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의 GMAT 750(Q50,V41) 졸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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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29 토요일 드디어 750 (Q50/V41) 으로 지맷 졸업 후 글을 남기게 되어 영광입니다.
버킷리스트 같았던 일이라 정말 너무 기쁘네요..
제 이야기도 고생하시는 직장인 지매터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 후기 남겨봅니다.
특히 600후반의 점수대에서 제자리걸음이신 분들, 해를 넘겨서 공부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0. 배경
- 영어권 거주 경험 없음. 상위권 외고 졸업, 해외관련 업무 6년차
- 과거 어학 성적 : 토플 108 ~ 112점
1. 시험 및 수강 히스토리
저는 시즌에 한두 번 출장과, 그 전후로 미친 야근을 해야하는 성수기가 있어서,
주로 캘린더가 비어있는 달에 학원수강을 하고 시험을 봤고, 총 6번 봤습니다.
2019년 5월 : OG 독학으로 시작
2019년 6월 : 둘째 주에 첫 시험 680점 , 시험 다음날부터 출장으로 공부 중단.
2019년 8월 : 출장 및 야근으로 7-8월 산만한 가운데 2번째 시험, 660점으로 하락 (캔슬)
2019년 9월 : SC/CR/MATH 이론반 수강.
2019년 10월 : 전과목 적중반 수강. 마지막주에 세 번째 시험 680점.
2019년 11월 : 독학 1개월. 3일에 한 번씩 모의고사 풀며 가장 독하게 공부.
2019년 12월 : 첫째주에 네 번째 시험 680점(캔슬). 행복한 연말을 보내기로 함...
---------------------출장과…휴면기-------------------
2020년 2월 : 휴면기중 잠시 RC 이론반 수강.
2020년 5월 : 전과목 적중반 수강.
2020년 6월 : 전과목 적중반 수강. 6/27 다섯번째 시험 710점 (V34/M50)
2020년 7월 : SC/RC/MATH 적중반 수강. 잠깐 7에 취했으나, 현실을 자각함..
2020년 8월 : SC 적중반 수강. 8/28 여섯번째 시험 750점 (V41/M50)
2. 과목별 공부
1) MATH
영곤쌤 수업만 잘 들으시면 무리없이 해결 됩니다 ㅎㅎ
저는 한정된 공부 시간을 매쓰에 더 할당하기엔 버벌공부에 쓸 시간이 부족해서, 매쓰는 적중반 수업 숙제하는 것만 하는걸로 공부량을 배분했고 꾸준히 50점 나왔습니다. (전 매쓰를 51로 높이는건 목표로 잡지 않기로 했어요.) 수업에서 다루는 문제들만 100% 소화하고, 그 전제 하에 내가 풀수있는것만 다 확실히 푼다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장 가면 참신한 고난도 문제들이 꼭꼭 있더라구요. 그런 거 2-3문제를 그냥 내 문제가 아니구나 하고 넘겨도 50점에는 지장 없는 것 같아요.
2) RC
제게는 가장 먼 길을 돌아갔던 과목입니다. 점수와 접근법을 바꿔주신 윤이랑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공부를 시작했을때, CR이나 SC는 GMAT의 특수한 유형들이니까 공부를 많이 해야겠고, RC는 다른 많은 영어 시험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을거라 생각해서 쉽게 접근했는데(예를들면 토플), 이게 아주 오산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다른 과목들과 달리 적중반 먼저 듣다가 뒤늦게 이론반을 찾아가게 되었고 거기서부터 실마리가 풀렸던 것 같아요. 내가 해석이 부족하진 않는데 도대체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께 꼭 RC이론반을 체화하는 것 부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4월에 이메일로 쌤께 상담 요청드렸었는데 정말 감동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더더욱 선생님 방식을 믿고 바꿔봐야겠다고 200% 확신이 섰습니다.
예습,복습을 하면서 제가 해당 지문을 읽은 방식과 선생님이 읽으시는 방법을 대조해보고 최대한 똑같이 맞춰가려고 노력했습니다.
3) CR
처음에 고생하다가 핵심을 깨닫고 금방 점수가 오른 과목인데요, 작년에는 CR지문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항상 염두에 두었던 것은, ‘이 퀘스천이 꼬집는 포인트가 뭔가’ 를 중점으로, 포커스를 갖고 글을 읽기.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나치게 고민하지 않는 것 입니다. 어디까지나 2-3분 안에 풀 수 있도록 주어진 문제라는 점을 잊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답을 가려내야 하는 과목인 듯 합니다. 파고들면 밑도 끝도 없으니 고쌤 설명의 바운더리 안에서 잘 끊는 훈련을 할 것..
고종환쌤 수업은 항상 유쾌한 에너지가 있고 간결해서 좋았고요, 또 제가 여름에 Advanced OG도 좀 건드려봤으나, 수업 교재로 모든 난이도 다 커버 되는 것 같고 오히려 셋트로 풀기 더 좋더라구요. 여름엔 그냥 5-6월 적중반 교재를 매일 한 덩어리씩 다시 풀고 복습했습니다. 하루는 1주차 HW, 하루는 2주차 TEST 이렇게요. 다양한 난이도와 유형을 세트로 연습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론반에서 지문 분석하는 훈련을 한 것은 CR 공부의 베이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710점에 머무르지 않고 한번 더 시험 볼 수 있도록 조언 주셔서 선생님께 넘 감사했습니다 😊
4) SC
비장의 무기 마빈노트와 함께 저에게는 전략과목이 된 파트입니다. 마지막 시험에서 ESR 두개 영역 Grammar/Communication 모두 100%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시험의 버벌 처음 2개 쿼터 정답률이 100%더라구요. 앞쪽에 SC문제가 많았던 시험셋트에서 연속정답률이 높았던 덕분에 전체적인 고득점도 가능했던 것 같아요. 다시한 번 감사합니다.
작년 언젠가는 Communication이 아마 30%였던 적도 있었어서 이게 공부를 더 해서 나아질 수 있는건지 고민했었는데, 그래머를 넘어선 단계의 정답률을 높여가는 과정에 있어서 정말 마빈쌤 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문법 지식만 설명해주시는 강의가 아니라 SC 과목과 지맷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지맷 버벌 과목들은 공통적으로 저자가 하고싶은 말이 뭔가를 파악하는게 1순위라는걸 SC에서 여실히 느꼈습니다.
정답률이 꾸준했던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달까지 적중반을 수강한 이유가, 수업만 잘 따라가면 에너지와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OG, Advanced OG를 다 풀더라도 완벽히 체화하려면 지맷클럽을 서치하고 어쩌고 해야 하는데, 일분일초가 부족한 직딩에게는 그 시간을 다 감당하기가 부담이더라구요. SC에 필요한 내용들은 마빈노트로 200%커버 됩니다.
또 유일하게 오답노트를 만들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오답노트는 가릴 것 없이 모든 걸 흡수해야 하는 공부 초기보다, 어느정도 공부가 궤도에 올라서 내가 점검해야하는 포인트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될 때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점을 보완해나가는 것도 지맷 공부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귀차니즘이 상당했던 저는 그냥 워드에 내가 놓친점이나 주의해야할 점을 복습할 때마다 때려 넣고, 어느정도 분량이 쌓였을 때마다 대명사,수식관계 / 비교급,평행 / idioms,diction 등 테마별로 문서를 만들어서 분류했습니다(복잡한 분류 아니고 그냥 나만 알아볼 수 있게 비슷한것끼리 복붙..) 이렇게 문제별로가 아니라 테마별로 오답&주의점을 정리하니까 나의 약점이 훨씬 더 잘 보이더라구요. 전혀 다른 유형의 문장들 사이에서도 놓치는 요소들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쌓인 마빈노트 어딘가를 찾아보면 반드시 답이 있습니다.
여섯 번의 시험을 보면서, 시험 직전에도 전체 이론을 통독하는 것 보다 내 약점노트를 보는게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멘탈 관리와 시험전략
1) 항상 실전을 생각하기
시험장에는 제아무리 공부를 해봤자 처음 보는 문제가 나오고, 또 첫번째로 마주하는 SC문제는 mid level인데도 유독 낯설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더라도 내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시험보다도 그 핵심만 깨우치면 그때부터는 잘 풀리고 많은 공부량이 필요치 않은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전에서 안 풀리는 건 집착해서 시간 버리지 않고 과감히 제낄 수 있도록, 내 한계ㅋㅋㅋ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현실적으로 대비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2) 열심히도 좋지만 ,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장기간 성적이 안 오르다 보면 이런저런 방법들을 시도해 보면서 중요한 것을 잊기 쉬운 것 같아요. 더 자세한 오답노트, 공부시간 더 늘리기 이런 것 보다도 실전에서 현실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는 방법들, 진짜 사고방식을 바꾸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7-8월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한 시간과 푼 문제 수가 가장 적었는데 제일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루에 한두 과목만, 그것도 5~10문제정도씩만 풀고, 대신 출제의도와 내 생각의 gap에 대한 생각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셀프 분석해 보았습니다. 다음번엔 저걸 어떻게 안 틀리지, 선생님은 어떻게 저것부터 읽으셨을까 등등 계속 문제에 접근하는 연습과 선생님들의 풀이와 최대한 일치하게 생각하도록 다듬고 그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연습을 하는 가운데 출제 의도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3) 스트레스와 멘탈 관리하기
평소보다 모든 것을 극단적으로 절제하는 삶을 살면 힘들다는 윤이랑쌤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올해 지맷을 다시 시작한다는 자체가 이미 스트레스고 부담이었기 때문에, ‘즐겁고 편안한 컨디션에서 공부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잠도 푹 자고, 스트레스 많은 날은 그냥 놀고, 컨디션 좋은 날에 주로 공부를 몰아서 했습니다. 어차피 혼자 가는 길 같은 시험이라, 예민해지면 나만 힘든 것 같아요.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이 악물고 아침 점심 저녁 주말 폐인처럼 올인했던 작년보다, 좀 내려놓고 편하게 공부한 올해 좋은 결과를 얻었네요 허허..
그런데 마지막 시험날은 긴장 조절에 실패해서 ㅋㅋㅋㅋ정말 잠을 0시간 자고 아침 8시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이미 망한건가 싶다가, 시험장이니까 그냥 정신차리고 시험 잘 볼 생각만 하자 했는데 진짜 정신만 잘 차리면 되는거 같아요. 시험날도 어떤 좋지 않은 변수들이 끼어들더라도 딱 자신감 갖고 다 부셔버리겠다는 생각만 하고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4) 조급증 대신 준비된 자신감
물론 베스트는 원하는 시간 안에 목표점수를 만드는 것이겠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좀더 걸리는 경우에도 조급해하지 마시고 , 준비되었을 때 나오는 진짜 자신감을 갖고 시험 차분히 보시길 추천드려요. 반드시 언젠가 준비될 것이니까요. 그리고 준비되었다 싶을 때에는 지나간 점수는 생각하지 말고 자신감 하나만 가지고 집중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 최악의 선택은 작년에 심히 조급했다는 겁니다. 출장 사이사이에 시험을 끝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너무 조급했고, prep 점수도 690~720 였는데, ‘실전에선 좀더 낫겠지’ 하고 억지 자신감을 쥐어짜면서 계속 시험을 잡았거든요. 그러고 나니 점수가 안 나오면서 악순환이 계속 되었던 것 같아요.
일년여의 업앤다운을 적다보니 좀 긴데요, 대단한 건 없지만 뭔가 필요했던 포인트를 얻어가실 수 있으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그만둘 때 까지 끝나는건 아무것도 없다 생각하시고 힘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야근은 우리 직딩들을 더 독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시간이 갈 수록 정말 어벤져스임을 느낄 수 있었던 열정의 리더스 선생님들, 다시 한 번 너무나 감사합니다.
8/29 토요일 드디어 750 (Q50/V41) 으로 지맷 졸업 후 글을 남기게 되어 영광입니다.
버킷리스트 같았던 일이라 정말 너무 기쁘네요..
제 이야기도 고생하시는 직장인 지매터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 후기 남겨봅니다.
특히 600후반의 점수대에서 제자리걸음이신 분들, 해를 넘겨서 공부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0. 배경
- 영어권 거주 경험 없음. 상위권 외고 졸업, 해외관련 업무 6년차
- 과거 어학 성적 : 토플 108 ~ 112점
1. 시험 및 수강 히스토리
저는 시즌에 한두 번 출장과, 그 전후로 미친 야근을 해야하는 성수기가 있어서,
주로 캘린더가 비어있는 달에 학원수강을 하고 시험을 봤고, 총 6번 봤습니다.
2019년 5월 : OG 독학으로 시작
2019년 6월 : 둘째 주에 첫 시험 680점 , 시험 다음날부터 출장으로 공부 중단.
2019년 8월 : 출장 및 야근으로 7-8월 산만한 가운데 2번째 시험, 660점으로 하락 (캔슬)
2019년 9월 : SC/CR/MATH 이론반 수강.
2019년 10월 : 전과목 적중반 수강. 마지막주에 세 번째 시험 680점.
2019년 11월 : 독학 1개월. 3일에 한 번씩 모의고사 풀며 가장 독하게 공부.
2019년 12월 : 첫째주에 네 번째 시험 680점(캔슬). 행복한 연말을 보내기로 함...
---------------------출장과…휴면기-------------------
2020년 2월 : 휴면기중 잠시 RC 이론반 수강.
2020년 5월 : 전과목 적중반 수강.
2020년 6월 : 전과목 적중반 수강. 6/27 다섯번째 시험 710점 (V34/M50)
2020년 7월 : SC/RC/MATH 적중반 수강. 잠깐 7에 취했으나, 현실을 자각함..
2020년 8월 : SC 적중반 수강. 8/28 여섯번째 시험 750점 (V41/M50)
2. 과목별 공부
1) MATH
영곤쌤 수업만 잘 들으시면 무리없이 해결 됩니다 ㅎㅎ
저는 한정된 공부 시간을 매쓰에 더 할당하기엔 버벌공부에 쓸 시간이 부족해서, 매쓰는 적중반 수업 숙제하는 것만 하는걸로 공부량을 배분했고 꾸준히 50점 나왔습니다. (전 매쓰를 51로 높이는건 목표로 잡지 않기로 했어요.) 수업에서 다루는 문제들만 100% 소화하고, 그 전제 하에 내가 풀수있는것만 다 확실히 푼다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장 가면 참신한 고난도 문제들이 꼭꼭 있더라구요. 그런 거 2-3문제를 그냥 내 문제가 아니구나 하고 넘겨도 50점에는 지장 없는 것 같아요.
2) RC
제게는 가장 먼 길을 돌아갔던 과목입니다. 점수와 접근법을 바꿔주신 윤이랑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공부를 시작했을때, CR이나 SC는 GMAT의 특수한 유형들이니까 공부를 많이 해야겠고, RC는 다른 많은 영어 시험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을거라 생각해서 쉽게 접근했는데(예를들면 토플), 이게 아주 오산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다른 과목들과 달리 적중반 먼저 듣다가 뒤늦게 이론반을 찾아가게 되었고 거기서부터 실마리가 풀렸던 것 같아요. 내가 해석이 부족하진 않는데 도대체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께 꼭 RC이론반을 체화하는 것 부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4월에 이메일로 쌤께 상담 요청드렸었는데 정말 감동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더더욱 선생님 방식을 믿고 바꿔봐야겠다고 200% 확신이 섰습니다.
예습,복습을 하면서 제가 해당 지문을 읽은 방식과 선생님이 읽으시는 방법을 대조해보고 최대한 똑같이 맞춰가려고 노력했습니다.
3) CR
처음에 고생하다가 핵심을 깨닫고 금방 점수가 오른 과목인데요, 작년에는 CR지문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항상 염두에 두었던 것은, ‘이 퀘스천이 꼬집는 포인트가 뭔가’ 를 중점으로, 포커스를 갖고 글을 읽기.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나치게 고민하지 않는 것 입니다. 어디까지나 2-3분 안에 풀 수 있도록 주어진 문제라는 점을 잊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답을 가려내야 하는 과목인 듯 합니다. 파고들면 밑도 끝도 없으니 고쌤 설명의 바운더리 안에서 잘 끊는 훈련을 할 것..
고종환쌤 수업은 항상 유쾌한 에너지가 있고 간결해서 좋았고요, 또 제가 여름에 Advanced OG도 좀 건드려봤으나, 수업 교재로 모든 난이도 다 커버 되는 것 같고 오히려 셋트로 풀기 더 좋더라구요. 여름엔 그냥 5-6월 적중반 교재를 매일 한 덩어리씩 다시 풀고 복습했습니다. 하루는 1주차 HW, 하루는 2주차 TEST 이렇게요. 다양한 난이도와 유형을 세트로 연습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론반에서 지문 분석하는 훈련을 한 것은 CR 공부의 베이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710점에 머무르지 않고 한번 더 시험 볼 수 있도록 조언 주셔서 선생님께 넘 감사했습니다 😊
4) SC
비장의 무기 마빈노트와 함께 저에게는 전략과목이 된 파트입니다. 마지막 시험에서 ESR 두개 영역 Grammar/Communication 모두 100%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시험의 버벌 처음 2개 쿼터 정답률이 100%더라구요. 앞쪽에 SC문제가 많았던 시험셋트에서 연속정답률이 높았던 덕분에 전체적인 고득점도 가능했던 것 같아요. 다시한 번 감사합니다.
작년 언젠가는 Communication이 아마 30%였던 적도 있었어서 이게 공부를 더 해서 나아질 수 있는건지 고민했었는데, 그래머를 넘어선 단계의 정답률을 높여가는 과정에 있어서 정말 마빈쌤 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문법 지식만 설명해주시는 강의가 아니라 SC 과목과 지맷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지맷 버벌 과목들은 공통적으로 저자가 하고싶은 말이 뭔가를 파악하는게 1순위라는걸 SC에서 여실히 느꼈습니다.
정답률이 꾸준했던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달까지 적중반을 수강한 이유가, 수업만 잘 따라가면 에너지와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OG, Advanced OG를 다 풀더라도 완벽히 체화하려면 지맷클럽을 서치하고 어쩌고 해야 하는데, 일분일초가 부족한 직딩에게는 그 시간을 다 감당하기가 부담이더라구요. SC에 필요한 내용들은 마빈노트로 200%커버 됩니다.
또 유일하게 오답노트를 만들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오답노트는 가릴 것 없이 모든 걸 흡수해야 하는 공부 초기보다, 어느정도 공부가 궤도에 올라서 내가 점검해야하는 포인트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될 때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점을 보완해나가는 것도 지맷 공부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귀차니즘이 상당했던 저는 그냥 워드에 내가 놓친점이나 주의해야할 점을 복습할 때마다 때려 넣고, 어느정도 분량이 쌓였을 때마다 대명사,수식관계 / 비교급,평행 / idioms,diction 등 테마별로 문서를 만들어서 분류했습니다(복잡한 분류 아니고 그냥 나만 알아볼 수 있게 비슷한것끼리 복붙..) 이렇게 문제별로가 아니라 테마별로 오답&주의점을 정리하니까 나의 약점이 훨씬 더 잘 보이더라구요. 전혀 다른 유형의 문장들 사이에서도 놓치는 요소들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쌓인 마빈노트 어딘가를 찾아보면 반드시 답이 있습니다.
여섯 번의 시험을 보면서, 시험 직전에도 전체 이론을 통독하는 것 보다 내 약점노트를 보는게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멘탈 관리와 시험전략
1) 항상 실전을 생각하기
시험장에는 제아무리 공부를 해봤자 처음 보는 문제가 나오고, 또 첫번째로 마주하는 SC문제는 mid level인데도 유독 낯설게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더라도 내 방식으로 풀어갈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시험보다도 그 핵심만 깨우치면 그때부터는 잘 풀리고 많은 공부량이 필요치 않은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전에서 안 풀리는 건 집착해서 시간 버리지 않고 과감히 제낄 수 있도록, 내 한계ㅋㅋㅋ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현실적으로 대비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2) 열심히도 좋지만 ,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며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장기간 성적이 안 오르다 보면 이런저런 방법들을 시도해 보면서 중요한 것을 잊기 쉬운 것 같아요. 더 자세한 오답노트, 공부시간 더 늘리기 이런 것 보다도 실전에서 현실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는 방법들, 진짜 사고방식을 바꾸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7-8월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한 시간과 푼 문제 수가 가장 적었는데 제일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루에 한두 과목만, 그것도 5~10문제정도씩만 풀고, 대신 출제의도와 내 생각의 gap에 대한 생각을 집중적으로 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셀프 분석해 보았습니다. 다음번엔 저걸 어떻게 안 틀리지, 선생님은 어떻게 저것부터 읽으셨을까 등등 계속 문제에 접근하는 연습과 선생님들의 풀이와 최대한 일치하게 생각하도록 다듬고 그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연습을 하는 가운데 출제 의도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3) 스트레스와 멘탈 관리하기
평소보다 모든 것을 극단적으로 절제하는 삶을 살면 힘들다는 윤이랑쌤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올해 지맷을 다시 시작한다는 자체가 이미 스트레스고 부담이었기 때문에, ‘즐겁고 편안한 컨디션에서 공부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잠도 푹 자고, 스트레스 많은 날은 그냥 놀고, 컨디션 좋은 날에 주로 공부를 몰아서 했습니다. 어차피 혼자 가는 길 같은 시험이라, 예민해지면 나만 힘든 것 같아요.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이 악물고 아침 점심 저녁 주말 폐인처럼 올인했던 작년보다, 좀 내려놓고 편하게 공부한 올해 좋은 결과를 얻었네요 허허..
그런데 마지막 시험날은 긴장 조절에 실패해서 ㅋㅋㅋㅋ정말 잠을 0시간 자고 아침 8시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이미 망한건가 싶다가, 시험장이니까 그냥 정신차리고 시험 잘 볼 생각만 하자 했는데 진짜 정신만 잘 차리면 되는거 같아요. 시험날도 어떤 좋지 않은 변수들이 끼어들더라도 딱 자신감 갖고 다 부셔버리겠다는 생각만 하고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4) 조급증 대신 준비된 자신감
물론 베스트는 원하는 시간 안에 목표점수를 만드는 것이겠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좀더 걸리는 경우에도 조급해하지 마시고 , 준비되었을 때 나오는 진짜 자신감을 갖고 시험 차분히 보시길 추천드려요. 반드시 언젠가 준비될 것이니까요. 그리고 준비되었다 싶을 때에는 지나간 점수는 생각하지 말고 자신감 하나만 가지고 집중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 최악의 선택은 작년에 심히 조급했다는 겁니다. 출장 사이사이에 시험을 끝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너무 조급했고, prep 점수도 690~720 였는데, ‘실전에선 좀더 낫겠지’ 하고 억지 자신감을 쥐어짜면서 계속 시험을 잡았거든요. 그러고 나니 점수가 안 나오면서 악순환이 계속 되었던 것 같아요.
일년여의 업앤다운을 적다보니 좀 긴데요, 대단한 건 없지만 뭔가 필요했던 포인트를 얻어가실 수 있으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그만둘 때 까지 끝나는건 아무것도 없다 생각하시고 힘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야근은 우리 직딩들을 더 독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시간이 갈 수록 정말 어벤져스임을 느낄 수 있었던 열정의 리더스 선생님들, 다시 한 번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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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ygonny님의 댓글
ygonny 작성일
이영곤입니다.
정말 오랜시간에 걸쳐서 다양한 업다운을 경험하시면서 지나온 시간들에 대해
제대로된 결과로 보상받은 것 진짜 축하드립니다!
위 이야기하신 내용 너무나 다 다른 분들 께 도움이 될 유익한 이야기지만 그 중 멘탈관리 부분과 첫문제 만났을 때의 마음가짐은 더욱 소중한 이야기같습니다.
실력을 쌓아올리면서 시험장에서는 문제가 아닌 출제자와 싸운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참 말처럼 쉽지 않은 거 같아요.
그래도 혼자가는 길 같은 시험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그것만으로도 정말 기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남은 지원과정에서 언제든 궁금한거나 도움필요하신 것 있으면 편하게 이야기해주세요!

SCmarvin님의 댓글
SCmarvin 작성일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정말 훌륭한 점수를 내셨어요!
후기에서도 충분히 느껴지지만, 지맷이라는 시험을 대하는 태도와 접근이 너무너무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첫 문제를 만났을때의 그 긴장되는 느낌을 극복하는 과정도 너무 좋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과정에서 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