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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의전당  |  Leaders MBA의 GMAT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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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8-05 14:42
    한 걸음 더 내딛어 봅니다.
     글쓴이 : 최고…
    조회 : 2,986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실 "명예의 전당"에 글을 쓸 만큼, 시험을 잘 본 것도 아니고, 뭐 하나 도움이 되기에는 부족합니다.

    혜정씨가 기억하시더군요. 2010년 09월에 와서, GMAT에 수학도 있어요? 하고 놀랬던 사람이라고.




    맞습니다. 아는 게 하나 없어 늘 뭔가 궁금하고 질문이 많았던, 커다란 헬멧 쓰고 자전거 타고 오던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아는 것도 전혀 없었고, 지금도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제대로 도움이 될 것도 없는데,

    그래서 "명예의 전당"이라는 곳에 글 쓰기에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데,

    시험마저도 700을 간신히 넘긴 사람이 감히 글을 올리는 이유는,

    감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부족하지만 이제 한 발을 더 내딛을 수 있으니까요.




    9월에 GMAT에 수학이 있다는 걸 알았고,

    오지는 봤냐는 질문에,  그게 무슨 시험인 줄 알고, 그거 봐야 GMAT 볼 수 있냐고 물어보다가,

    그게 아니고 교재라고 해서, GMAT이 워낙 어려워서 "오지 - 동떨어진 땅"이라고 하나보다고 생각하면서

    어디서 사냐고 물어봤던 정도였으니까요.

    책 사고 알았습니다. 오지 = OG = Official Guide라는 거.

    수학 수업 들은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9월 말 되어서야 "후기"라는 단어를 들었고,

    사람들에게 한참 설명을 듣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어서 다시 묻기를 반복하다가 후기가 뭔지 알게 되었고.

    10월에 영어 수업 시작해서 겨우 한 달 들었습니다.

    GWD가 뭔지 몰랐다가, 10월에 알았습니다.

    그러고도 어디서 사는 지 몰라서 찾다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 포기했고, 아직도 없습니다.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주위 사람들을 그저 믿었습니다.

    "믿지 않을 사람이면 쓰지 않고, 일단 쓰면 믿자"는 일할 때의 생각을 그대로 이어서,

    "믿지 않을 사람이면 주위에 두지 않고, 일단 곁에 있으면 믿자"고 생각하고,

    그저 믿음을 바탕으로, 묻고, 듣고, 또 묻고, 또 듣고, 그렇게 왔습니다.




    소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문제? 너 나한테 묻는 게 뭐야? 왜 너야?


    OG? 내가 그걸 문제 출제할 수 있을 정도로 100% 이해하고 있나?

    수업? 내가 수업 따라가는 걸 넘어서,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100% 이해하고 있나?

    숙제? 한 번 푼 문제는 숫자를 바꿔서, 단어를 바꿔서, 질문을 바꿔서 물어도 난 안 틀릴 수 있나?

    LAB? 이 좋은 시설을 난 잘 활용하고 있는가? Daily Test 다 풀어봤는가?

    이런 질문들에 완벽하게 자신할 수 없었기에,

    GWD 문제집 없다는 걱정보다는, 어디어디 소스를 찾기보다는 선생님의 수업에 더 충실했고,

    내가 몇 문제를 풀었느냐보다는, 푼 문제들을 내가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한 번 푼 문제는 다시 안 틀리는 것에 충실하려고 했습니다.

    여길 선택했을 때는 여기 선생님들을 믿기 때문이었으니까, 그저 믿고 따라갔습니다.

    그저 모르면 묻고, 또 묻고, 그렇게 따라갔습니다.




    영어? 잘 하면 유리하겠죠.

    그런데 국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우리는 국어 시험 늘 100점 맞는 것 아니잖아요.

    논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느냐, 문제가 내게 묻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것에 자만하거나 내가 못 가진 것에 걱정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되, 내가 가져야 할 것을 어떻게 가질 지 계획을 세우며, 내가 믿는 길을 당당하게 가는 게 제 삶이었고,

    짧게는 GMAT과 MBA부터, 길게는 그 이후의 삶까지,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늦게 시작했습니다.

    평일에는 GMAT 공부, 주말에는 다른 일이 있었습니다.


    자습실에서 사람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기침까지 나서, 목캔디를 하루에 한 통, 매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제 주위에서 같이 공부하시던 분들에게 미안해서 제가 종종 캔디 하나씩 드리곤 했을 정도니까요.
    시험 보기 일 주일 전, 교통 사고도 났습니다.
    아침에 학원 오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정지선을 지키지 않은 경찰 오토바이에 받히는 진기한 경험을 했는데도.
    병원 갔더니 Concussion 및 기타 결과 나오는 데 몇 시간씩이나 걸리길래
    너무 시간 많이 뺏기는 것이 아까워서 물리치료 한 번 못 받고 다음 날부터 계속 문제 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웃었고, 그저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
    숙제가 느려지면, 문제가 잘 안 풀리면, 자습실에서 복도로 나왔습니다.
    제 반쪽과 통화하면서 다시 힘을 내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에는 복도 벽에 있는 커다란 미국 지도를 보면서 가야 할 학교를 다시 찾아보고,
    복도 벽에 있는 학교 리스트에서 가야 할 학교를 보고 또 보고,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들어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단순무식하게 믿고 달릴 때에는,

    곁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항상 네 곁에서, 네 노력에 박수치며 있을 거"라던 제 반쪽.

    제가 항상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되는, 제 삶 그 자체인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신,

    이제는 "어머니"라는 말이 더 당연한 장모님.

    두 분 덕분에 가족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햇볕 내려주신 성모님.

    미사도 안 가는 가짜 신자지만, 성모님 미소는 참 좋아합니다.

    매일 학원 옆 압구정 성당에서 성모님 뵙고 인사하고 오면 늘 따뜻했습니다.





    늘 자기 일처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최선컴퍼니 최진환 대표님,

    멀리 캘리포니아에서도 꼬박꼬박 챙겨준 강혁인 군,

    내 곁에 있어 늘 자랑스럽고 감사한 사람들입니다.





    Leaders 제일 처음 뵌 분, GMAT에 수학은 없어도 MATH는 있다는 농담하다가

    (제가 장난치는 줄 아셨나봐요)

    당황해하는 제 표정 보고 그 때부터 정말 잘 도와주신, 혜정씨.




    2라운드 지원 끝나고 와서 저랑 똑같은 얘기하고도 Wharton 간 사람 있다고 걱정 말라시던 수학 이영곤 선생님,

    점수 잘 받는 방법이 아니라,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기초를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회 먹으러 갈테니까 어딘지 꼭 말씀해주셔야 해요.




    "중요도의 비교"라는 멋진 화두로 막혔던 한 부분을 제대로 풀어주신, SC 최기석 선생님,

    땀을 그렇게 많이 흘리시면서 열정적으로 가르치셨죠.

    자전거 같이 타자고 하셨죠? 고르는 것부터 같이 해드릴께요.




    복도에서 많이 여쭤봐도 늘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는 CR 고종환 선생님,

    그 많은 학생들 중에서 제 시험 날짜를 기억하시고 챙겨주셔서 감동했어요.

    테니스 치러 가자구요~




    "난 GRE라니까~"하시면서도 늘 제 문제 푸는 걸 도와주셨던 수학 공준식 선생님,

    공부하다가 그 때 그 때 안 풀릴 때의 답답함을 해결해 주신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멋진 GTD를 예쁜 여자분과 타신 모습, 빨리 보여주세요.




    자습실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말은 많이 못 했지만, 서로 짧게라도 격려하던 많은 분들.

    우리 했던 얘기처럼, 모두 이번 달에 잘 보고, 자습실 자리 비워주고 밖에서 만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렇게 되니 마치 뭔가 이룬 것 같은 느낌이 들까봐 부연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해서, GMAT이라는 고개를 하나 간신히 넘었지만,

    앞에는 더 높은, 더 험한 산들이 한참이나 남아 있는 걸 잘 압니다.




    에세이 쓰러, 아직도 모르는 것들 많이 물으러 자습실 계속 갈 거니까, 너무 구박하지 말아주세요.

    이제는 문제집 안 펴도 되니까 자리 많이 차지하지 않을께요.




    감사합니다.

    학교 가는 날까지 학원에서 계속 뵐께요.

    우리 모두 힘내서, 웃으면서 같이 학교 가자구요!

    최고… 11-08-05 14:42
     
    우와~ 축하드립니다.^^ 드라마 한편 본듯 한 이 느낌은 뭘까요? 매사에 긍정적으로 대하시니 앞으로도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실거라 믿습니다. 이젠 물리치료 받으시고...잘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최고… 11-08-05 14:42
     
    죄송...돈이 없어서...TDI...못 생겨서...그냥 여자분...을 태울까 합니다...ㅠ.ㅠ...ㅎㅎ 수고 하셨어요..^^
    최고… 11-08-05 14:42
     
    하하하 jennysjimin 님~~~~.......... 그러게요....음.....저기...... 근까 이제.... 이게 뭐나면.... GMAT에는 확실히 "수학"이 있다는 거~~~~~~ ㅎㅎ 암튼 너무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사랑(?) 하시는 자전거와 함께 멋진 헬멧 푹눌러 쓰고 다니셨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네요... 어떠한 험준한 산악에서도 너끈히 넘어다닐 수 있는 모습... 그 모습 처럼 앞으로 펼쳐질 험준한 지원의 과정에서도 너끈히 모든 어려움 훌쩍 건너 뛰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원하며 머리아플때 꼭 찾아오세요... 이러저런 말씀도 함께 나누고 싶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멋진 승리!! 하시길 바랍니다. 홧팅요~~
    최고… 11-08-05 14:43
     
    글을 읽고나니, 왠지 기분이 쨘해진다는.... 지금이라도 병원가서 물리치료 꼭 받으세요. 처음 점수 나오셨단 얘기 들었을 때, 음...그러실만한 분이지.... 수업시간에 보면 원래 똑똑하셨거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글을 보니, 수업시간의 그 빠른 반응이 남들 한번 보고 들어올 것을 세번 네번 보고 수업에 들어오셨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씨를 보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