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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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서영…
 조회 : 1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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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외국에서 근무중인 이입니다.
오늘 GMAT 시험을 보았고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어 이렇게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리더스 MBA에서 정규수업을 받았던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한국에 잠시 들를 기회가 있었을때
고종환 선생님의 AWA 특강을 들었고
윤이랑 선생님께 RC Cracking과 고종환 선생님께 CR에 대해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GMAT을 작년 10월경에 시작하였고 12월 말 첫 시험을 보았습니다.
12월 Math 51 Verbal 30 AWA 4.5 Total 680
이때 까지는 첫 시험치곤 잘 보았고 조금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후기도 사서보고, 두달동안 열심히 공부를 했었는데,
2월 Math 51 Verbal 20 AWA 4.0 Total 600
이라는 성적을 받아들고 강펀치로 한대 제대로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시험 공부를 시작하고서...
4월 Math 51 Verbal 40 AWA ? Total 750
이란 과분한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AWA가 나오지 않아 GMAT과 이별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은 됩니다...)
우선 제가 했던 공부방식은...
인터넷강의
AWA (고종환 선생님의 핸드아웃으로 공부, 연습)
자율학습(매일 OG 지문 3개/Economist 1지문 윤이랑 샘의Cracking방식으로 분석, OG CR10문제/SC 15문제 풀고 정리)
한국보다 시간적 여유는 있는 편이었지만, 학원수업을 들을 수 없어 인터넷 강의와 자율학습을 하였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좋았지만, 만약 가능하시다면 저는 학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수업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매쓰는 처음부터 점수는 안정적으로 나온 편이어서 큰 걱정은 아니었지만,
버벌은 첫시험도 그렇고 충격적인 두번째 시험때무에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상담끝에 기본으로 돌아가 RC 지문을 꼼꼼히 읽고, CR의 요점과, SC 규칙에 대해 오답노트를 만들면서
실전 모의고사를 시험을 보름 앞두고서는 격일로 풀었습니다.(늘 시간을 체크하며 풀었고, 풀고서 오답원인을 고민했습니다.)
지금 제가 말씀드린 공부방법들이 그리 쪽집게 같지는 않은데, 정말로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문제많이 푼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항상 이론을 늘 생각하면서 문제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론 복기없이 문제만 풀게 되면 다른 문제가 나왔을때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후기....
후기는 너무 의존하게 되면 시험볼때 눈에 익은 문제나 지문이면 자칫 읽어보지도 않고 문제를 풀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제대로 문제 파악도 안되면서 문제를 찍다시피하는 상황이 됩니다. (사실 두번째 시험볼때 이번엔 끝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급하게 문제를 풀지 않았나 하는 후회를 했습니다.)
그냥 학원수업들으시면 학원에서 주는 후기를 막판에 가볍게 보시고, 혹시 시험에 나오면 시간조절및 좋은 기분유지 정도로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상으로 아시면 저처럼 두번째 벼락을 맞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셔요...
부족한 실력에 어쩌다 과분한 점수를 받게 되어 이곳에도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지루하고 힘든 GMAT을 공부한지 7개월이 됩니다. 그 동안 점수가 안나오면 어떻하지 하는 마음이 참 저를 괴롭혔고, 한국에 있지 못하고 외국에 있어 GMAT 고득점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해보면서 한편으로,
이런 수준의 영어를 일찍이 접해본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문법만 맞으면 되고 의사소통만 되면 다른 것들은
고려치 않았던 제 영어 실력에 GMAT을 통한 고급영어를 공부할 수 있어서
영어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으로 끝나더라도, 계속 제대로 영어를 쓰고 싶고 앞으로 계속 영어공부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준 시험이 GMAT입니다.
시험은 시험으로 빨리 끝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시험으로 만났지만 그 동안 영어를 보는 제 눈과 마음이
조금더 성숙해지고, 새로운 세상의 초입에 들게 해준 고마운(?) 시험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가지 끝내갑니다. 입학을 위해 다른 관문도 용기내어 해보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자리를 빌어 리더스 고종환 선생님과 윤이랑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종환선생님께서 AWA를 통해 저의 글쓰기 실력을 되돌아보게 해주시고, 글쓰기의 부담을 덜어주셨고요. 비판적 글쓰기의
매력을 알게 해주셔서 거듭 고맙습니다. 또한 귀찮으실텐데 멀리 있는 제자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격려 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윤이랑 선생님의 RC지문을 분해하고 분석하는 방법과 필요성에 대해 카페를 통해 알려주신 주옥같은 내용들을 제가 접할 수 있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영어지문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방법으로 좀더 제대로 된 영어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리더스에 계신 선생님들은 제가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많은 학생들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지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가르침 부탁드릴게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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