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에 780 받았습니다. > 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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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페에 글 쓰는 건 처음입니다!

일단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자면...

1984년생 남자구요,

99년부터 2007년까지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전자공학과 재료공학을 복수전공 했습니다.

현 직업은 3년차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구요,

전력IT, 스마트그리드 관련해서 웹/아이폰/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 개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네, 수업시간에 아이패드로 만화책 보던 그 수염이 덥수룩 하고 덩치가 산만한 녀석 맞습니다.

전 "기석 and other 미남들" 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은 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후후후...

GMAT 공부 시작은 2월에 했습니다.

2월/3월에 이론 주말반을 두과목씩 나눠서 들었구요.

원래 4월에 OG를 한두번 다 풀고 5월에 시험을 볼 생각이었는데

4월, 5월 계속 회사 일이 바빠서 거의 손 떼고 지냈습니다.

6월 들어 좀 한가해져서 이번달 세트 바뀌기 전에 시험을 보기로 마음먹고 적중반을 등록했습니다.

OG도 5월말부터 시작해서 다 풀고 적중반 숙제, 시험 문제 및 후기 문제 리뷰하면서 3주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고

운 좋게도 좋은 점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Quantitative - 51 (98%)

Verbal - 46 (99%)

Total - 780 (99%)




첫 시험이었는데 역시 시험장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AWA, Quantitative, Verbal 세 섹션에서 시간을 풀로 다 썼습니다. 정말 매 섹션 끝날때 마다 1초가 아쉽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어요.

후우...심장뛰는 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점수 받고 걸어나오다가 다리 풀려서 쓰러질 뻔 했습니다.




막연히 MBA를 가고 싶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GMAT공부를 시작했는데

최기석 선생님, 고종환 선생님, 이영곤 선생님, 윤이랑 선생님께서 너무 지도를 잘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더스의 모의고사 시스템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프로그래밍이 직업이라 웹쪽도 많이 다뤄봤는데 직접 시험을 보고나서 느낀 점이 gmattest 웹사이트는 정말 현장 경험과 가깝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 다음날 학원을 찾아갔을 때 뵙지는 못 했지만 많은 가르침 주신 포인트 해석의 달인 윤이랑 선생님 너무 감사드리구요,

너무 반갑게 맞아주시고 장시간 상담도 해주신 SC의 지존 최기석 선생님,

왠지 어플리케이션 쓰면서 자주 찾아뵙게 될 것 같습니다~

"아! 나 때문에 20점 깎인 거야...나만 아니면 800인데!" 라는 아주아주 무시무시한 농담을 해주신 고종환 선생님,

선생님이 안계셨으면 200점이 더 깎였을 것 같습니다...

"어디가서 점수 얘기하지 마세요...칼 맞아요..." 라는 더욱더 무시무시한 농담(?)을 해주신 이영곤 선생님,

적중반에서 주신 후기 문제들 여러개 나왔습니다...답도 몇개는 외웠는 데 시간이 쪼달릴 때 정말 운 좋게 튀어 나와줘서 구사일생했습니다...




제가 GMAT 시험을 보면서 느낀 점 몇가지를 쓰자면,




1.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읽는 속도입니다.

        제가 아무리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한국에 나온 후로 3년 동안 영어를 한마디도 안 쓰다가 갑자기 공부를 하려니까 정말 리딩 속도가 말도 안 되게 줄었더라구요. 꼭 문제를 풀고 있을 때가 아니라도 전 그냥 무식하게 닥치는 대로 영어를 읽었습니다.




2. 정답을 맞추는 것 만큼 오답이 왜 틀리는 지를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에이 한 문제 정도 헷갈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그 한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현장에서 서너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한번 푼 문제는 100% 이해해서 비슷한 문제를 다시는 안 틀린다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최기석 선생님 말씀 대로 1000문제 10000문제를 푸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20문제를 풀어도 푼 문제들을 확실히 이해하는 게 중요한 거죠.




3. 4시간에 가까운 시험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끝내려면 전날에 잠을 잘 자야합니다.

        저는 시험 전날이 아르헨티나전 (4-1 패배........)이어서 잠을 좀 늦게 자게 되었는데 아주 많이 후회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 가니까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문제 푸는 속도가 느려지더라구요. 꼭 잠을 잘 주무시고 시험보러 가기전에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드세요.




끝으로 다시 한 번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리구요, 리더스 패밀리 여러분 모두다 화이팅 하셔서 좋은 점수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