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오늘 시험보고 왔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명예의전당

• 목록

안녕하세요. 

올해 1월부터 리더스MBA학원의 단골이었던 수강생입니다.

 

오늘 드디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5번째 시험을 봤습니다.

Math는 지난번 시험때 50점을 맞은뒤 좀 감이 온다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는데요..

왠걸.. 지난번보다 더 어려운 느낌이었구요..쉽게 쉽게 풀리는 문제가 별로 없더라구요..

간신히 37문제를 다 푼 뒤

운명의 Verbal 시간이 왔습니다. '3'자의 벽을 넘기가 그렇게도 어렵고 30번 겨우 넘기고 풀고 있을라치면

휙 화면 전환되며 타임아웃을 울리던 그 Verbal이었지요..

마음 편하게 차분히 생각하고 시험에 응하라는 최기석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1번 SC부터 차근 차근, 그러나 이번에는 시간에게 안지려고 가속도를 더 내서 풀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SC도 만만치 않고 CR도 간혹 해석이 잘 안되는 문제도 만나고요..

그래도 RC는 예전보다는 좀 더 읽히는게 두려움은 조금 덜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헷갈려 예전 같으면 또 보고 또보고 했을 문제들이 여전히 많았지만

이번에는 제 직관을 좀 믿어 보기로 하고 스피드를 더 냈습니다.

헉, 그러나 이번에도 시간의 장벽이.. 36번 RC를 막 풀고 있는데 제 마우스 커서가 사라지더군요..^^

 

뭐 점수만 조금이라도 향상된다면야 조만간 또 보면되지.. 뭐 하는 편안한 마음도 드는 동시 이번에 지난번(600 중반대)보다도 점수가 떨어지면 어떡하지, 그럼 대책없는데...하는 두려움.. 뭐 이런 복잡한 감정으로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스코어를 클릭했습니다.

잠시 모니터를 노트패드로 가렸다가 곁눈질로 힐끗..

 

720 (M: 50, V:37)

 

허.. 너무 좋아 넋이 나간건지.. 아님 진이 다 빠졌는지 환호성도 안나오고 힘이 쫙 빠지면서

멋모르고 OG를 사던날 , 리더스학원 처음간날.. 강의를 열심히 하시구 계시는 선생님들의 모습들.. 그리고

압구정역의 풍경까지... 조용이 제 머리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더군요...

 

누군가 이야기 하듯이 이제 끝이 아니라, 진짜 MBA준비의 시작을 해야 함에도 뭔가 기분 좋으면서도 허탈한 느낌이 동시에 드는걸 보면 요 8~9개월이 제겐 좀 많이 힘들었었나 봅니다^^ 포기할까도 생각했던 적이 있었구 지난번 시험때는 선생님들 뵐 면목이 없어서 좀 피해다녔던(^^ 눈치 채셨었나요?) 적도 있었었구요~~

 

지난번 시험(7월) 이후에 제가 좀 안일했다 싶어 다시 기본으로 돌아 가려고 후기와 요령을 좀 멀리하고

학원 교재와 GWD모의 테스트로  매일 컴으로 모의고사를 보고 기본을 점검하였었는데 그게 제 직관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었나 봅니다...(물론 이번 시험 역시 후기 도움도 분명히 받긴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 학원에서 잠깐 헤매고 있다 리더스학원으로 옮긴뒤

제게 GMAT의 가장 정확한 기본과 접근을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의 힘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늘 열정적으로 영어를 재밌게 접근 하게 해주시고 늘 격려를 아끼시지 않으신 최기석 선생님, 너무 너무 저에게 잘해주셨는데 점수가 안나와서 제대로 인사 드리지 못했던 항상 고마운 고종환 선생님(이번달 CR수강도 안했는데도 꼬박 꼬박 보내주신 메일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2~3문제 나왔어요^^) 그리고 수학맹인 저를 '5'자의 광명으로 인도해주신 이영곤 선생님, 그리고 가장 취약하던 RC의 기본을 닦게 해주신 지민구 선생님, 그리고 항상 뵐때 마다 밝은 미소로 저에게 용기를 주신 혜정님께 이 자리를 빌어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조만간 전화드리고 상담하러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PS1. 아 그리고 중요한 분께 또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정말 정말 수학맹이던 저에게

      최근 사이버 공간을 통해 저에게 늘 정확한 접근을 명쾌하게 알려주시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신

      YGMAT 공준식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51은 쫌 힘들었습니다^^)

PS2.  아아.. 다른 분들은 시험보시고 기출문제를 많이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정말 어렴풋이 밖에 기억이 잘 안나요..

        복기를 잘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