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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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기간동안의 방황을 마치고 710 (Math 49, Verbal 37) 으로 GMAT 공부 마쳤습니다.
다른 분들과 비교해봤을 때, 제 점수나 준비 방법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지만, 저와 비슷한 경우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의 경험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초기에 잘 받은 점수 = 결국은 독' 이었습니다.
GMAT 을 처음본건 거의 3~4년 전입니다. 학부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MBA 를 갈까 말까 별 확신도 없는 상태로 '혹시 모르니까 그냥 한번 볼까나' 하는 생각으로 첫 시험을 봤습니다. 평소에 영어에 자신이 좀 있던편이라 OG 10판이랑 Princeton 책 보고 그냥 시험봤습니다. 중국후기니 GWD 니 하는 말들은 알지도 못하고 준비했습니다. 심지어는 Prep 도 풀어보지 않고 화면으로 문제 푸는 것도 시험장에서 처음 해봤습니다. 680 나오더군요. 지금 뒤돌아보면 680 이라는 - 처음치고는 괜찮은 점수가 저의 수험기간이 길~게 늘어진 이유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MBA 생각은 잊고 살다가 올 봄에 '가야겠다' 는 결심하고,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도 학원 도움 없이 OG 만으로 공부해서 괜찮은 결과를 얻은 탓에 OG 11 판이랑 12판 사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예전 점수에 30~ 40 점만 더하면 된다….' 라는 혼자만의 착각으로 말이죠. 근데 시험보니 650 나오더군요. 실망스러웠습니다. 3 ~ 4년만에 머리가 나빠진 것인가 싶기도 하고 운이 안좋은가 … 하면서 한 달 뒤에 한 번 더 봤습니다. 결과는 680. 바로 전 시험보다 점수는 올랐지만 몇 년에서 그냥 한번 본 점수와 똑같은 점수라서, 다시 공부한게 아깝고 서서히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때도 '혼자 무식하게 열심히 하면 된다' 는 생각을 못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뒤 다시 봤습니다. 660. 다시 떨어졌습니다. Math 는 51 이었는데 verbal 이 처음으로 30점 미만이었습니다. 그 점수를 보는 순간 '이게 나의 한계인가…, 올해 지원 못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공부할수록 성적은 떨어지는 이상한 상황에서 제 자신이 바보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LeadersMBA 를 알게됐고 10월 한달 동안 SC, CR, math 주말 적중반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종환 선생님한테 가서 상담도 했구요. 상담 후 발견한 제 공부방법의 오류는 (1) 맨 처음 나온 점수가 진짜 내 실력이라고 착각한 것 (2) OG 중심으로만 공부하다보니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 것 (3) 실제 시험환경과 다르게 다소 널럴하게 공부한 것. 이 세가지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몇 달 동안 참 바보같이 빙빙 돌아온 것이죠. 고선생님과 상담 후에 한 달동안 주말에는 3개 section 적중반 듣고 평일에는 GWD 문제 풀었습니다. 직장이 거의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곳이라서, 점심이나 저녁때 잠깐잠깐 풀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학원에서 받은 후기라는 것들도 공부하구요.
오늘은 ' 이번에도 점수 안나오면 그냥 600 후반 점수로 지원한다' 는 생각으로 시험봤습니다. 중간에 몇 개 걸리는 문제에서 time management 를 못해서 마지막 10여개 문제는 쫓기다시피 풀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뭔가 알고 푼다' 는 느낌이 왔습니다. 마지막 문제를 풀고 나니 700 을 간신히 넘었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그동안 빙빙 돌아온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아주 훌륭한 점수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문턱은 넘은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미 시험을 마친 분이나 아직 준비중이신 분이나, 분명히 저같이 '비효율적인' 방법과 과정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제 경험을 참조하셔서 가능한 가장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LeadersMBA 선생님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오늘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큰 도움을 주신 최기석, 이영곤, 고종환 선생님 세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실제 시험과 같은 공부환경을 제공해주신 LeadersMBA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과 비교해봤을 때, 제 점수나 준비 방법이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지만, 저와 비슷한 경우가 분명히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저의 경험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초기에 잘 받은 점수 = 결국은 독' 이었습니다.
GMAT 을 처음본건 거의 3~4년 전입니다. 학부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MBA 를 갈까 말까 별 확신도 없는 상태로 '혹시 모르니까 그냥 한번 볼까나' 하는 생각으로 첫 시험을 봤습니다. 평소에 영어에 자신이 좀 있던편이라 OG 10판이랑 Princeton 책 보고 그냥 시험봤습니다. 중국후기니 GWD 니 하는 말들은 알지도 못하고 준비했습니다. 심지어는 Prep 도 풀어보지 않고 화면으로 문제 푸는 것도 시험장에서 처음 해봤습니다. 680 나오더군요. 지금 뒤돌아보면 680 이라는 - 처음치고는 괜찮은 점수가 저의 수험기간이 길~게 늘어진 이유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MBA 생각은 잊고 살다가 올 봄에 '가야겠다' 는 결심하고,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도 학원 도움 없이 OG 만으로 공부해서 괜찮은 결과를 얻은 탓에 OG 11 판이랑 12판 사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예전 점수에 30~ 40 점만 더하면 된다….' 라는 혼자만의 착각으로 말이죠. 근데 시험보니 650 나오더군요. 실망스러웠습니다. 3 ~ 4년만에 머리가 나빠진 것인가 싶기도 하고 운이 안좋은가 … 하면서 한 달 뒤에 한 번 더 봤습니다. 결과는 680. 바로 전 시험보다 점수는 올랐지만 몇 년에서 그냥 한번 본 점수와 똑같은 점수라서, 다시 공부한게 아깝고 서서히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때도 '혼자 무식하게 열심히 하면 된다' 는 생각을 못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뒤 다시 봤습니다. 660. 다시 떨어졌습니다. Math 는 51 이었는데 verbal 이 처음으로 30점 미만이었습니다. 그 점수를 보는 순간 '이게 나의 한계인가…, 올해 지원 못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공부할수록 성적은 떨어지는 이상한 상황에서 제 자신이 바보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LeadersMBA 를 알게됐고 10월 한달 동안 SC, CR, math 주말 적중반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종환 선생님한테 가서 상담도 했구요. 상담 후 발견한 제 공부방법의 오류는 (1) 맨 처음 나온 점수가 진짜 내 실력이라고 착각한 것 (2) OG 중심으로만 공부하다보니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 것 (3) 실제 시험환경과 다르게 다소 널럴하게 공부한 것. 이 세가지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몇 달 동안 참 바보같이 빙빙 돌아온 것이죠. 고선생님과 상담 후에 한 달동안 주말에는 3개 section 적중반 듣고 평일에는 GWD 문제 풀었습니다. 직장이 거의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곳이라서, 점심이나 저녁때 잠깐잠깐 풀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학원에서 받은 후기라는 것들도 공부하구요.
오늘은 ' 이번에도 점수 안나오면 그냥 600 후반 점수로 지원한다' 는 생각으로 시험봤습니다. 중간에 몇 개 걸리는 문제에서 time management 를 못해서 마지막 10여개 문제는 쫓기다시피 풀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뭔가 알고 푼다' 는 느낌이 왔습니다. 마지막 문제를 풀고 나니 700 을 간신히 넘었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그동안 빙빙 돌아온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아주 훌륭한 점수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문턱은 넘은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미 시험을 마친 분이나 아직 준비중이신 분이나, 분명히 저같이 '비효율적인' 방법과 과정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제 경험을 참조하셔서 가능한 가장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LeadersMBA 선생님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오늘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큰 도움을 주신 최기석, 이영곤, 고종환 선생님 세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실제 시험과 같은 공부환경을 제공해주신 LeadersMBA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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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많은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만한 정성스러운 글 감사드립니다. 상담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에 저또한 너무 기쁩니다. 추후, 더 기쁜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정말 축하드립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축하축하요~~ 이제 큰 짐 하나 더셨네요.. . 그 많던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시고 오늘의 이런 좋은 성과가.....얼마나 홀가분 하세요. 이제껏 그러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그 행보 하나하나에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구요 언제나 평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