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지만 이런 날이 오는 군요...GMAT 720(V:38,M:50), AWA 5.5, IR 7로 졸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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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본지 조금 지났지만 이제야 후기를 올립니다.
생각해 보면 언제나 GMAT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을때 마다 이곳에 와서 '나도 언젠가는 이곳에 글을 남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을 하곤 했었죠.
언제나 GMAT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GMAT을 졸업하신 분들의 주옥같은 공부법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매진하곤 했습니다. 이 글이 GMAT이라는 1차 관문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부족하지만 제가 준비했던 과정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와 GMAT의 역사는 리더스로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4월에 처음 리더스의 종합반을 4개월에 걸쳐서 수강했습니다.
(업무상 장기 출장을 빈번하게 나가서 쉬었다가 듣고, 쉬었다가 듣고 하는 바람에 남들 2개월에 끝낼것을 4개월에 끝냈습니다.)
공부를 했다가 안했다가를 반복, 수업 내용을 정리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 장기생의 길을 걷는 지름길로 갔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어느정도 업무를 마무리 하는 12월에 다시 OG를 그냥 쓱~ 한번 훑어 봤습니다.
주로 답을 맞추는 연습을 했고, Depth있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하다가는 영영 GMAT을 졸업 못 한다는 생각에,
올해 1월부터는 회사에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출장을 가지 않고 Tight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최기석 선생님이 수업에서 하셨던 말씀중 기억에 남는건
"농경적인 근면함은 GMAT에서는 소용이 없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었습니다만,
그렇다고 꾸준히 노력하지 말란 말은 아닙니다.
간혹가다가 명예의 전당을 읽어보면 정말 단기간내에 GMAT을 끝내시는 분들도 몇몇 있으신것 같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코피터져가면서 하루에 3 ~4시간씩 잠을 줄이시면서 준비하시는 분들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절대로 절대로 노력하지 않고 고득점 얻을 수 없습니다.
얻으신분 있으시면... 아마도 천재?아니면 영어를 정말 잘하시는 분들?
아무튼 최기석 선생님이 말씀하신 단지 농경적인 근면함이란 => 아무 생각 없는 꾸준함 => OG 정답 맞추기에 중점을 둔 꾸준한 문제풀이 인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GMAT은 본인이 모르는 점을 채워나가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집중 해야 할것은 정답을 맞추는게아니라 틀린 문제를 왜 틀렸는지를 정말 깊이 있게 파고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월부터 3월까지 OG를 1번 정도 정독 하고, 학원 이론반 필기를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 봤습니다.
첫 시험은 일단 600점을 넘겨보자가 목표 였습니다만... 그보다 20점 정도 모자라더군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5월말에 다시 시험 일정을 잡았습니다.
아시다시피, 6월부터 IR이라는 '새로운 놈'을 공부하고 싶지 않았기에 무작정 끝낸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었죠.
아마 3월부터 5월까지 제가 유일하게 했던 사회 활동이라고 하면, 저랑 정말 친한 친구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상가집에 잠깐 간게 다였던것 같습니다. 무조건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달려들었고, OGX2번 정독(총3번 정도), Verbal Review 1번 정독, 그리고 후기를 보고 시험에 임했죠. 결과는 참... 암울하게도 690점이 나왔습니다. 2번째 시험에서는 SC에 대한 감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SC는 감을 무조건 길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리더스 SC적중반을 6월부터 7월까지 두달 연속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IR 쪽은 고종환 선생님의 특강을 듣고 나서, 드디어 GMAT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준비하면서 느꼈던 생각 Best 5는
1. GMAT의 끝은 있을까?
2. 나는 머리가 정말 나쁜게 아닐까?
3. 아....정말 이 시험 사람 지치게 만드는 구나...
4. 정말 남들은 쉽게 끝내는것 같은데 나한테는 왜 이리 어려울까...
5. 뭐야.. 전에 맞았는데 또 틀렸네....뭐지 이건...
등등 오만가지 생각과 잡념이 다 들더군요.
그런데 많은분들이 GMAT준비하시면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GMAT끝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더스를 다니시는 여러분들은 그래도 조금더 남들보다 빨리 GMAT을 끝내는 길을 선택하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기하는 순간 GMAT은 끝나지 않습니다.
포기만 안하면 GMAT 끝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과목별로 공부한 사항을 정리해 보면
SC: 철저하게 Writing시험입니다.
어떻게 Writing을 하는 것이 가장 간결하고, 정확한 표현인지를 판단하는 시험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Main과 sub를 간파하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처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막상 시험장 들어가서 컴퓨터 앞에 앉으면...
이건 정말... 영어인지 아니면 태국어인지... 이해 안가는 상황에서 풀게 됩니다.
간혹가다가 숙어를 우선적으로 외우게 하고 그걸로 판단하라고 하는 학원도 있는것 같습니다만, 절대로 이걸로는 시험장에서 문제 못 풉니다. 무조건 컨텐츠의 main과 sub를 파악하고 풀어야 합니다.
마지막 시험에서는 이거 맞는것 같은데.....음...이렇게 쉬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SC의 정답이 친숙해 보였습니다.
(아마 점수 보면 분명 몇 문제는 그런 생각이 틀렸던거 겠죠.)
제가 SC를 하면서 준비한건
- Leaders MBA 이론반 수강, 적중반 2달 수강
- OG 정독 3회(틀린 문제는 그대로 공책에 써서 최기석 선생님의 설명대로 오답 노트 만들었구요...)
- VR 1회 정독
- 시중에 돌아다니는 SC 문제 500개 정도 풀었던것 같습니다.
(이건 어느정도 익숙해 졌을때 시간 날때 마다 짬짬히 풀었습니다.)
RC: 철저하게 암기력 Test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분들처럼 다독과 정독 둘중에서 상당한 고민을 했습니다만, 제 결론은 다독 아무리 해봤자
정독 1번 하는것보다 못 한것 같습니다. 윤이랑선생님이론 수업만 2개월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OG Cracking은 혼자서 했습니다.
정말 Cracking없이 RC는 절대로 발전 안합니다. 신기하게도 Cracking하면 Reading Speed도 상승합니다.
제 경우는 지문 하나 Cracking 제대로 하는데 처음에는 1시간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절대로 40분 이하로는 줄어들지 않더군요.
이건 정말 철저하게 윤이랑 선생님의 수업 방식대로 문제를 물었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상승했습니다.
- Leaders MBA 이론반 2개월 수강
- OG 정독 3회(Winters Case는 5번 정도 Cracking했던것 같습니다.)
- VR 2회 정독(Cracking 2번)
- 시중에 돌아다니는 RC문제 100문제 정도 Cracking
CR: 철저하게 해석 능력을 보는 Test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논리가 낯설게 느껴지지만 고종환 선생님 이론 수업 한방이면 어느정도 CR에서 커버하는 논리는 커버된다고 생각합니다.
CR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중점으로 틀린 문제들을 토시 하나 빼놓지 않고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일단 어느정도 논리만 생기면 나중에는 해석하는게 주요 쟁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무조건 Fact와 결론을 구분하고 Assumption을 미리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하시면서 풀어주시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Math: 이건 수학이 아니고 논리력 싸움인것 같습니다(하긴 수학이 원래 논리의 집합체였죠...--;)
아무래도 공대 전공이다보니.... Math는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넵... 공대 나왔어도 Math 51점 안나왔죠ㅎㅎㅎ.)
Math는 이영곤선생님 수업 한번 듣고
꾸준하게 감만 잃지 않을 정도로만 푸시고 시험 보기전에 무조건 특강 듣고 들어가시면 문제 없을것 같아요.
리더스의 Daily Test추천해 드립니다.
AWA: 일단 시간내에 끝내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고종환 선생님 특강 들으시고.. 고종환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Tip 잘 들으시면 아무 문제 없을거라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 하루에 30분 투자해서..(회사에서 메일쓰는척하면서 오전에 30분씩 한 30개 정도 풀었습니다.)
(2차 시험때 긴장한 탓에 2시간 정도 밖에 안자고 갔더니 AWA가 4.0으로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나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까지 준비 못 하시는 분은 지문 파악하고 지문에 나오는 문제점들만 정리해도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나름 문제들이 정말 많이 돌고 있어서, 마지막 시험에서는 고종환 선생님이 주셨던 자료에서 문제 나왔었습니다.
IR: 음... 이건 Verbal하고 Math를 짬뽕시켜 놓은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준비했던건 고종환 선생님 IR특강 듣고 거기 문제 다 풀어보고,
그리고 Prep 문제 맞을때까지 다 풀어보고 그리고 추가 Package사서 39문제 정도 풀어서 화면에 익숙해 지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막상 시중에 나온 문제들보다 시험 문제쪽의 난이도가 더 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11문제까지 풀고 12문제 넘어가는 사이에 시험이 끝났습니다.
후... 쓰다보니 정말 많이 쓰게 됐네요.
아무쪼록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GMAT의 끝은 있습니다!
그리고 GMAT 끝나면 그나마 조금 마음 덜을 수 있습니다.
끝까지 화이팅 하시구요... 급하게 쓰는라 맞춤법도 문법도 모두다 어겼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악플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그동안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신 최기석선생님, 고종환선생님, 윤이랑선생님, 그리고 이영곤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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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와~ 축하드립니다. ㅎㅎㅎ"그동안 준비하면서 느꼈던 생각 Best 5"는 대부분의 GMATTer분들의 마음이실것 같습니다. 외로운 GMAT공부를 훌륭하게 마무리하셔서 축하드리고 남은 준비도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지금도 지맷과 싸우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겠네요^^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작성자 | 혜정씨

리더스님의 댓글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혜정씨! 언제나 밝게 인사해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께요~ | 작성자 Seek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아....비도 오는 오늘, 참으로 감동 가득하게, 글을 읽었습니다. 제목부터....너무....와닿아요....ㅠㅠ "내게도 이런날이 오는군요..." 그럼요 그럼요~제대로만 바른 방향으로 제대로만 가시면 누구나 다 닿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참으로 고생많으셨고, 진심으로 축하드리며~앞으로 남은 지원과정도 일사천리로 쭉쭉 잘 해결해 나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 너무 기쁘네요!!! 이런 기쁜 소식들으니, 몰아치는 비바람도 낭만적이라는...ㅎㅎ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합격소식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작성자 | RC윤이랑

리더스님의 댓글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정말 느꼈지만...선생님의 Cracking법은 영어 독해 속도를 단시간내에 향상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것 같습니다^^정말 감사드려요~ | 작성자 Seek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하이 ~~!!! Seek(upgeneration) 님~~~ 축하드립니다. ~~~ 밝게 웃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셨네요~~// 이제 어려운 한 고비 넘으셨으니 이제 본격적인 지원!! 하나하나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신다면 분명 좋은 성과 있으실 겁니다.~~~ 언제나 몸건강히 편안~~~ 하십시요 ~~~ 홧팅!!!! 작성자 | 최샘

리더스님의 댓글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ㅎㅎ네.. 그동안 이리저리 귀찮게 해드릴때마다 잘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최선생님도 언제나 건강하세요~ | 작성자 Seek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지난달인가요? 갑자기 나타나셔서, 점수 나왔다고 감사인사주셨네요. 점수를 보니, 총점도 총점이지만, writing과 IR도 훌륭한 점수를 얻으셔서, 막 제가 뿌듯하다는...^^ 이렇게 좋은 글까지 남겨주셔서 저도 감사해요. 엄청 축하드리고요, 1라운드를 준비를 향해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 잘 알고 있네요. 나중에 더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 작성자 gmatcr

리더스님의 댓글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앗.. 고종환선생님! ㅎㅎ 선생님의 가르침이 없었다면...IR도 AWA도 좋은 점수 못 받았을거에요^^IR새롭게 추가되서 정말 걱정 많이 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정말 잘 극복했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리고 젠틀하신 모습 참 멋지십니다.ㅎㅎ | 작성자 Seek

리더스님의 댓글
리더스 작성일수강생입니다..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다보니 어쩜 제가 하는 생각과 이리 같을까요.. 너무 공감가서 축하글 남김니다 이후 apply에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바래요..! | 작성자 berl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