잘 오는 것 같아요. 이러한 Mind set은 RC 풀 때도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 그리고 보기에 쌩뚱 맞은 단어 나온다고 그냥 제끼는 것은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중에 피리와 소뼈,
쥐 가족과 뱀 보면서, 이러한 유형의 문제들이 보기를 느낌으로 푸는 공부 방법의 약점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Reading Comprehension “36번쯤에서 얼른 RC 가 떴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
- 대부분 수험생들이 결국 RC 때문에 마지막에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RC 실력이 안 오르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가 저는 RC에 대한 거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문 길고 문형 까다롭고 중간에 말 자꾸 바꾸고, 화면에
뜨는 순간 제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 RC 공부의 시작은 RC를 사랑하고 RC에 감사하는 마음을 먹는 것부터 인 것 같습니다.
RC는 참 고마운 과목입니다.
① 지문 하나 읽어서 이해하면 무려 4문제를 연달아 풀 수 있습니다. 41문제 다 풀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한데..
② CR, SC처럼 디테일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굵직굴직하게 읽어도 풀 수 있어요.
③ 보기에 익숙해지면 지문과 질문 안보고도 적게는 2개 많게는 3개까지 제낄 수 있어요. 2지선다형 혹은 3지선다형
- RC는 왕도가 없고 GMAT형 글을 빨리 읽고 이해하고 기억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 밖에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윤이랑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글 속의 “관계”는 정말 난해한 지문이 나왔을 때 더 크게 빛을 발합니다. 시험 볼 때
엄청 복잡한 내용과 복잡한 관계 (돌의 3종류고 부족이 2종류인데 사실 알고봤더니 그 돌이 이 부족거가 아니고..)
가 나왔을 때도 여유를 갖고, 고유명사는 모르겠고 단어간의 관계만 파악해보자 는 마음으로 푸니까 금새 지문이
이해가 되고 문제도 술술 풀리더라고요.
- 하지만 결국에 RC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RC 지문 나오면 쾌재를 부르고, 36번 풀고 있는데 시간은
얼마 안 남았고, 제발 RC야 떠라!!하는 간절함이 들 정도로 RC를 사랑하셔야 합니다.
4. Math "숙제 숙제 숙제 숙제 숙제"
- 적중반 숙제 무조건 철저하게 해가셔야 합니다. 내가 직접 풀어보고 고민해보고 틀려보고 열받아보고 해야지 그
문제가 나의 것이 되고 그 풀이가 나의 무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숙제 제대로 안하고 수업만 듣게 되면 그 문제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고, 내가 잘못 풀고 있는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겁니다.
- 이영곤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 중에 모두가 입을 벌리고 감탄할 만큼의 획기적인 풀이방식을 어느 순간 내가
흉내 내려고 시도하고 있을 때의 쾌감이 들 때 비로소 수학과 인연을 맺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무조건 선생님 말씀 따르시면 됩니다. 전 나중에 자녀가 태어나면 이영곤 선생님 수업 방식을 모방하여 자녀를
가르치고 싶어요.
다음으로는, 실제 시험을 보면서 느낀 점을 하기와 같이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준비하시는 분들마다 개인적인 성향과 스타일이 있으시니, 가볍게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확신, Confirmation의 습관화
- 시험을 마친 직후에 최기석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하신 말씀, ‘실제 시험장은 아비 규환입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엑쓰와 세모 하나하나 찾을 여유가 없습니다. 에이 엑쓰, 보이 엑쓰, 씨 좀 워디, 데이빗 엑쓰, 에코 좋아 답 에코
컨펌. 해야 합니다’ 가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 최선생님 말씀대로 시험에서는 나 자신과 마주하는 솔직하고 고독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문제를 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시험 중에 최소 2~3회는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직전에 Confirm을 하고 넘어간
문제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면서 눈 앞에 있는 문제가 읽히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런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내가 찍은 답을 확신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고종환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시험 보기 전 적어도 Full Test (GWD나 GMAT Prep 전부 포함)를 6회 이상
풀어봐야 한다는 것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Full Test를 보면서 SC-CR-RC間 전환 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확신을 갖지
않은 체 답을 정하고 넘어간 다음에 지나간 문제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Verbal 풀면서 이건 내가 확실히 맞게 풀었다고 생각이 든 문제는 30% 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1~10번에 있는
SC, CR 문제는 제대로 알고 풀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정신적인 붕괴가 왔을 때 1분
안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전에 Full Test를 보면서도 비슷한 느낌의 불안감을 이겨내는 훈련을 한 것과
실제로 불안감을 갖고 푼 문제도 얼추 괜찮게 맞춘다는 자기 위안을 통해서였습니다.
시험 전날 Verbal 후기 대신 Full test 1회 정도 풀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Prep은 점수가 나와서
만에 하나 잘 안 나올 경우에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시험 전전날에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은데 결국에는 GMAT의 본질에 대해 한번쯤 깊은 고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MBA를 가시는 선배님께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냥 학원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하면 점수 나온다”
리더스 MBA 수강생 여러분 완전 파이팅입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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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0110519124903님의 댓글
한혜정011051912490… 작성일
jaydnyoon님 최고~!!!ㅎㅎㅎ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처음 느낌부터 GMAT스러우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너~~~무 빨리 빵터지셔서 놀랍기도...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늘 점수 나오신분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공부잘하는 분들은 샘들말을 잘 듣는다는 너무나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거죠~ 믿고 잘 따라주시고 좋은 소식 주셔서 감사하구요, 바쁘실텐데 이렇게 귀한 후기도 감사드리구요~ 남은준비 잘하셔서 꼭 원하는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계속 소식 전해주세요. 화이팅입니다...^^

calvin님의 댓글
calvin 작성일
ㅎㅎㅎ jaydnyoon 님~~~ 이리도 멋진 글을... 글을 읽다가 '다른 선생님들이 수업을 이렇게 하고 계시구나' 도 알게 되었네요 (ㅎㅎ.. 고샘... "좋은느낌" ? 안좋은 느낌"? 오호라.. 고샘이 수업을 이렇게 하는 구나.. ) 우리 jaydnyoon 님 처음 만났을 때 기억 납니다. 음...... jaydnyoon 님 처음 만났을때 좋은 느낌? 안좋은 느낌? (답) jaydnyoon 님 첫인상, "무진장 좋은 느낌!" 역시 GMAT 도 산뜻하게~~ 아으.....
"그냥 학원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하면 점수 나온다"... 그러게요, 참 묘한 것이있습니다. 자고로 "공부 잘 하는 학생" 은 ...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그대로" 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잘 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이상하게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으려 하고(이것저것 기웃기웃하며) 공부를 못합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적중반의 여러분, 그니까!! "숙제!!" 해오세요 , 수업 내용 "복습!!!"하시구요.. (깨끗한 면에 모든 기호, 다시 다~~ 그려 보기!!)
하라는 예습 복습 안하고, 상담을 하자며, "선생님 저의 인생은 왜 이럴 까요 ㅜㅜ 이 GMAT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ㅜㅜ " .... 아니 그니까 "예습!!복습!!" 잘 하라니까요 ....
결코 왕도가 없습니다. 탄탄한 베이직으로 정통으로 승부 하는 것!!!!! 문제 만든 사람의 "모든" 마음을 꿰뚫어 보는것!!!!! 그를 위한 끊임없는 훈련!!!!!! 이거외에 뭐가 더 있겠습니까 !!!!!.......... 흠흠... 잠시 흥분.......잠시만...
자~~ 다시 ~~ 그래서 우리 jaydnyoon 님 ~~ ㅎㅎ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원이 시작 되셨는데요, 언제든지 어렵고 힘든일 있으실때 연락 주세요... 리더스를 알게 되신 일, 이 모든 인연들이 가장 좋은 것이 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하나 하나 잘 해나가실거에요, 그 앞길에 언제나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Bravo !! and Good Luck ~ - 최샘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
아!! 따로 메일로 인사를 주고 받아, 이 글에 답글을 깜빡했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 곧 좋은 소식도 들려오겠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_^
- RC윤이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