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시험 후기입니다. > 명예의전당

• 목록

맨날 눈팅만 했지, 이곳에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된게 명예의 전당이라니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후기의 도움을 받아볼까하고 시험 스케줄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오늘 보게 되었는데...

이게 왠걸, Set 바뀌는 날에 딱 걸렸더군요. ㅋㅋ

요령피우다가 된통 당했습니다. -_-

 

처음에 MATH 다섯 문제 쯤 풀었을때 완전히 패닉했었습니다. 시험 중간에 시험 취소가 될까하는 생각도 들고 --;

저는 오늘이 네번째 시험이라서, 이번이 마지막 시험이다라는 각오로 치룬 시험이었는데...

정말 오만가지 생각들이 오버랩되더군요. 이렇게 꼬이는걸 보니 MBA 갈 운명이 아닌건가하는 생각도 들고.

한 5분간 공황상태에 있다가,

'이왕 시험장에 들어온거 아직 다섯번째가 남았다. 한번더 볼 생각으로 편안하게 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M51,V35: 720)

8월SC, 9월CR, 9월RC 적중반을 한번씩 들었는데, 각 과목을 들으면서 실력이 계단처럼 뛰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서 OG 풀이에 기반하여, 문제를 정면돌파하는 방법을 알려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시스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겠네요.

엄청 고생하시면서 만든 시스템인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시스템이네요.

적어도 저한테는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Daily 문제를 푸는건 매일매일 감을 날카롭게 유지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시스템은, 그 차갑고도 정 없어보이는 파란색 프레임과 딱딱한 폰트가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모의고사 RC 쪽은 보기에서 자꾸 Null이 뜨는게 좀 아쉽네요.

CR은 처음보는 유형의 문제가 가끔 나옵니다. (고샘께서 LSAT 문제인 것 같다고 ^^; 풀어봐서 나쁠건 없겠죠? ㅋㅋ)

(모의고사 시스템에서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RC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고쳐주실거죠? ^^)

 

GMAT 준비하시는 모든 문들, 너무 후기에 의존하지 마시고... (저처럼 언제 낭패볼지 모릅니다. -_-)

아예 안보는게 나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네 번 시험중에 후기 도움 없이 본 두 번의 시험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

 

휴 일단 한시름 덜기는 했는데, 당분간 에세이에 올인하되, 점수가 아직 제 성에 차질 않아서 12월에 한번 더 볼까합니다.

GWD, OG를 다 풀어버려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까 난감하기도 하네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Verbal 35라는 점수의 반은 세분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욕심 조금 더 내서 40까지 한번 가볼까하구요... (될지 모르겠지만 ^^;)

 

이상입니다. 모두 건승하시고, 목표로 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아까 불쑥 찾아갔지만, 고선생님, 친절한 상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앞으로의 일정이 쭉 나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