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 결과를 올립니다 - 2009년 12월 2일 (730점 - 51/37) > 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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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 결과를 올립니다...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는데도

 

운이 많이 따라주었는지 730(51/37) 받았고... 이제 GMAT은 그만 접을까 합니다.

 

 

리더스에서는 SC 수업을 가장 꾸준히 들었는데... 가장 큰 난관이었던 SC에 대한 자신감을 주신 최기석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SC 이론반을 듣고 나서야 SC를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제 영어실력만 믿고 감으로 풀었던 것이 얼마나 한심한 짓이었는지 늦게나마 알게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Math 이론반/실전반을 통해서 GMAT Math 기초와 접근법을 터득하게 해주신 이영곤 선생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후기문제들 보다도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GMAT Math의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 훨씬 더 큰 수확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험에서는 후기문제들이 별로 나오지도 않았고 (3 ~ 4 문제...),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아서 다시 다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더스의 Daily 및 모의고사를 통한 실전연습은 실제 시험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시간이 없을 때는 하루에 고작 Daily 문제를 푼것이 전부였는데... 이런식으로라도 GMAT에 대한 감을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래와 같이 몇가지만 더 요약하고 글을 끝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 시험일: 2009년 12월 2일 (수)

 

2. 최종 점수: 730 (Math - 51, Verbal - 37, Essay - 6.0)

 

3. 기존 점수: 2009년 3월말 - 600 중반 (Math - 50, Verbal 기억 안남... 성적표 찢어버렸음, Essay - 4.5)

 

4. 공부 방법:

 

    1) SC: - 리더스 최기석 선생님의 이론반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음 (3월 시험 때는 무조건 감으로 문제를 풀었던 반면... 12월 시험에서는 SC를 조금 더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음)

              - OG, Verbal Review의 SC 부분을 틀린 것 위주로 2~3번 공부함

 

    2) Math: - 이영곤 선생님의 Math 기초반을 수강함 (시간 부족으로 인하여 숙제는 하나도 못했지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찝어주는 힌트들과 함정들만 잘 파악해도 충분하다고 생각됨)

                - 시험 보기 전에 후기문제들을 2차례 풀어보았음       

 

 

5. 특이점 및 어려웠던 점:

    1) 출장, 결혼 등으로 인한 약 6개월간의 공백기간 (2009년 4월부터 9월까지 GMAT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음)

    2) 절대적인 시간부족으로 인하여 GWD, 1000제 등을 따로 풀지는 않았고... 대신 리더스 원데이, 미니테스트, 모의고사를 최대한 활용하였음

    3) 시험보기 마지막 1주일 동안은 최대한 맑은 정신으로 essay, math, verbal... 모든 section을 풀었음 (리더스 모의고사 4회, Prep 2회)

    4) 언제부턴가 책을 보면 졸기 시작했기 때문에 Verbal Review를 제외한 모든 공부를 컴퓨터 스크린으로 하였음 (OG 12판 pdf version, 리더스 시스템 등)

    5) Prep을 풀면서 (3 ~ 4번)... 한번도 700점 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었음 (시험보기 전날 본 Prep 에서는 오히려 640 점으로 최저 점수를 받는 바람에 시험을 포기해야하나라는 생각까지 했었음...)

    6) 스케줄을 맞추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룹 스터디를 하지 못했음

    7) 공부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하거나,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들때면... 잠자리도 편하지 않았음 (공부를 해도 스트레스 받고, 공부를 하지 않아도 스트레스를 받는 아주 x 같은 상황이 늘상 있었음...)

 

 

6. 시험 장에서...

    1) Essay 전략 (6.0):

        - 화려한 문장보다는 양으로 승부하자고 생각하였음... 기본 구조 (서론, 본론 3문단, 결론)에 충실하였고, 주어진 30분간 쉬지 않고 타이핑 했음... 문법이 왠만큼 맞는다면, 사소한 실수는 감점요인이 되지 않는듯

        - Issue essay가 내용의 일관성이 없는 것 같아 다소 불안했으나... 역시 양으로 승부한 전략이 성공한 듯

 

    2) Math (51): Math에서는 후기 문제들이 3~4문제들 밖에 나오지 않았던 것 같고... 그 것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서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풀었음

      - 역시 후기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함... GMAT Math 접근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함

 

    3) Verbal (37): Verbal은 36번까진가 밖에 풀지 못했는데도 37점이 나와서 놀랐음 (사실 문제를 풀면서도 제대로 풀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음...)

      -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푸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음... 처음 몇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좌절할 뻔 했으나 (처음에 나온 SC 2문제를 약 10분 넘게 풀었음) 지금 내 앞에 있는 문제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었음

      - 중간에 문제가 점점 쉬워지는 것 같고, RC 지문도 어렵지 않아서 불안하였으나... 역시 지금 내 앞에 있는 문제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계속 문제를 풀었음

   

 

7. 마지막 한마디...

 

지금 다시 한번 읽어보니 정말 허접한 후기네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GMAT 공부하는데 공식은 따로 없다는 것 입니다. 다른 분들 후기 올리는 것을 볼 때마다... 제 공부량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오히려 사기가 떨어진 적이 많았습니다. 하루에 GWD 하나를 끝낼 자신이 없다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SC 문제 10개만이라도 붙잡고 푸세요... 몇시간씩 공부할 자신이 없다면...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집중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빨리 찾으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