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저와 비슷한 국산 지매터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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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저와 같은 100% 국산 GMATTER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물론 제게 큰 도움주신 리더스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도 함께입니다.
우선, 저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정말 영어에 대한 기초체력이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해외 거주 경험 없고, 대한민국 국군 전역에, 업무 역시 해외 관련 업무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영어를 잘 하고 싶다, 유학 언젠가는 꼭 가고 말리라.”라는 열망은 늘 가지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올해 초 갑자기 회사로부터 명을 받아 MBA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직장선배로부터 “GMAT은 리더스지!”라는 말씀을 듣고, 압구정 리더스 MBA 문을 2월초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의 2월~8월까지의 공부 경험을 과목별로 나누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시험 성적 추이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 번째 시험: 일자 6월말, 총점 670 (M49, V31),
두 번째 시험: 일자 8월초, 총점 640 (M49, V27),
세 번째 시험: 일자 9월초, 총점 750 (M50, V40)
학원 수강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월: 이론반 (CR, RC) ⟶ 3월: 이론반 (SC, MATH) ⟶ 4월~8월: 적중반
1. CR (고종환 선생님) “문제부터 보시는 거죠. 아무리 급해도 문제부터!”
- 2월 이론반: GMAT과목 중 처음 접한 이론반 과목은 CR이었습니다. 솔직히 CR수업 처음 들었을 때, “재미있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해석해주시고, 논리를 설명해주시는 것도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이론반은 무엇보다 복습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글로 해석하는 숙제가 저처럼 영어가 익숙하지 않던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4월~8월 적중반: 적중반 수업은 전략과목으로 생각했던 CR이 배신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당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일단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HW, 보충, TEST 2번씩 풀었습니다. 한번은 시간 재고, 한번은 시간 안 재고, 그리고도 틀린 문제는 교재 옆 예습공간에 한글로 해석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따로 수업 내용을 복습한다기 보다, 제가 써놓았던 해석과 선생님 수업을 비교하면서 수업 시간에 복습까지 마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개인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강의를 귀로 듣는 게 훨씬 이해가 빠르고 기억도 오래가서 시험을 며칠 앞두고도 수업은 빠지지 않고 다 들어갔습니다.
- 개인 공부: 첫 번째 시험을 치고 나서 오답 노트가 필요함을 느끼고 이때 이후 과목별 오답 노트를 정리했습니다. CR은 수업 때 틀린 문제의 유형이 무엇인지를 노트에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틀린 유형을 파악하고 나서, 선생님이 주신 OG와 VR의 유형별 문제 표를 이용, 해당 유형만 모아서 풀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유형별로 풀어보니, 머리 속으로 좀 체계가 잡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유형별 주의사항을 간략히 정리해두었고요.
2. RC (윤이랑 선생님) “GMAT스타일을 익히세요!”
- 2월 이론반: 이론반 교재의 첫 지문을 읽고 큰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한국식 교육에 익숙했던 터라, “다른 건 몰라도 독해는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읽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수업 전에 한 10번을 읽어봐도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윤이랑 선생님 수업을 듣고 나니, GMAT지문이 가진 성격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GMAT지문은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를 묻고 응시자가 얼마나 언어적인 꼬임을 풀 수 있느냐를 보는 것이다.”라는 것을 말입니다. RC 이론반 복습은 수업때 열심히 필기하고, 수업 후 지하철로 귀가하는 길에 선생님 목소리를 떠올리면서 복습했습니다.
- 4~8월 적중반: RC 적중반도 예습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CR 처럼 모든 수업 문제를 두 번씩 풀지는 않았습니다만, 한 번 풀고 틀렸던 문제는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어보고 제가 생각했던 정답 도출 근거를 메모하고 수업 때 어떻게 Clue를 잡으시는 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이 과정이 읽고 감으로 풀었던 방식을 Clue를 근거로 푸는 방식으로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개인 공부: RC 또한 오답 노트가 매우 유용했습니다. CR과는 다르게 RC는 문제와 보기를 해석해서 기록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기록해보니, 문제와 보기를 꼼꼼히 보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윤이랑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Clue와 문제들의 정답을 비교하는 작업을 8월 한달 적중반 교재를 가지고 전 지문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해보니, 선생님이 말씀하신 Paraphrasing에 익숙해지는 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3. SC (최기석 선생님) “Contents에 흠뻑 빠지셔야 합니다!”
- 3월 이론반: SC! Verbal 3과목 중 가장 어려웠고 처음엔 이해가 하나도 되질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Clarity라는 테마는 문법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야 할 저에겐 정말 넘지 못할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최기석 선생님이 한글로 바꿔서 설명해 주시고, 문장의 기본 구조 강조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해되겠지” 라는 긍정적 기대를 가지고 이론반 수업을 마쳤습니다.
- 4~8월 적중반: 4월 첫 적중반 TEST를 LAB실에서 본 날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던 다 찍으면 나온다는 정답률을 받고 그날 밤에 선생님과 상담을 했었습니다.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그 상태에서 시작하고, 수업 잘 따라오면 할 수 있다.”라고 힘을 주셨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적중반을 들으면 풀었던 문제는 기억도 잘 나고 했지만, SC는 풀었던 문제가 오히려 더 난해했습니다. SC 적중반 수업은 CR 처럼 2번 풀었습니다. 한번은 시스템에서 시간 재고, 한번은 제가 생각한 근거를 교재에 기록하면서 풀었습니다. 물론 시간 재지 않고요. 그리고 제가 써놓은 Δ,X표시를 선생님과 비교하면서 한번에 복습까지 마친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 개인 공부: 두 번째 시험에서 SC가 완전히 흔들리면서, 성적이 오히려 떨어졌기에 세 번째 시험을 앞두고 SC 이론반 교재를 늘 들고 다녔습니다. 출퇴근길, 학원 오가는 길 지하철에서 빨간색 SC 이론반 책을 들고 약간 이상한 사람처럼 중얼중얼, 최기석 선생님 따라 하면서 복습했습니다. “절대로 거꾸로 읽지 마세요. 어?, 지께 아니다. 좋으세요?” 등을 따라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OG와 수업 교재 SC를 풀고 나서, PREP Question Pack의 SC 문제를 틈날 때 조금씩 풀었습니다. 난이도 별로 선택해서 풀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SC도 오답노트 정리했습니다. 특히 교재 외의 문제들을 테마, 그리고 보기별 정답, 오답 근거를 아주 아주 간략하게 기록했습니다.
4. MATH (이영곤 선생님) “시간 관리, 침착하게 푸세요!”
- MATH는 솔직히 다른 분들에게 공부 법을 전해 드릴만한 점수가 아니지만, 제가 영곤 선생님께 워낙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 내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 처음 시험때 MATH를 너무 빨리 달려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던 터라 선생님께 진지하게 상담을 부탁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구체적인 시험장 시간관리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수업시간에도 많이 말씀 하실 텐데, 문제당 2분씩 잡고 누적문제, 남은 시간을 정리하는 겁니다. 전 대략 10문제 단위로 끊어서 10번까지 55분, 20번까지 35분 등 이렇게 끊어서 PREP, GWD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 두 번째 시험 땐 시간 관리 연습도 했는데, 만족할 만한 수학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굉장히 막막했었습니다. 이때 “수학도 Verbal처럼 오답 노트 정리 안하냐” 라는 선생님과 친구의 반문에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제가 너무 오만하게 MATH를 대하고 있었구나 라는 반성과 함께 말입니다. MATH 오답노트는 문제 유형 (DS/PS), 부분 (Number, 부등식, 확률 등), 그리고 실수한 유형 (해석오류, 조건 누락 등)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수학 수업 Test나, 모의고사, 실전을 앞두고 쭉 읽고 들어갔습니다.
5. 마치며
- 이상이 제 6개월간의 공부 경험입니다. 막상 써놓고 보니, 먼가 특별한 것은 없네요. 하지만 CR, RC는 예습, SC는 이론반 복습, 과목별 오답노트 (특히 MATH 오답노트가 결정적)가 점수 받기까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덧붙여 후기도 실전에서 도움이 된 건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고선생님 말씀대로 마지막 부분에서 정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다만 후기라는 것이 굉장히 “독”이 될 수도 있음을 두 번째 시험에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리면 문제를 많이 풀어보셔서 GWD 모의고사를 거의 다 푸신 경우 맨하탄 모의고사도 도움이 됩니다. 점수에는 너무 의미를 두시지 마시고 완전히 새로운 문제에 자신을 노출시켜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지요. 이상입니다. 정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꼭 원하는 점수 받으시길 바랍니다.
*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
- 고종환 선생님: 선생님! 깔끔한 수업 진행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정말 논리 뛰어나세요! 마지막 수업때 선생님하고 주고 받으면서 수업했던 거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제게 오래도록 기억될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 윤이랑 선생님: 제가 점수났다고 전화드렸더니, 저보다 더 좋아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죄송하기도 하고 머쓱하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와 상담 정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최기석 선생님: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시험 전날 학원 정문 앞에서 하루 전에 뭘하면 될까요? 라고 여쭤봤던게 생각나네요. 선생님께서 "내용에 흠뻑 빠지셔야 합니다. Industry가 지문에 나오면 눈앞에 공장 굴뚝이 촥 펼쳐지셔야 해요."라고 하셨었죠. 그 말씀 마음에 새기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말이 안되는 보기들이 보이더군요. 감사합니다.
- 이영곤 선생님: 첫 번째, 두 번째 시험의 MATH 성적으로 마음이 상해있을 때 보내주셨던 "MATH 51점 받는 비법" 감사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 YGMATH 카페 가시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시간관리의 방법두요. 선생님 문제 풀이 법이야 머 최고이니 더 말할 것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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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0110519124903님의 댓글
한혜정011051912490… 작성일이미 얼굴 뵙고 축하드렸지만...^^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토종 한국 1인으로써, 속~씨~원한 이 느낌(?) 한결같이 꾸준하게 열심히 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드리는 바 입니다.^^ 지금도 맘고생하시는 GMATTER분들께 큰 힘이 되실것 같습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남은 준비 잘하셔서 원하는 결과 꼭 얻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정말 **씨는 지멧 공부 어떻게 해야한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항상 앞에 앉으셔서, 밝고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주셔서 저또한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었네요. 저도 감사드려요~^^. 특히나, 두번째 시험에서 점수가 떨어지셨는데도 전혀 흔들리시지 않는 한결같은 모습에 저도 느껴지는 바가 있었는데, 역쉬나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셨네요. 좋은 시기에 점수가 나오신 만큼, 나머지 잘 준비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마지막 수업 잊지 못할 것 같애요~ 우리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요~ **씨를 생각하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작성자 | gmatcr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준*씨~!!^^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그저 자랑스러울뿐!!! 단단한 멘탈로, 굳은 심지로, 믿고 따라와주신 결과겠죠!! ^_^ 수고 많으셨고, 고생하셨고, 원하는 학교에 당당히 합격해서 또 환호하게 해주세요!!! 작성자 | RC 윤이랑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준*씨~!!^^ 나도그래,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 시험 전날 ....... 축...... 져진 어깨.... "콘텐츠에 흠뻑 빠지세요 , 내용에 흠뻑 빠지셔야 합니다.. 편안하게 .... 힘내시고......... ", .... "그러게요......" 하셨던 ... 힘없는 목소리.. 시험 잘 보고 올께요 .. 하시며 가시던 뒷모습이 어찌나 뭉클 하던지........ 어디론가 ....하염없는 미궁 속으로 들어 가시는 듯한 그 뒷모습......... 아마 살짝 멈춰서 뒤라도 돌아 보셨더라면, 정말 달려 가서 와락 껴 않을 뻔 했어요....(이거 너무 영화 인가? 내가 요즘 영화를 너무 못봐서....) ... 정말 ...제가 요즘 기도... 잘 안하는데요... 준*씨 뒷모습 때문에 마음 속으로 기도 했잖아요!!!!!....... " 이분.........제발 낙심할 점수는 주지 말아 주세요".... //다음날 " 선생님!!!!! 날 아 갈 것 같아요 ~ 750 이요 !!!... ㅎㅎㅎㅎㅎ 아... 거 정말 왜 그렇게 사람 롤러코스터 태우고 그래요.... 그 전날 씩씩하게 걸어 가든가..... 뭐 암튼... 축하드리구요 ... 앞으로 힘없게 걷기 없기!!! ...자... 이제 다시한번 어드 미션을 향해 홧팅요!!!!!!!! 작성자 | 최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