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740/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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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SC는 정말. 특히. 어렵다는 조언을 듣고 2월 SC 이론반만 듣고, 3월 나머지 이론반, 4월,5월 적중반 들었습니다. 적중반 한달 듣고 4월 30일날 본 시험에서 딱 600점 나오고 6월 3일 시험에서 740점 나왔습니다. 사실 이번 시험에 자신이 없어서 6월 적중반 등록과 7월 8일 시험등록 까지 했었습니다.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전 8살 때까지 미국에서 자라 그 이후 한국에서 쭉 살았습니다. 아마 지금보다 8살 때 영어를 더 잘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저는 Native처럼 영어가 Fluent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토종처럼 문법&단어가 탄탄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국어도 좀 딸립니다ㅎ) 영어에 대한 애매한 감으로 평생 모든 영어 시험을 대충대충 찍어서 풀었습니다. 지문이 조금만 어려워지면 이해를 못합니다. 수능&토익 까지는 어느 정도 먹혔던 것 같습니다. 전공도 경제학 이여서 언어적인 감각이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이과생들 만큼 수학을 잘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제 부실한 베이스 때문인지 GMAT 공부하는 내내 점수가 요동을 쳐댔습니다. 어떨 때는 GMAT은 나같은 애를 걸러내기 위한 시험인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처럼 기본기 없는 학생도 점수 나올 수 있다는 점 알려 드리고 싶어 제가 공부하며 느꼈던 점 남깁니다.
1. SC
SC는 정답률이 처음부터 50%대 왔다 갔다 하길래 전 그래도 워낙 어려운 시험이고 남들처럼 중간은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숙제는 늘 컴퓨터로 한번 시간내에 풀고 교재에다가 아는 기호 조금 끄적이다 가서 수업 듣고 그랬습니다. 공부를 안한건 아니지만 제대로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정답률이 10%대로 꾸준히~ 일관성 있게 나오기 시작해서 뭔가 잘못되어도 엄청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다음 번 수업은 예습을 한번 제대로 해가기로, 기호 한번 싹 다 찾아가기로 큰 결심하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정말 모르겠더라 구요. 풀어도 풀어도 또 틀렸습니다. 과연 내가 이 시험을 이론반 책을 오픈북으로 두고 풀어도 정답을 맞출 수 있는지.. 자신이 없더라구요.
최선생님께서 워낙 모든 설명을 별명 까지 붙여서, 단순명료하게, 일관되게, 깔끔하게, 예문까지 똑같이 해주시니까 이론반 듣고 적중반 한두달 “예습 하나도 안하고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내가 다 아는 거 같은 착각을 들게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요단강이야기, 빨간별/파란별, 대동사 이야기, to+v는불나방같이~-등등 정말 설명만 들어도 저거 들어봤는데, 나 아는 내용인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아는게 아니였습니다. 그냥 익숙해서 착각이 드는거였습니다. 진짜 실력은 모르는 문제를 봤을 때 그걸 떠올려서 판단할 수 있는가 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예습하는 쪽에 조금이라도 관련되는 거 같은 - 제가 배웠던 모든 이론 개념을 다 써갔습니다. 기호 하나에 내가 생각한 이유도 정리했습니다. 그러고 수업에 들어가니 조금 알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수업 딱 2번 들었습니다. 내가 왜 진작에 이렇게 하지 않았나 후회가 들어서 한달만 이렇게 더 하면 진짜 점수 나오겠다 싶어서 6월 적중반 등록 한거 였는데, 그 효과가 이번 시험에 바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정말 문제 한 개로 수 백개의 문제를 푼다는 말이 맞습니다. 시험을 거의 포기 했어서 화요일 저녁반 수업 듣고 다음날 수요일 낮에 시험봤는데, 전날 수업시간에 다룬 기호들이 막 모니터에 보이더라구요. 귓가에 선생님 목소리가 막 환청처럼 들리기 까지 했습니다. 너같은건 없다.. 워디..니가 주어라고? 이런식으로요..
선생님 말씀처럼 정말 “미친 디테일”을 갖고 공부를 해야 감으로 찍어도 정답을 찍습니다. 꼭 꼭 수업 들으시기 전 책에 모든 기호, 모르겠으면 생각한 내용까지 적어가는 예습을 하는게 필요 한거 같습니다. 기호 10개중에 8개 찾고 중요한 2개 못찾아서 틀릴 수 있구요, 좀 이상해서 감으로 대충 세모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X이면 그것도 틀리는거니까요
2. CR
저는 CR 과목이 생소해서 이론반 첫주에 많이 좌절했었습니다. 그만큼 숙제를 한번도 빠짐 없이 해가고 선생님이 외우라는거 다 외웠더니 가장 무난하게 공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론반 때 하나하나 해석하고/분석하며 숙제 해간게 기초를 잘 쌓았던거 같네요. 처음에는 설마 이걸 다 첨삭해주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꼐서 전부 자필로 코멘트 달아주셔서 감동받았었습니다. 그런 숙제 자필 첨삭 간만에 받았습니다. 또, 문제 풀면서 보기들 보기전에 주관식 처럼 답을 생각하고 보는 연습 하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기도한대로 볼드 문제가 한문제 도 안나왔는데 정말 평소에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ㅎ
3. RC
먼저 수업시간에 해주신 모든 조언 감사 드립니다. 정말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저질 체력이여서 공부하고 앉아있기 힘들더라구요. 비오면 컨디션 어찌나 안좋아지더니 뒷골이 댕기고요 갑자기 안하던 공부해서 어깨랑 목이 놀랬는지 틈만 나면 아프고 뭉치고, 체력이 약하니 마음도 약해지고 온갖 잡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 말씀대로 술끊고, 자극적인거 안먹고, 종합비타민 한번에 6알씩 먹는거 먹고, 루테인! (루테인 이거 먹으니 눈 침침한거 훨씬 나아지더라구요.) 비타민C도 먹었어요. 틈틈히 어깨&등 펴주는 스트레칭 하고 운동은 따로 할 여유가 없어서 대신 차 안타고 버스 타고 걸어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머리도 잘 돌아가고 훨씬 오래 집중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C는 이론반 들을 때 상대적으로 만만히? 봤다가 나중에 정답률이 죽어라 안나오더라구요. 이론반 첫주에 산 형광팬들이 점점 안나오는데 점수는 계속 안나와 너무 속상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론반 지문을 통째로 외운다는 다짐으로 매일 봤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이거 이론반 10번 지문에 몇번 문제랑 똑같자나요. 하시면 아 그 드부와 라며 바로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로요. 지문 볼 때 무조건 대립 구도 2개 찾아낸다고 생각하고 2개 기준으로 나눠서 묶고 노트 테이킹 하니 갑자기 정답률이 수직 상승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맨날 거기서 거기에서 다~ 나온다는말 도대체 뭐가 거기서 거기라는건지 이해가 안갔는데 나중엔 좀 알겠드라구요. 중요한 대립 구도, 단어들을 통째로 외우니 정말 웬만한 지문들은 다 적용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Social-Private 나누는거, 시간 순서 시그널들, A=not B/ A=not C이면 B=C, 예상하고 실험했다가 결과얘기하는 순서, 원래 이렇게 믿었는데 아니였다는둥 등등… 정말 몇 개의 틀 내에서 일관성있게 출제 된다는걸 느꼈습니다. 정말정말 선생님께서 “뭔말인지 알죠?” 라고 하시면 뭔말인지 진짜 알 때 점수가 나온다는 말이 맞습니다. 후기도 잘 탔는데, 후기 볼 때는 내용을 노트 테이킹 해보는 식으로 대립 구도 와 구조 나눠봤고 문제는 더 헷갈릴거 같아서 걍 넘어갔습니다.
4. MATH
MATH는 꼭 숙제 풀어가고, 맞은 문제라고 수업시간에 자만 하지 않고 선생님 설명 차근차근히 듣느게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적중반 첫달에는 숙제 끝까지 안해가고 내가 맞은거풀이하면 그 시간에 숙제 안한거 조금씩 풀고 그랬는데 이렇게 하면 진짜 안되는거 같습니다. 실수를 줄이는게 관건인데 숙제를 하지 않으면 내가 어디서 실수를 하는지 절대 모르기 때문에 점수가 나아질 수 없는거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선생님 방식으로 안풀고 계산 복잡하게 만들어서 계산 실수하고, 또 부등식에서 많이 헤맸습니다. 문제 접근 까지 선생님을 닮아가도록 노력헀습니다.
5. 결론
이론반- 복습제대로/ 적중반- 예습제대로 만하면 점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풀어 보는것도 중요하긴한데, 적중반 예습도 안하면서 시간내에 푸는 연습 하는건 진짜 의미 없는 거 같습니다. 제가 얼마나 못하는지 확인만 하는 듯합니다. 정말 선생님들 말씀처럼 정답률과 시간은 같이 올라가더라구요. 한 주를 공부해도 제대로 공부하는게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일관성있게 강조하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며, 수업들으며 상담한번 안받고 질문한번 한적이 없어 절 아실까 모르겠네요 ㅎ 뭐가 고민이 되고 궁금해야 질문도 하고 그랬을 텐데 늘 백지 상태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질문하시는 분들이 늘 신기하고 부러웠습니다. 상담 받고 공부했으면 더 점수가 빨리 나오지 않았을까 아쉽네요! 다른 모든 시험들도 선생님들 처럼 명확한 가이드라인 주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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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0110519124903님의 댓글
한혜정011051912490… 작성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글을 읽으면서 늘 진지하고 편안한 표정의 화*님 얼굴이 떠오르네요~! 말이 별로 없으신가보다 했는데...이렇게 에너지 비축해서 쥐맷공부에 올인하셨군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늘 명예의 전당 글을 보며 생각하지만, "수업에서 샘들이 말씀하신대로 따라가면 정답이 보인다"는 결론~!!
지원준비 잘하셔서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calvin님의 댓글
calvin 작성일
ㅎㅎㅎ kimfwa 님~~~~ "술끊고"... ㅎㅎ 어뜨케............ 자 ! ~~ 이글을 보시는 많은 GMATTER 여러분!.... 우리 모두 하루에 "종합비타민 한번에 6알" , "루테인", "비타민C" 먹는 걸루~~~~ 그리고 평소에 착하게 사는 걸루~~ (CR에서 볼드 문제 안 나오게~~~~~) ㅎㅎㅎ..... 암튼 kimfwa님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kimfwa님의 글을 보니 그동안 준비하신 모습, 생활 하신 모습들이 좌~~ 악 보이는 듯 하네요...
분명, 우리 kimfwa님께서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어갈 "명확한 가이드 라인" 을 제시해 주실, 멋진 리더가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언제나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구요... 앤드 그리고, 지원에 도움 되실 수 있는 "책" 선물 드릴께요 언제한번 꼭 들려 주세요, 지원 과정에서 머리 아픈것 힘든것들 있으심 언제나 연락 주시구요 ~~ 조만간 뵈여~~ 다시한번 축하요~~~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
어머나....ㅠㅠㅠ 제가 수업중에 진심을 담아 조언했던 것들을 따라와 주시고......그로인해 효과도 보시고....성적도 나와 주시고...어쩜.....이리 기쁜 소식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적어주시나요....ㅠㅠㅠ 감동이 밀려와 한참을 행간에 푹 빠져 의미를 곱씹고 되씹으며 정독 2회 하였습니다.
맞아요.
일단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맑아지고, 정신이 맑아져야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볼수 있죠. 잘하셨어요!!!
아, 대단히 잘하셨어요!!!
이론반 수업 교재 무한 복습, 적중반 수업 교재 무한 예습.
진리 진리.
구구절절 모두 "잘했네, 잘했어, 옳지, 그렇지, 그렇게 해야지. 어머, 이것도 잘했고, 세상에 저것도 잘했네...!!!" 이러면서 읽었습니다.
600에서 740으로 무려 140점을 뛰어 오른 건,
수업중에 전달되는 강사의 한결같은 잔소리를 한 귀로 흘려듣지 않고 새겨듣고 행한 그 믿음에 있지 않을까요....
훌륭하고 대단하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 남은 지원준비도 그런 단단한 신뢰와 믿음의 바탕위에서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_^
-RC윤이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