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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론반을 시작으로 처음 GMAT을 공부했는데, 사실 이렇게 걸릴꺼란 생각은 못했네요 ^^;;
처음에 부원장님께서 초반부터 빡세게 잡아야지 일찍 끝낼 수 있다라고 했던 말씀을 너무 쉽게 흘렸던 느낌이라 반성도 됩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은 다른 여러분들께서 많이 올려주셔서, 저는 제가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1.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유학 생활을 오래 한지라 자신 있게 도전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주변 지인들께 GMAT 공부를 시시작한 했을 때, 금방 끝냈다는 “누구누구” 얘기를 많이 들은 터라, 막연히 하면 곧 끝내겠지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시험을 보고 “아 내가 이렇게 영어를 못했다니..” 라는 좌절과 함께 빡 세게 해야겠다라는 다짐을 세우게 되더군요. ㅎㅎ
확실히 많은 분들이 얘기하신 대로 첫 시험을 일찍 보고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2. 기본적으로 수학 실력이 되시는 분들 외에는 공샘의 수학 Basic 도 좋은 공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학 공부를 놓은지 오래라 영곤쌤의 수업만으로는 좀 부족하다 싶어서 수학 Basic을 들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실제로 문제들을 좀더 많이 풀어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서도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거 같습니다.
3. Verbal은 기본적으로 단어 공부가 많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Enhanced 를 통해 확인했을 때 (시험 후 Enhanced는 꼭 필수입니다. 자신이 부족한 과목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꼭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첫 시험은 SC가 많이 낮았었는데, 다음 번엔 CR, 그리고 RC 순서대로 점수가 낮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방법의 차이 때문이라기 보다는 어휘력이 부족해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특히 4번째 시험 때는 Enhanced 기준, SC 89%, CR 97% 였지만 RC가 45% 이어서 수학 50점을 맞았음에도 690점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전 시험들 때에 RC가 평균 70% 정도 나왔던 터라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는데, 돌이켜보면 질문과 답을 구별하는데 있어 대충 이해하고 답을 골라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4. SC의 숙제는 필수 입니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 때 최쌤께 가서 상담을 잠깐 받았었는데, 그때 최쌤께서 해주신 말씀이 숙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X및 세모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숙제를 할 때 X만을 체크하고 다음 답을 확인하는 버릇이 든 터라, 실제로 내가 약한 부분을 커버하기 힘들었습니다. 시험에는 자기가 약한 부분이 시험으로 나온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숙제를 제대로 해가시면서 고민하신다면 SC 공부가 좀더 빨리 괘도에 오를꺼 같습니다.
5. 시험 때 당황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세요. 마지막 시험의 때, 저는 서울에 시험 자리가 없어 대구로 내려갔었는데, 목요일 오전 예정이었던 시험이 시험장 기술적 문제로 늦쳐졌었습니다. 수요일 저녁, 이미 대구 숙소에서 자리를 잡았는데, 전화를 받고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흔하진 않은 경우일 거 같습니다. 결국 시험을 토요일에 보게 되었는데, 시험이 늦쳐지는 동안, 언제 시험장이 고쳐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내가 제 시간 내에 시험을 보고 올라 갈 수 있을까 상당히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이 나온 것은 그 시간 동안 언제 볼지 모르는 시험을 대비해 시험장에서 겪을 상황을 미리 예상해볼 수 있었고 따라서 실제 시험 볼 때에 긴장을 살짝 풀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시험장에서는 아는 문제도 있고 모르는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쌤이 수업시간에 얘기하셨듯 쌓아놓은 공부/감각은 무의식적으로 정답을 찾아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당황하지 마시고 자신을 믿으세요. 저 역시 마지막 시험에서 V 문제를 35번 정도까지 못 풀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괜찮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한문제 한문제 꼼꼼히 풀면서 나아갔기 때문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맷 시험이 끝나고 바로 쓰면 좋았을텐데, 밀린 업무와 여러 일들을 해결하느라 글이 늦어졌네요.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학원 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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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0110519124903님의 댓글
한혜정011051912490… 작성일와~ 축하드립니다...ㅎㅎㅎ 솔직히 시간이 보름가량(?) 지나서 점수 나온날의 생생한 감동은 좀 덜하네요...ㅋㅋㅋ 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워낙 시작부터 실력은 좋으셨는데...^^ 처음엔 넘 긴장을 안하셔서 좀 더 시간이 걸리신것 같고, 나중엔 넘 긴장하셔서 좀 더 걸리신듯...ㅎㅎ 공부하는 기간동안 즐거운 시간이였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남은 준비도 잘하셔서 원하는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계속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화이팅입니다...^^

calvin님의 댓글
calvin 작성일
camacik 님 ~~~축하드려요 ~~~ 그러게 그런일이 있으셨구나... (아니어떻게 시험이 늦춰질 수 있는지? 하여튼 이것들....맘에 안들어... 그쵸.. 아니 시험 치르는 학생분들 스케쥴도 있을 텐데, 어쩌라고.... 음.. )
암튼, 그와중에도 당황치 않고 멋진 성과를 내셨군요... camacik 님의 케이스가 워낙 특이해서 오랬동안 기억될 것 같아요.. (아니 그럼, 대구에 수요일날 가셔서 목금토 까지 계속 계셨던 거에요?? 암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허나, 말씀중에 ... "그 시간 동안 언제 볼지 모르는 시험을 대비해 시험장에서 겪을 상황을 미리 예상해볼 수 있었고..." 무척 인상 깊네요..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나에게 주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보며, 그에 대한 차분한 준비를 "미리" 해 본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 깊이 있게 음미 해보았음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암튼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언제한번 꼭 오세요 ~~~ 지원 도움 되실 책 선물 드릴께요~~~ 앞으로도 우리 camacik님에게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