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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의전당  |  Leaders MBA의 GMAT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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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8-05 14:44
    명예의 전당
     글쓴이 : 최고…
    조회 : 3,272  
    흠.. GMAT를 끝낸지 일주일 된거 같습니다. 한참 놀다가 AWA 점수 보고.. 이제야 글을 쓰네요..

    저는 특별히 고득점도 아니고.. 아직 토플 점수도 없고 해서.. 쓰기 부끄러워서 안쓰려고 했는데..

    리더스에서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제가 받은 점수 외에 조금이라도 더 보답해 드리고자.. 자기 전에 글을 씁니다.

     

    2009. 10.30 1차시험 - 불참

    2010. 2. 22 - 570 (Q50, V17) / AWA3.5

    2010. 5.18 - 640 (Q51, V24) / AWA3.5

    2010. 7.23 - 680 (Q51, V29) / AWA3.5

    2010. 9. 16 - 620 (Q48, V27) / AWA4.0

    2010. 11.10 - 불참

    2010. 11.18 - 710 (Q51, V34) / AWA4.5

     

    언 1년 공부했습니다. 공부 방법이야 다들 잘 알고 계신데다가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니.. 다만, 저도 역시 순수 토종으로서.. 단어는 꾸준히 외웠습니다. 끝내기까지 OG12판 2번, GWD27회까지 풀었고, 학원수강 거의 다 했습니다. 저는 the purpose of this passage를 (응..? RC? ㅋㅋ) 선생님께서 이야기 하시는 Gmatter들의 애환을 strengthen 하는데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왜 기석샘이나 종환샘이 수업시간에 가끔씩 GMAT 준비하면서 힘든거.. 얘기하시면서 여러분도 힘내라고 하시자나요?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네요.. 저도 힘들때마다 이 카페 명예의 전당 보고 기운을 냈기 때문에.. 이번엔 제가 힘들어 하고 계시는 Gmatter들에게.. 위로가 될 거 같습니다.

     

    Phase 1.

    여느 사람과 같이 MBA 해볼까? 하는 마음에 작년 8월에 GMAT을 처음 접합니다. OG를 혼자 푸는데 정답률 10% 길래 안되겠다 하고 학원 검색해서 리더스 찾아갑니다. 9월에 이론반 (SC, CR, RC) 듣고 10월에 적중반 (SC, CR, RC) 듣습니다. 회사다니면서 3개 다 다니니까 좀 빡세더라고요.. 암튼.. 감이 잡히길래.. 몇점나오나 경험삼아 한번 봐볼까 해서 잡은 첫 시험이 10월 30일입니다. 10월 23일.. 원래 오후에 출장가야 되는데 목요일에 RC적중 수업 듣고 간다고 밤 11시에야 출장가다가 교통사고 당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야생동물 피하다가 사고 났는데, 거기서 기억이 끊깁니다. (조사에 의하면 동물 피하다 1차사고, 뒤에서 트럭이 받아서 2차사고)

     

    Phase 2.

    응급실에 일주일 (의식불명), 그 후 일반실로 옮겨서 열흘 입원합니다. 눈 뜨니까 10월 30일입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납니다. 오늘 몇일이야? 아 첫 시험 잡았는데.. 이게 제 첫마디입니다. 같이 탄 형은 어딨어? 다른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퇴원 후 co-worker의 사망소식을 알게 됩니다. 알고 봤더니 즉사였습니다. 저 걱정 안하게 하려고 모두가 저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일주일간 잠이 안옵니다. 그러나 제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을 하려고 합니다. 집에서 요양을 하였으며, 재활을 시작했고 12월말에 멀쩡하게 학원에 인사드리러 나타나 선생님들을 놀라게 합니다. 1월초에 회사 복귀하였고 한달 슬렁 다니다가 2월초에 GMAT 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RC선생님은 윤이랑 선생님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배웠던것을 복습하면서 기억해내려고 노력한 후 첫 시험을 2월말에 잡고 시험을 봅니다. 570.  좋아 시작해볼까?

     

    Phase 3.

    결혼 반년만에 아내를 과부 만들뻔했던 사건이 잊혀지나 싶더니.. 5월초부터 온갖소송에 휩싸입니다. 저는 어느새 2차사고의 원인인 트럭운전사와 함께 공동 피의자가 되어있었고, 형사, 민사 소송을 겪으면서도 공부를 합니다. 검찰청에도 출두해보고.. 난 억울하다며 민법 책 펴놓고 조항을 다 뒤졌으며 한켠엔 학원 책을 펴 놓고 공부합니다. 나도 피해자다! 라고 울부짖으며 관련자들의 의견을 weaken 시켜봐야 소용없습니다. '억' 소리 나는 금액을 빚으로 떠안고 온갓 ugly 한 process들을 처리하고 나니 모든게 끝납니다. 회사 옥상에서 모든걸 처리하고 눈물을 흘리는데 이게 억울해서 나는건지 모든 처리를 끝내서 속시원해서 눈물이 나는건지 모릅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본 시험이 640. 좋아 시작해볼까? 그리고 그 다음 680. 좋아.. 계속 오르자나? 이쯤되니 학원에서 들을 수업은 없어지고 (적중 4개월 이상 수강) 특강만 듣고, 독학 체제로 돌입합니다.

     

    Phase 4.

    이 추세라면 이번에 끝내겠군 하면서 9월 시험에 한껒 기대를 합니다. 그러나 시험 2일전, 6개월동안 물리치료 받은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당합니다. 주사 맞다가 신경 찔려서 전혀 상관없는 오른팔이 매우 아프기 시작합니다. 2일동안 링겔맞고 시험보러 갑니다. 620. 마침 또 그날이 셋 바뀐날입니다. 진통제 먹고 AWA하고, 왼팔로 마우스 잡고 시험보는 투혼을 발휘하나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자 와이프한테 전화 옵니다. 임신 성공입니다. 눈물이 나는데 이게 임신 소식에 기뻐서 나는 눈물인지, 내 오른팔이 아파서 나는 눈물인지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로부터 한달동안 하루에 약 20알씩 먹고 견디니 오른팔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Phase 5.

    에라 모르겠다. 11월 1일, 1년중 가장 큰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고 회사를 때려칩니다. 제가 판교로 이사를 가니 회사가 두달 후 상암동으로 이사를 가서 출퇴근 시간이 왕복 5시간이 됩니다. 이거 머.. 살다살다;; 암튼 과감히 접고 이제 full time 올인합니다. 11월 10일 긴장감에 셤보러 갔는데 여권을 안가지고 갑니다. 회사까지 때려쳤겠다.. 내년 2월전까지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 (벌써 5번째) 하니 긴장되서 기본적인 실수를 합니다. 다행히 불참을 하니까 카운팅이 안되서 바로 다음주에 신청이 가능하더랍니다. 그래서 시험 신청하고 11월 18일 710점을 받아들고.. 휴.. 이제 끝이다. 선생님께 전화나 해야지 하고 기석샘하고 종환샘께 전화합니다. 그날은 GMAT을 끝낸 날이자, 수능날이자, 제 생일이었습니다.

     

    <Special Thanks>

    많은 사람이 그렇듯.. CR이 먼저 깨이다 보니 종환샘한테 질문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암것도 모르면 질문 거리도 안생깁니다. 그렇게 종환샘을 괴롭히고.. SC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RC도 풀립니다.. 특히 저 AWA땜에 고생도 많이 했는데 도움 많이 주신 종환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날까지 신경 써주시고.. 식당에서 식사하시다가 제 점수 듣고 남의 이목을 끄신 최기석 샘.. 정말 감사합니다. 윤이랑 선생님 수업은 제가 2달동안 들었는데.. 독학도 할 수 있게 초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단어 미친듯이 외웠습니다. 그리고 곤샘.. 제가 공대생이라 수학을 잘해서.. 시험 보는 달에 특강만 들었는데.. 감사합니다. 제 얼굴 보시면 기억하실겁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혜정씨.. 혼자 공부 하게 되면서..학원 모의고사 이용 못하니까.. 시험 일주일전에 온라인시스템으로 적응좀 하려고 부탁하면 늘 들어주셨습니다. 역시.. 쿨하십니다. 곧 학원 찾아가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주위에 MBA준비 하거나 했던 사람이 없어서.. 늘 공부하면서 외롭다고 느낀 저에게.. 학원 선생님들께서 그나마 멘토가 되어 주셔서.. 후..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고생하시는 많은 Gmatter 여러분.. 힘내십시오. 저도 여러번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심지어.. 힘들땐 '아.. 기적적으로 살아났는데.. 이 additional life를 내가 GMAT 공부하는데 쓰는게 맞는거여..?'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분명 이 카페 글 읽으면서 한손 불끈 쥐고 아 젠장 좀만 더 해보자 하는 분들. 있을겁니다. 그런 모든 Gmatter들 화이팅!

     

    a.k.a. Mibu

     

    (헉.. 그..글이 너무 길어졌어! ㄷㄷ 자야돼 !! )

    최고… 11-08-05 14:44
     
    축하드립니다. 공부하시는 동안 겪을수 있는것 모두 다 겪으셨군요. 고생한만큼 얻은 점수라 더 축하드리고 싶군요~ 저도 얼렁 점수 나와야하는데 말이죠^^
    최고… 11-08-05 14:44
     
    웃어야할지 고민하면서 읽었네요. 정말 너무나 큰 우여곡절 끝에 GMAT 산을 넘으신 Mikahil 님, 얼굴은 뵌적 없지만 같은 Gmatter 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남은 토플/에세이 산도 받드시 넘으실 분으로 판단됩니다. 끝까지 화이팅 하세요!!
    최고… 11-08-05 14:44
     
    참으로 참으로...그야말로 산.전.수.전. 인생살며 겪을 불운한 모든일의 액땜을 이제 gmat시험과 함께 마무리 하시고, 정말 정말 정말 기가막히게 행복하고 즐겁고 기쁜 일들만 가득가득하시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꼭 차에 블랙박스를 달아야 겠다는 생각, 강하게 드네요. 교통사고 자체도 끔찍한데, 억울한 누명까지 쓴다면...ㅠㅠ 참으로 고생많이 하셨다는 생각에 숙연해질 지경이네요..)
    최고… 11-08-05 14:44
     
    와~ 드디어~~ 축하드립니다.^^ 안그래도 연락 없으셔서 기다리고 있었는데...ㅋ 빵~터지셨구나^^ 진짜 드라마 몇편 찍으셨네요~ㅋ 이제 원없이 에세이 쓰시고 준비 잘하셔서 꼭 원하는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최고… 11-08-05 14:44
     
    하..정말 대단하시네요. 힘든 일을 많이 겪으신만큼 10배 그 이상 성공하실겁니다. 저도 GMAT끝낸 날 너무 행복해서 집에가는 버스에서 노인분들에게 자리도 막 비켜주고 그랬던게 생각나네요 ㅋㅋ 앞으로 모든일에 건승하시길 빕니다.
    최고… 11-08-05 14:44
     
    GMAT도 GMAT이지만,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최고… 11-08-05 14:45
     
    제가 알던 것보다도 훨씬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워낙에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셔서 잘 이겨내시는구나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굳세게 모든 것들을 이겨내셨네요. 사고당시 결혼을 하셨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네요. 암튼, 이런 저런 일들을 잘 이겨내고 나니, 지멧점수도 나오고, 무엇보다 아빠가 되시네요. 듬직한 아빠가 되실 준비를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이제는 좋은 일만 남았습니다. 축하드리고, 고생많으셨어요.
    최고… 11-08-05 14:45
     
    .....alqn님...............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전화 받았던 날 점수나왔다는 말씀에, "정 !!!!!! 말 !!!!!!!!!!"........ 정말로 주위 분들.... 깜~~~~ 짝 놀래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식당에 계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참으로 우리 alqn님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생사의 고비를 지내셨을때.. 몸 회복되자 마자 통화 한번 나눴잖아요 ..................................alqn님 꼭 한번 뵈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최고… 11-08-05 14:45
     
    이렇게 답글을 달수 밖에 없는 후기가 있어요. 처음 하신 말씀대로 gmatter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하셨는데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순간 이겨내시고 GMAT을 정복하시다니, 제게 귀감이 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최고… 11-08-05 14:45
     
    대단하십니다. GMAT 점수 받는 데 그 이상의 대단한 것을 얻으신 것 같습니다.
    살아가데 큰 힘이 되길꺼에요. 축하드리고, 좋은 일 많이 생기세요~ ^^
    최고… 11-08-05 14:45
     
    헉.. 전 눈물이 다 나네요~~ 정말 대단한 의지입니다... 이제 좋은 점수 받으셨으니, 가고 싶은 학교 꼭 붙어서 하고싶은 공부 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최고… 11-08-05 14:45
     
    님은 굳은 의지의 소유자라고 생각됩니다. 현실에 안주해 있던 제 자신이 쑥쓰럽습니다. 제게도 훌륭한 귀감이 되십니다. 댁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