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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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T: 감사합니다. 710으로 마무리 합니다. (글쓴이: wallstreetop from:리더스MBA GMAT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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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
 조회 : 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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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 혜정씨, 그리고 리더스MBA 자습실에서 늘 함께
고생했던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9월 4일, 화요일 아침에
GMAT V35, M50 총점 710으로 드디어 GMAT을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많은 뛰어난 분들처럼 몇 달만에 쉽게 끝내지 못하고
일년 넘게 공부를 했습니다.
작년 2월에 처음 이영곤 선생님 MATH 수업을 들으러
낯선 발걸음으로 삐죽이 리더스MBA에 발을 들여놓던 날이
기억나는데...
이제는 압구정 리더스MBA 주변 골목길이 방배동 보다 훨씬 더
익숙하고 정겹습니다.
저는 리더스MBA에서 수강할 수 있는 모든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SC, CR, RC, MATH 모두 일단 기본반을 천천히 수강하면서
GMAT의 기본 개념들을 선생님들께 충분히 전수 받았습니다.
GMAT시험을 그냥 보기가 두려웠던 마음도 있었지만..
기본이 튼튼해야 결국엔 시간도 save 될거라 믿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기간은 길어졌지만, 기본 수업에 충실했던
덕택에 스터디 멤버들과의 공부도 의미있어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리더스MBA를 다니면서 SC는 정말로 '개안'을 했고
CR은 8가지 문제찾는 유형에 익숙해졌으며.
RC도(솔직히 RC는 지금도 버겁습니다.) 스캐닝하고
문제를 찾아서 시간내에 해결하는 스킬을 익혔습니다.
무엇보다도 리더스MBA의 장점은 MATH 걱정은 덜고
VERBAL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시험을 보지 않는 달에도 매달 이영곤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후기 문제들을 풀었고...
한달에 네번 수업으로 MATH 공부는 접어둔채
버벌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영곤선생님은 그냥 후기 답만 찍는 시중의 선생님과 다르게
모든 학생들의 질문에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수업방식으로
최소한 49점은 보증되니까요.)
시험을 끝내고 선생님들께 연락드리고 찾아뵈었을 때..
본인의 일처럼 기뻐해주시는 모습에...
또 저도 몰랐던 많은 학원분들이 함께 즐거워해주시는 모습에..
제가 비록 공부를 오래 했지만...
그 과정이 결코 혼자서 외로웠던 길만은 아니었구나..
란 고마운 마음이 가슴을 꽉 채웠습니다.
매일 퇴근 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습실에서
공부할 때도... 스터디 멤버들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막차시간까지 매일 자리를 지켰고..
수업 쉬는 중간중간 마다, 열강이 끝난 12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에도, 휠체어에 앉아서도, 관련된 부분의
책까지 찢어줘 주시면서까지 그 많기도 많았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던 선생님들이 계셨고...
서로 이름도.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같은 길을 리더스MBA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동지의식으로
서로를 배려하면서 자습실에서 함께 고생하던 많은 분들이
계셨다는 것을... 그 소중한 인연의 고마움을 깨닫습니다.
답답한 학원 교실에서 웅크리고 공부할 때마다...
하루에 열번도 더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위로받고 싶었고...
점심시간에 공부하기 위해서 몰래 11시쯤 빠져나와
혼자서 밥을 삼키듯 5분만에 쓸어넣듯 먹을 때마다
한사람과 손잡고 여유있게 거릴 걷고 싶고 밥도 마주 앉아
천천히 먹고 싶다는 생각에 울컥할 때도 많았지만...
이젠 그 기억들을 모두 즐겁게 돌아볼 수 있어서 좋군요.
리더스MBA를 제가 원하는 GSB에 합격하기 위한 도구로서
활용했다고 하면 나중에 고생했던 지금을 돌아볼 때
참으로 쓸쓸했을 터인데...
이곳에서 배웠던 것들과 만난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애착이 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GMAT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꼭 저와같은 기쁨을
누리실 수 있는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또 주경야독 고생하시는 많은 리더스 동지들에게도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이제 토플, 학교선택,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더 멋진 도전들이 많이 남아 있네요.
GMAT에 도전했던 그 마음으로 서둘러서, 그러나
차근차근 열심히 가보렵니다.
서른 두살 가을, 즐겁고 편안함에 안주하는 길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꾸는 사람들 속에서 함께하는
고생스런 이 길을 택한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마지막으로 리더스MBA 선생님들과 혜정씨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홍정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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