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인연 그러나 큰 감사, 710(매쓰 49,버벌 38)을 받기까지
페이지 정보

본문
저는 오랜 마음 고생과 성장통 끝에 지난주 시험에서 710점(매쓰 49,버벌 38)을 받았으며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저의 좌충우돌 경험이 다른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미약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독학 6개월, 리더스와 1개월”
예전에 GMAT 공부를 했던 적이 있었고, 현재 회사에 재직 중이라 학원을 오가는 시간까지 낼 수가 없어 독학으로 시작했습니다. 올 1월부터 OG와 몇가지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들을 중심으로 6개월간 혼자 공부하며,
OG도 3회 이상을 보고 스스로 만든 두꺼운 오답 노트도 몇권이 있었건만…5월과 6월에 본 시험 결과는..뭘랄까요…'답답한 점수' , 600 과 620.
두번의 시험 후 스스로 내린 결론이 <지금까지와 똑같은 방식으로는 더 열심히 해도 안될 것 같다>였습니다.
정통 공략법이든, 시험 전술이든, 아님 차라리 심리적인 자극이라도…
Vicious Cycle에 빠지지 않기 위한 뭔가가 필요했고 몇가지 서치를 통해
7월부터 리더스에서 주말 적중반 CR, SC 두과목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수업 첫날 느낌은… (아마 다른 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문제 한문제 명확히 짚어내시며, 매 순간 학생들에 대한 마음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만 같은 최기석 선생님!
군더더기 없는 명쾌한 설명과 차분한 강의 방식에 학생들이 몰입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고종환 선생님!
이렇게 한번 따라가 보면 되겠다는 생각 그리고 좀 더 일찍 수업을 들을 것 이라는 아쉬움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그렇게 한달간 다시 기치를 올렸고, 지난 금요일 시험에서 710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숨가쁜 GMAT의 여정이지만, 잠깐 호흡을 멈추고 “내가 지금 효과적으로, 전략적으로 공부하며 시간배부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 (물론 필요시 선생님들과의 상담도…아쉽게도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퇴근후 한두시간을 쪼개야 하고… 주말에 도서관에서 진을 빼다 보면… 진도 나가는데 급급해지게 마련이고, 그렇게 제가 좀 미련스럽게 공부한 점이 후회스러워 여러분과 이 부분을 나누고 싶습니다. 두 분 선생님께서 강조하셨던 “한 문제를 풀더라고 제대로 내 것으로…”와도 맥락이 같은 것 같아요. (RC와 Math 선생님도 훌륭하시다 들었는데 제가 여건이 닿지 않아 뵐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쉬워요..)
“마흔을 넘은 그리 실하지 못한 체력, 오랜 사회생활로 총명함이 사라진 뇌, 회식 후 숙취의 고통….
이런 제가 받은 점수면, 여러분은 그 이상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MBA가 아닌 연구자의 길을 가기 위해 GMAT를 준비했었습니다. 대학 졸업후 다른 사람들처럼 일하고, 술먹고, 가끔 새록거리는 이건 아닌데라는 마음의 소리는 뭍어 두고.. 그렇게 살다가 언젠가 경제,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자립하게 하는데 경영학의 철학과 프랙티스를 접목한 사례와 연구들(inclusive business 등)이 있음을 알고, 나의 업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기 시작했던 것이구요 이를 위해 현재 준비 중입니다. 성과를 창출하게 하는 학문, 경영학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게 될 리더스의 분들과 경영학이 지닌 이 큰 매력에 대해 함께 나누고 싶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걱허걱 중년의 제가 해낸 일이면 여러분도 반드시 해내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꼭 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영화 설국열차를 보았는데, 시작부분에 “지구에 빙하기가 도래하여….”라는 나레이션이 나오더라구요.
순간, 머릿속으로 RC Passage의 Ica ages, oxygen isotopes 16 and 18이 번개처럼 떠올라 혼자 웃었더랬습니다^^ 지나고 나면 이렇게 또 추억이 되나 봐요.
여러분들 모두, 원하시는 성과 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인연이 되어 어디선가 또 만나 뵙게 되기를 아울러 희망하며
저의 작은 이야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
- 이전글gmat후기 및 인사 (720, M51/V35) 13.09.09
- 다음글사랑해요 리더스~! 710(Q50+V36) 후기. 13.07.12
댓글목록

calvin님의 댓글
calvin 작성일안녕하세요 ~~eyelikesta 님~~ 축하드립니다!! // 특히 이대목, ".....그렇게 살다가 언젠가 경제,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자립하게 하는데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 아마도, 정신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말씀 이셨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 eyelikesta 님 같은 분이 우리 주위에 계시니, 세상은 더이상 외롭지 않고, 한번쯤 살아 볼만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흐뭇한 미소도 짓게 되네요. eyelikesta 님의 앞길에 언제나,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 바라시고, 원하시는바 잘 이뤄 가시기 바라구요 그 한걸음한걸음에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평안하십시요~ 최샘

한혜정0110519124903님의 댓글
한혜정011051912490… 작성일와~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짧고 강한 도전~!!! 상황에 대한 불만보다는 긍정적으로 도전하신 점에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네요~ 남은 준비도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gmatcr님의 댓글
gmatcr 작성일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지멧과 관련된 인연이야 짧을수록 좋은 거죠~^^ 분명 이전에 혼자서 고생하셨던 과정이 있었기에 이번에 좋은 점수를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글을 보니까 앞으로 나오게 될 지원에세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라는 예상이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