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고통..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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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샘입니다.

 

얼마전 어떤 분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학교가 두 군데가 되었는데 어느 학교를 결정할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말씀이셨습니다. ‘이 길을 갈까 저 길을 갈까..”  쉽지 않은 판단들 속에 마음 고생이 많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분과 이러 저런 말씀을 나누며.... 하나하나 만만치 않은 고민과 선택 앞에 우리 모두가 힘들어 하지만,…….그래도 이 모든 것은 아직 우리가 젊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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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과 …이러 저런 말씀을 나누며, 오랜만에 저 또한 잊고 있었던, 개인적으로 저의 선생님이셨던 분의 말씀이 생각 나더군요…. 일상에 바쁜 여러분께도 한번쯤 잠시……....생각해볼 만한 말씀이 아닐까 싶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대학입시를 앞둔 시점, 나이가 지긋하신 국어 선생님께서 당시 질풍노도를 겪는 우리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여러분들 고생 많죠……모두가 참 할 말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20 대의 고통이 뭔지 아십니까? 20대란 흰 도화지에 물감과 붓을 쥐어준 상태일 것입니다. 앞으로 여기다가 뭘 한번 멋지게 그려볼까…. ‘이걸 한번 해볼까… 저걸 한번 해볼까’……말하자면 넘쳐나는 나의 이상을 감당해내지 못하는 고통이 20 대의 고통 이라면,,,,, 30 대의 고통이 뭔지 아십니까? 30대의 고통이란 그 많던 이상들로부터 하나하나 배반 당해가는 고통입니다.  그럼 40 대의 고통이 뭔지 아십니까? 40 대의 고통이란 그 많던 것 중에 하나를 붙들고 그 것을 나의 이상으로 승화 시키려는 고통입니다…...”



그 당시 이 말씀이 왜 그리 저의 마음에 와 닿았는지…… 그리고 또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여러분 많이 힘드실 겁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우리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 살던지 고통이 없이는 성숙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고통이 없이 내일의 원숙미는 있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쉽지 않은 유학준비…. 특히나 이놈의 GMAT.

 
새로운 삶을 꿈꾸며,, 멋지게 도전장을 던진 우리들에게 그 과정은 참으로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지난 후, 우리가 가지게 될 원숙미를 생각하시며, 하루하루 넉넉하게 이겨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서 없이 이러 저런 말씀을 하게 된 것 같네요..


암튼 저도 앞으로 카페에서 자주 오겠습니다.  맘 고생 많고 하실텐데, 그 맘 고생 혼자 하지 마시고,,, 함께 이러저런 말씀도 나누며 그렇게 그렇게 이겨 나가자구요…..^^

 
암튼 언제나 몸건강히..

언제나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홧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