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의 도전끝에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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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더스 MBA에서 공부하셔서 명예의 전당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과 비교하면, 점수가 많이 부족한듯 하지만… 그래도 리더스 MBA에서 GMAT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멋지게 시험을 끝내고 나도 명예의 전당에 글을 쓰겠다고 다짐을 했었기에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립니다.
우선 간략하게 제가 작년 5월부터 시작한 길고도 길었던 GMAT 공부와 시험 결과들을 요약하자면,
1회 2009년 5월 6일 M42 V18 T500 (강남 모 학원 수강하였으나, 수업 제대로 안듣고 GMAT 공부 전혀 하지 않음)
2회 2009년 7월 20일 M49 V25 T610 (5월,6월 리더스 이론반, 7월 Math, SC, CR 적중)
3회 2009년 9월 2일 M50 V28 T660 (8월 적중 종합반 수강)
결혼으로 인한 공백기 (한달만 더 공부하고 싶었으나, 그랬다면 11월 결혼을 파혼당할 상황이어 2009년 공부 마무리... --;;)
4회 2010년 3월 23일 M50 V27 T650 (1월 CR 적중, 2월 Math, SC 적중, Reading Power, 3월 SC 적중, RC 이론)
5회 2010년 5월 24일 M49 V36 T700 (4월 SC 적중, 5월 Math, RC 적중)
6회 2010년 6월 24일 M51 V36 T720 (6월 CR, RC 적중)
*** 절대 학원 홍보 아니며...학원에 대한 로열티를 과시하려는 거 절대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요. ㅋ
학원 수강과 시험 본 순서를 적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릴 정도로... 정말 징하게 주말마다 학원 다녔고, 시험을 봤습니다.
누군가 이 6번의 시험을 본 저를 보고 당연히 이렇게 오래 학원 수업듣고 공부하면 다 받는 점수라고, 이런걸 왜 명예의 전당에 올리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대부분의 쥐매터분들은 이렇게 길고도 지루한 도전과 여러번의 실패 끝에 원하는 점수를 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이렇게 여섯번이나 본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든요... ^^;;)
GMAT이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시험만 신청해 놓고 본 첫 시험에서 cube의 뜻조차 몰라 5의 세제곱을 틀린 악몽에 일년동안 시달리기도 하고... 누구는 일년을 공부해도 안나오는 점수를 몇개월 공부해서 첫시험에서 받는 사람을 옆에서 보면서 좌절하고...
인생의 모든 순간을 GMAT과 연결 시켰을 정도로, TV 뉴스를 보면서도 weaken/strengthen 을 하고, 회사 영어 이메일을 주고 받을때 SC를 생각하고... 와이프랑 말다툼 하는 도중에 CR의 weaken을 적용하여 반박하고... (그래도 와이프의 Causal B type argument에는 "다른 이유"가 먹히지 않았다는... ㅋ)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본 시험에서 오히려 지난번 시험보다 점수가 떨어져 한강다리를 향해 걸어가보기도 하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정말 GMAT이고 모고 다 때려치고 그냥 이렇게 살다 죽겠다고 결심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제가 경험한 바를 통해 GMAT을 공부하며 고난의 날들을 보내고 계신 쥐매터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가 확실하고, 한두번의 실패로 포기하지 않고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력을 한다면, 아무리 머리가 좋지 않다라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머리가 나쁜건 부모님을 탓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결론적으로 과목별 공부 tip 보다도 이렇게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혹자가 말했듯이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 보통의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한국사람이 GMAT을 정복하는데 있어 가장 훌륭한 tip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과목별 공략법들은 다른 고득점 수강생분들의 후기를 보면 정말로 많이 알수 있으니, 아래의 명예의 전당 글들을 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래 명예의 전당 글 가운데 RC의 반전에 대한 tip... 정말 한줄기 빛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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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진심으로 리더스 MBA의 모든분들, 고종환샘, 윤이랑샘, 이영곤샘, 최기석샘, 혜정씨 (감사드리는 순서가 아니며 가나다순임을 말씀드립니다... ^^;;) 등 에게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 명예의 전당에 글을 올리는 모든 분들이 매번 이야기하는 내용이지만, 진짜 리더스가 아니었다면 글쎄… 지금 제가 이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머리가 좋지 않아 오래끌었던 제 자신에 대한 자기 합리화를 위한 이 글이 조금이나마 GMAT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모두들 건승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8강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화이팅!
720+를 목표로 하는 쥐매터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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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우와~ 축하드려용~ 킹왕짱님^^ 절대 학원 홍보 아니라는 말씀에 꽈당...ㅋㅋㅋ 이 후기글만 봐도 휴~~~ㅋ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송송님이 얼마나 기뻐하실지...^^ 이제 나란히 에세이 써가며 사이좋게 SC, CR, RC의 감각을 뽑내시면 되겠는걸요...^^ 부부가 정말 훌륭하시네요... 2세는 안봐도 GMAT은 무조건 800 입니다.~ㅋ 이제 남은 준비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두분다 화이팅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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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어제 밤에 갑자기 글 쓰고 자다가 생각난 Tip이 하나 있어서 추가하려고 들어왔는데... 벌써 덧글을 달아 주셨네요... ^^;; 칭찬이 너무 과분해서... 몸둘봐를 모르겠습니다. ㅋ 진짜로 감사드리고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드릴께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글에는 별다른 Tip이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생각난게 하나 있어서 덧글로 적어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아이폰을 가지고 다니셔서 이미 아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만,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아이폰 app 검색에서 GMAT 치시면 GMAT Toolkit 이라는 app 이 나옵니다. 가격은 $19.99 인데... 처음에는 비싸서 망설이다가 그냥 질렀는데...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Manhattan Review의 236문제들과 해설을 볼수 있고, GMAT Club에 올라온 문제들을 계속 업데이트 해서 풀어볼 수 있습니다. 필터를 걸어서 자기가 약한부분만 선택해서 풀어볼 수도 있고, 틀린문제들 체크해놓고 풀수 있고. GMAT에 나오는 idiom 들도 정리되어 있고... 여튼 아침,저녁에 출퇴근 할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화면으로 보면서 문제푸는 거라 실제 시험에 도움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단, 이로 인해 안좋았던 눈이 더 나빠졌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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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정말 노력을 많이 하셨군요~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학원에서 뵐께용~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최근 명예의 전당 글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네요.. 다들 첫시험에 엄청난 점수들을 올리셔서 부러워만 했었거든요.. 어렵게 얻은 점수인 만큼 그 과정속에서 얻은 것도 더 많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전 이번달 시험보고 좀 괴로워했었는데, 늘그대로님 열심히 하신거보니 다시 한번 자신을 돌이켜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게 되네요~ ^^ 앞으로 지원까지 쭉~ 탄탄대로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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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축하드립니다~ 고생끝에 얻은 열매가 세상에서 가장 달지 않을까요.^^ 끝까지 화이팅 하시길~!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ㅎ축하드립니다^^ 대부분의 쥐맷터들은 많은 시험을 치고...고난끝에 열매를 맺죠^^ 얼마전 interview 본곳의 admissioner 담당자중의 한분이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어떻게 짧은 시간안에 점수 폭을 향상시켰냐고 물어보더군요....전 개월수로 17개월정도를 공부했는데...말이죠....(아직 600점후반대에 머룰고있지만요...^^) 인터뷰를 담당하는 분들은 많은 쥐맷터들의 쥐맷시험 record trrack을 많이 봤을테니...sampling이 좀 많지않겠어요?^^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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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하하하하~~ *왕씨~~ 축하드립니다. 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세상에.... 언제뵈도 항상 진중, 엄숙한 *왕씨께서.. 이렇듯 위트넘치고 글 재주가 있으신 분이란 걸 이제야 알았네요... 글을 읽다보니 정말 마치.. 소설? 영화? 의 한 장면을 보는 듯....눈에 선~~~~ 하게... 그동안의 방황과 좌절,, 심지어...(CR의 온갖 논리가 총동원 되었을 법한) 와이프님과의 debate 조차 생~동~감 있게 picturing 되는 듯 합니다. (근데,,,, 와이프님이... 점수가 좀 높으신데,, 살짝.. 밀리....지... 않..... 았...... 을...... 까......싶... 기....도.... 흠흠....암튼, 흥미진진했겠는데요..760..720.. 의 논리게임.......ㅎㅎ) 암튼, 왜 얼마전 와이프님 점수받고 함께 뵜었잖아요.. 축하해주시는 맘이지만 그래도 쫌 맘이 그렇치..않으셨을까....하지만, 이제 !! 그 모든 맘 고생 탁~~~!!!!!! 털어 버리셨으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정말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두분 가정에 언제나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지원 과정에 머리아프고 하실때 자주 놀러 오세요.. 엄제나 몸건강히..언제나 평안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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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너무나 너무나 축하드립니다. 솔직하고 진솔한 글이 여전히 고생하고 계신, 그리고 고통받고 계실 많은 gmatter분들께 힘과 용기가 될 거예요. 박카스 20병 보다 더 힘나게 하고 공감하게 하는, 좋은 후기 너무나 잘읽었고,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윤이랑샘...한테는 또 다른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리딩파워부터 RC 이론, 적중을 들으면서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진짜 자주 이야기했는데 중고등학교때 이런 영어 수업을 들었으면 진짜 독해는 걱정이 없었을 거라고... 진짜 영문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리딩파워가 없어진게 조금은 아쉽지만... 이론반에서도 설명을 해주시니까 다행인듯 합니다. ^^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수업이 도움이 많이 되셨다니, 너무 기쁘고, 주변에 자주 이야기 해주신다니 더욱 기쁘네요. 리딩 파워 강의는 이론반에서 더욱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ㅎㅎ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우와...뜨거운 축하들... 저도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음...정말 짧지 않은 시간 리더스와 함께한 일들이 많으신 듯. 무엇보다도 결혼을 하시고, 똑똑한 와이프를 만나신 것. 그렇기에 결국, 두분 모두 이렇듯 훌~륭한 점수가 나오신 듯해요. 그동안 고생하셨고요, *왕씨 정말 정말 기억에 남을 거예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세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정말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 경험담들 감사합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찐하게 느껴지네요 ^^
지적하셨듯이 "목표를 향해가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이것이 진정한 GMAT을 끝내는 Tip이자 MBA의 시작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 경험담에 힘을 얻고 다시 정진하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정말 힘이되는 후기네요... 600 후반에서 좌절하구 올해 재도전하고있습니다. ㅠㅠ 저도 본받아서 열심히 해야겠네요 toolkit얘기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아이패드 사면 쥐맷공부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바로 아이폰에도 앱이 있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