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시험 후기를 이제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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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에 두번재 GMAT 시험을 보았습니다. 첫 시험에 비해 점수는 많이 올랐지만
원하던 점수가 아니여서 글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몇일전 최쌤이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또 오랜시간 좋은이야기 많이 해주셨는데.
뭐하나라도 올려야 마음이 편할것 같아 부끄러운 후기를 남깁니다 ^^
7월 첫시험: Total 590 ( math 46 verbal 기억도 안나지만 10점대 후반이었던듯. awa 4.5)
9월 두번째 시험: Total 700 (math 50 verbal 34 awa 5.5)
지금 MBA 를 가고자하는 모든 수험생분들의 마음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내년학기에 입학하지 않으면 절대 안된다는
절박함이 있었기에.. 원래는 산만한 스타일인데..지난 5개월 동안 GMAT 말고..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집중력이 발휘된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근데, 신기한 것은 공부하는 동안 모의고사 성적은 정말 제자리 걸음인데..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내년에 입학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고,(아직도...) 하면 될꺼라는 이상한(?) 믿음 같은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첫시험은 후기를 하나도 타지 못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 날짜를 잡아놓았는데 당시 set 변경일이 제 시험날짜 전후로 바뀌어서 set 이 바뀌고 몇일 지나지 않아 시험을 보았습니다.
수학실력이 많이 딸리는 지라. 후기를 못타면 점수가 나오지 않을 걸 알고 있었기에 첫시험은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보았고,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 정도로 받아들이자.. 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보았고 역시 결과는 .. 참담했습니다.
또한 첫 시험에서 저의 약점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수학문제에서 틀리면 안되는 계산실수를 너무나 많이 했고
Verbal 은 준비가 하나도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math 는 계산실수를 줄이기 위해 침착하게 푸는 연습을 했고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서 영곤쌤 이론반 교재를 반복해서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틀린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근데 아직도 틀린문제들은 또 틀리는걸 보니 다음 시험전에 다시 한번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math 는 공부할 방향이 보였는데 verbal 은 마치 넘지 못할 산처럼 저에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두둥.
하지만, 이 산을 못넘으면 미쿡 못간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들도 다 하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있어 까짓거. 한번
제대로 파보지..' 라는 생각으로 OG를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 SC는 10판을 3번정도 정독하고 11판 2회, 12판 2회 를 풀고 틀린문제는 토할 때까지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SC 실력이 많이 향상된것 같습니다.
저는 절대. 누군가와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만큼은 스터디의 도움이 상당히 컸습니다.
SC 공부하실 때 막막하신분들. 스터디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혼자 공부할 때 비해서 시간을 재고 여러 문제들을 풀고 스터디원끼리 각자 어떠한 이유로 정답을 골랐는지, 이 보기는 왜 답이 안되는지.. 등 의견교환을 하면서 나름 머릿속에 문제 유형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어떠한 이슈로 출제자가 정답을 가리게 만들었는지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터디에서 RC도 시간을 재고 풀었고 Primary idea 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 큰 그림을 그리면 (여전히 오답률은 높지만) 문제들을 조금 더 쉽게 풀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본 독해력이 받쳐주어야 RC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여전히 독해실력이 모자라 RC는 아직..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단기간 내 보강이 쉽지가 않네요...
CR만큼은 자신이 있었는데 두번째 시험을 보면서 CR이 정말.. 최고로 어려웠습니다.
다섯개의 보기중 확신을 가지고 가지고 답을 찍을수 있는 문제가 단한문제도.. 없었습니다.(고쌤...수업들으러 가겠습니당. ^^)
CR 고수님들. 어떻게 공부하시는지 알려주세요 ^^
드디어 두번째 시험을 보던날.
일부러 월요일으로 시험 날짜를 잡고 회사에 휴가를 낸채,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왜그렇게 떨리던지..청심환 같은걸 먹어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너무 떨렸습니다.
그전날 잠도 잘 못자고 (컨디션 관리 중요한데... 마음을 편히 먹어야할것 같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후기를 다시한번 보고
수학 이론 정리하고.. 할수있다 된다. 된다. 를 수없이 외치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피어슨에 들어서자 마자 제 이름이 명단에 없다며 잠시 wait 하라는 겁니다...분명 confirm letter 까지 받았는데 -_-
암튼 우여곡절끝에 시헙장에 들어선 저는..떨리는 심장소리를 들으며 시험에 임했습니다. 아 정말. 왜 그렇게 떨리던지..
근데 AWA 를 쓰면서 뭔가 글이 잘 써져셔.. 마음이 조금 안정되는듯했으나. math 를 보면서 다시한번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하면..절대 안되었기에.. 정말 한문제한문제. 열과 성을 다해서.. 모든 문제를 검산해가며 풀었습니다.
10번까지 ..실수를 안했는지.. 10번 이후부터는. 곤쌤 후기문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후기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걸 알기에 처음본 문제다.. 생각하고 이 역시 열과 성을 다해 풀었습니다. (20문제 가까이 등장한것 같습니다. 이래도 51점 못맞았으니 반성 ㅠㅠ)
그렇게 열심히 풀었는데도 8분이 남은걸 보면서 느낀..곤쌤수업의 위력 ^^ 담시험엔 꼭 51 받겠습니당 :)
math 시험을 보고나니 정말 지치더군요.. 정말 너무 열심히 풀었는지 온몸의 기가 다 빠져나간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버벌이 남아있었기에 친구가 셤 잘보라고 챙겨준 초콜렛 하나를 챙겨먹고...
(까칠한 성격..기껏 초콜릿 한알 먹으면서, 이와중에도..이거이거 템퍼링 잘못해서..반들반들한 윤이 안나고 갈라지잖아.. -_- 생각했다는.. )
다시 시험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쓰다보니.점점 소설이 되어가는듯...)
그런데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해서. Verbal 은 어떻게 34점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SC몇문제 말고는. 확신을 가지고 찍은 정답이 없고, 시간이 ..정말 너무 많이 부족했습니다. 28번까지 풀었는데
5분을 남겨놓고 RC지문이 ..떴습니다. 장난삼아 스터디원들끼리 이야기하던 상황이 제게 닥친 것이지요.
결정을 해야했습니다. 지문을 확실히 보고, RC를 한문제라도 맞출것인가. 지문을 대충보고 찍으면서 4문제를 다 풀것인가.
후자를 택했습니다. 노트 테이킹을 하나도 안하고 지문을 읽고 4문제를 그냥. 찍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차마 버튼을 누를수가 없었습니다. 안경을 벗었습니다. 제 점수를 대면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안경을 벗고 30초뒤.. 모니터의 글씨가 정말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마이너스 4 인 제 시력으로 봐도 뭔가 "7" 짜 비슷한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다시 안경을 쓰고 보니.700 점이었습니다. ㅠㅠ
최쌤이 해주신 말씀.
가슴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700점이라는 점수는 기적이다. 왜 그 점수를 받았는지.. 분명 이유가 있을거라는.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여정을 더 열심히 해야할 motivation 이 생겼습니다.
10월에 세번째 시험을 볼예정입니다.
상대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보겠지만, 앞으로 남은 토플과, 에세이. 또한번의 GMAT
더 매진해서 좋은 결과를 포스팅할 수 있기 바랍니다.
저도 했습니다.
아직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고민하시는분들. 모두 할 수 있으십니다.
스터디오라버니들. 모두 10월에 시험 보시죠? 제 점수보다 못나오면.. 알죠?? 저도 했는데 ㅎㅎ(부담 백배 )
그럼 부끄러운 후기를 이만 씁니다.
700+@ 점수를 받으면 다시한번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
열심히 강의해주시는 선생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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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짝짝짝~!!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다음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하이~ 다야님~~ 1번째 시험은 2번째를 위해... 2번째는 3번째를 위해.... 하늘이 허락한 기회가 다하는 순간까지 모든 것은 과정이겠지요.... 차분한 마음으로 잘 준비 하시기 바라구요... 내 손에 어드미션이 주어지는 그 순간까지......홧팅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네 , 좋은말씀 항상감사합니다. 선생님..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이대로만 주~욱 가세요. 다음번 시험에는 모든 CR문제에서 확실하게 정답 선택하시고, 저에게도 문제들 말씀해주세요~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음...우선 축하드려요~ 축하드릴일 맞는데 분위기가 영~~~ㅋ 수고하셨어요~ 정말 열심히 하셨구요...조금더 필요하다면 이젠 방법을 아셨을테니 그대로만 더 하신다면 분명 원하는 점수 얻으실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700이란 점수가 사실 굉장히 높은 점수입니다. verbal 후반의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하신 것 같아요
몇 번 더 시험보시고 다음번에 또 후기 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