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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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GMAT을 끝내고 뒤늦게 후기 올립니다. 명예의 전당에 글을 쓰기가 좀 쑥스럽네요.
우선 제 점수는 Math 51 / Verbal 37 / Total 730 (AWA 5.0)입니다.
제가 GMAT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8년입니다. 3개월? 만에 750을 받은 선배를 보며,
저도 금방 끝내겠구나 하고 시작했습니다. Verbal은 JC MBA 주말 종합반을 수강했고,
Math는 이영곤선생님께 배웠습니다. 한달 하고 나니 감이 잡히는 것 같아서 혼자 공부했는데,
회사생활/결혼으로 1년이 그냥 지나갔습니다.
다시 2009년 8월 리더스 MBA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CR/SC는 왠지 잘 될 것 같아서 RC/MATH만
수강했습니다. 그런데 혼자 OG를 풀어보니 절망감만 커지더군요.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혼자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흐지부지 공부하여 또 2-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10월, SC/CR도 수업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적중반을 수강하려고 했는데 첫 수업 TEST
점수가 50점 정도 되어 최기석 선생님과 상담을 했더니 점수따는 제일 빠른 방법은 기초를 쌓는
것이라고 하셔서 이론반을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GMAT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정도만에 다시 제대로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월 이론반, 11월~3월 적중반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2월 첫 시험에서
650점을 받았고 이 점수는 첫 시험치고는 괜찮은 점수였지만, 공부한 기간에 비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3~4월은 RC 수업만 들으면서 그동안 풀었던 SC/CR 문제를 전부 다시 풀었습니다. 나중에는
문제만 봐도 답이 나오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5월 18일, 두번째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절대 주위에 빨리 점수 받는 행운아들에게 현혹되지 마시고 기초부터 실력을 쌓자.
-> 저는 학부를 미국에서 나왔지만 원하는 점수를 어렵게 받았고, 그만큼 영어/수학 실력은 더 늘었습니다.
유학 가서 필요한 기초를 다진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세요.
2. 단어를 외우자. (윤이랑 선생님 말씀이랑 같네요.)
-> verbal은 공부하다보니 문제에 익숙해지게 되면 결국 마지막에는 단어였습니다.
3. 시간을 정해 놓고 실전과 같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자.
-> 실제 시험에서는 거의 생각할 시간이 없이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게 되는데 이것은 평소 연습으로
익숙해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더스 MBA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영곤 선생님, 만난지 거의 2년이 되었는데 결국 MATH에 만점을 받으면서 좋은 점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기석 선생님, 수업준비 하시느라 바쁘신데도 제가 찾아가면 친절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만에 빠져
적중반에서 정신 못차리던 저를 기초부터 다져주셔서 결국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종환 선생님, 수업을 수강하고 있지 않은데도 많은 질문에 답해주시고, 집에까지 데려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문제의 요지도 파악 못하는 상태에서 선생님의 기초반/적중반 수업을 듣고 CR에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윤이랑 선생님, 좀 더 빨리 만나뵈었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Reading Power I,II 에서 배웠던 내용을
기초로 단어를 열심히 외워서 꾸준히 Reading 실력을 쌓도록 하겠습니다. Reading에 눈을 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험 당일 아침에 시험장 앞에서 리더스 MBA 브로셔를 받았는데 마음이 너무 편안했고 이것이 좋은 점수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리더스 MBA만의 장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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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오우~~~ 우* 씨~~ 멋지십니다. 730 !! 이제 큰 고비 하나 넘으시고, 이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 되시겠네요.. 이제껏 그러하셨듯 하나하나 성실히 준비 해 나가신 다면, 분명 좋은 성과 있으실 겁니다. 에세이 쓰시며 머리가 마~~ 악 아플 때 언제든지 찾아 오세요.. 시원한 음료수에 이러 저런 얘기도 함께 많이 나누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손에 어드미션이 주어지는 그 순간까지" 홧팅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우와~ 축하드려요^^ 주말에만 뵈도...이래저래 공부하시며 맘고생 많으셨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 있으셔서 정말 기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은 준비도 잘하셔서 꼭 원하는 학교로 고고씽 입니당~^^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많은 분들께 도움되는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아프리카로 출장다니시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신 결실이네요. 재밌고, 멋진 에세이 기대됩니다. 또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항상 성실하고 겸손하셨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글 또한 조곤조곤 차분히 써주셨네요...^^ 내용중에 너무 공감가는 부분이 1번이네요~주위에 점수 빨리 받는 행운아 들에 현혹되지 말자. 유학에 필요한 실력을 더욱 탄탄히 쌓아가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그저 묵묵히 열심히 하자. 너무 공감합니다. ^^ 주변에 사례에 주눅이 들필요도 없고,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나는 내갈길 간다 는 마음, 진짜, 그거 중요한 것 같아요!!^^ 다시한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