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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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
 조회 : 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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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생처음 GMAT이라는 시험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카페 통해서 많은 도움 받아서 실력은 안되고, 이런 말씀 적기에 주제넘은 건 아닌가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써봅니다.
버벌이 점수가 안좋다 보니 후기라고 남길만한 것이 사실은 별로 없습니다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Math는 이영곤선생님 자료에서 거의 똑같이 많이 나왔습니다.(한 13~14개정도는 몇번씩 풀어본 것 같은 문제였고, 나머지 문제도 이론반 수업에서 거의 다뤄본 문제였습니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숫자만 바꿔놓은 정도...)
자음모음 2자리코드 배열방식, 섭씨/화씨 관련 계산, 정수^11+정수^12+정수^13 계산하는 문제, 둘레가 얼마이고 높이가 얼마인 원통에 물이 1/3차있을때 분당 일정 속도로 채우면 걸리는 시간 구하기, 교과서와 일반책의 Tax문제, 나머지는 좀 쉬운 계산문제들이었구요.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남았습니다. 37번에서 20분 쯤 남길래 답 안누르고 좀 쉬었습니다.(시간관리를 잘 못했습니다. 초반에는 거의 새로운 문제들이어서 급하게 풀었습니다. 50점 맞는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입니다.) 너무 급하게 푸는 것 보다는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풀어도 될 듯 합니다.
Verbal은 RC를 두지문밖에 못푼것 같습니다.(33번까진가 풀었거든요.) 처음 지문은 5번부터 7번인데 처음보는 지문인데 두단락짜리(15줄정도) 매우 짧은 지문이고 기억이 안납니다...당황해서... 두번째지문은 bank loan(collateral)과 관련된 문제였는데, 지민구 선생님 말씀대로 논리의 흐름을 구조화시키면 지문을 다시 안보고도 풀수 있을 정도의 문제였습니다.
SC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최선생님 수업시간에 거의 다뤄본 것 같은 문제 유형이 많았습니다. '리피티션 오브 키워드', 병치문제, 잘못된 대등화 등 적중반 수업 문제와 큰 차이 없었던 듯 싶습니다.(낮은 점수대이긴 하지만요...) 수업 전 Test 시간에 화면 보면서 푸는 기분과 결코 다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긴장되었는데, 한두문제 풀다보니 내가 리더스 랩실에 와있는지, 피어슨센타에 와있는지 헷갈리더군요...(정말 모니터 높이 똑같던데요..ㅋㅋ)
cr도 고선생님과 수업시간에 토론했던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논리 구조와 오답의 유형 등이 수업시간에 다룬 것과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제가 영어 기본체력이 안좋아서 시간이 좀 걸리고 단어를 모르는게 많아서 이해를 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AWA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상하게 문제를 보고 브레인스토밍 하고나자 집중이 되면서 그럭저럭 쓴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이 처음 시험볼때 제일 걱정하는 것이 AWA이고, 그다음부터 전혀 걱정안하는 것이 AWA' 라는 영곤선생님 말씀이 실감되었습니다. 너무 부담 안가지셔도 될 듯 합니다.(점수가 나와봐야 알지만, 아마도 초등학생 영어수준일 듯 싶네요.)
점수는 비록 많이 창피한 수준이지만, 이제 다른 쪽에 좀 집중하고자 해서, 오늘 사무실에서 후배들에게 OG 11, 12판 나눠주고 왔습니다.('졸업한다' 이런말 하기는 너무 창피한 점수이지만, 제가 목표로 했던 점수의 최하수준에 턱걸이 해서, 제 한계를 알고 감사하는 마음만 가지려구요.)
다들 이제 본격적인 시즌인데 행운 많이 얻으셔서 원하는 목표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선생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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