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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2-22 23:16
    리더스MBA와 함께한 1년 그리고 770
     글쓴이 : mous…
    조회 : 5,930  
    당시에는 몰랐지만 마지막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수업 후 곤샘과 점심을 같이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곤샘이 넌지시 물어보시더군요: “데이트는 좀 해?” 그때는 그냥 허허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올해는 쥐멧이랑 사귀었다라고요.

    처음에 최쌤이 cure and care 다들 꼭 보라고 장려하시기에 공부하다 지칠때면 에피소드 하나 하나 찾아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절대 ‘장수생 여러분께’ 클립만은 클릭 안했었는데…지금 돌아보니 벌써 1년..올해 1월에 시작한게 어제 같은데.. 저처럼 오래 준비하신다고 마음 고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가지 에피소드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저는 제가 영어 문법에는 강하다고 생각해서 SC 처음 등록할 때 적중반만 신청했었습니다. SC가 문법 시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_-;;;

    맨처음 학원 와서 처음 1주차 시험 봤더니 1개 틀렸던가요. 그래서 속으로 사실 조금 우쭐했었죠. 수업에 들어 갔더니 최쌤이 그러시더군요 이론반 안하고 오신 분들이 많다고 그러시면 안돼고 꼭 이론반 들으셔야 한다고. 정말 중요하다고. 그건 다른 사람 얘기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한마디로 건방을 떤거죠. 또 문제 풀이 진행 중 최쌤이 그러시더군요. 이번 주 셤은 너무 쉬운거라 정말 하나도 틀리면 안돼는 거라고. 너무 우쭐해 있었던지 그것도 한귀로 듣고 다른 한귀로 흘렸던 것 같습니다. 뭐 하나정도 실수 할수도 있지 하면서 말이죠.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는 그 다음 주 적중반 2주차 시험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13문제인가요 11문제 인가요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딱 동그라미 2개 봤던 기억만은 생생합니다. 결과 창이 딱 떴는데 잠시 O/X 표시가 바뀐 줄 알았습니다. 그때의 충격이란. 25분 열나게 고민해서 2개 밖에 못 맞혔더군요.... 달랑 2개의 동그라미. 씁쓸하게 웃으며 침팬지가 찍어도 이것보다는 잘 나오겠지 라고 혼자 생각했었죠. 다른 과목들도 물론이지만 특히 SC는 이론반이 필수입니다. 저 같은 경우 두번 들어봤는데 이거 사실 강추합니다. SC가 절대 문법 시험이 아닙니다. 최쌤의 수업에 귀를 기울이세요.

    (2) CR 적중반도 초반에 시험보고 우쭐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SC는 몰라도 CR은 쫌 돼나? 이런 한심한 생각을 하면서...뭐 적중반 들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러한 착각은 다음 시험까지도 가지 못합니다. 수업 시간 중에 hidden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죠. 참 매번 놀라는 건 그 hidden 문제들을 보고 보고 또 봐도 어떻게 그렇게 생각도 못한 방향으로 논리를 시험하는지. 점수가 나오기 시작한 건 이런 난해한 문제들에 대한 수업 시간 중 고쌤의 설명을 세밀히 정리해 두고 이들을 많은 문제 풀이에 적용함으로써 제 것으로 만든 후 부 터였습니다. 고쌤이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해서 보여주시는데 이 부분을 그냥 듣고 이해하고 지나기 보단 직접 전개하는 과정을 연습해 본것이 저에게는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재미있는건 CR 문제들을 접하다 보면 왠지 답인 것 같은 보기가 2개씩 보일 때가 많습니다. 1개면 쉬울텐데 꼭 “까리” 한 보리가 2개. 저는 정말 이런 문제들을 많이 경험했는데요. 이때 딱 이거야 하는 확신은 안 서 더라도 왠지 답인 것 같은 것 둘중 하나에 손이 가기 쉽더라구요. 고르면서도 저 깊은 마음 속으로 이건 완벽한 답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시간도 없겠다 딴 건 영 연관관계가 보이지 않고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요. 이렇게 말씀 드려 보려고 합니다

    한번은 고쌤이랑 수업 시작하기 전에 저녁 식사를 학원 근처 일식집에서 한적이 있습니다. 처음 뵙는 다른 학생분 한 분도 같이 나오셨구요. 저는 사실 그날 우동이 먹고 싶었습니다. 한국 사람이다 보니 뜨거운 국물 있는걸 좋아해서요. 근데 고쌤께서 메뉴를 쓰윽 보시더니 ‘회덮밥으로 가자’ 라고 쿨하게 말씀 하시더라구요. 우선 우동과 비교할 수 없는 가격의 회덮밥을 너그러이 제안해 주시는 선생님의 제자 사랑에 저는 속으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죄송스러운 마음에 저는 우동이면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려던 그 순간! 고쌤께서 남자가 셋이니 모듬튀김을 하나 시켜 나눠먹자고 하시더군요. 회덮밥에 모듬튀김. 저는 이 환상의 콤보에 더 이상 우동을 언급할 수 없었습니다.

    대화가 무르익어가고 회덮밥을 먹은지 몇분이나 지났을까요 속에서 왠지 불길이 솟아 올라오는 느낌이 나더군요. 오랜만에 먹어보는 회덮밥에 고추장을 좀 많이 넣었나 하는 생각에 미소 국물과 찬물을 많이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 나온 모듬튀김도 왠지 속이 안 좋아서 한조각이나 먹었을라나요? 마지막 새우튀김을 선생님께서 저희 먹으라고 주셔서 새로 뵌 그분이랑 여러 번 서로에게 양보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정말 새우튀김 좋아하는데 그날은 양보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 최샘의 SC강의를 다 듣긴 하였지만 듣는 내내 상황은 악화. 끝날 무렵에는 정말 속이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평소에 타던 3호선……역 앞에 정차해 있던 택시에 급히 올라타 귀가하는데 토요일 저녁 고속도로가 어찌나 막히던지. 다행이 집에까지는 버틸 수 있었습니다. 신발을 벗어 던지자 마자 화장실에 다녀온 후 집에 있는 온갖 약은 다 먹고 겨우겨우 버티던 중 자정 넘게 걸려온 고쌤의 전화: “우리 여기 강남 **** 병원이야. 너도 와서 얼릉 링거 맞자...”

    결론은 우동을 시키셔야 하다는 것입니다. 회덮밥과 모듬튀김 이 2가지 옵션 모두를 과감히 버리실 수 있는 확실한 논리를 다시 잡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답을 파악한 순간 마음은 압니다. 고쌤이 자주 언급 하시는 그 “좋은 느낌”은 2프로 부족한 표면적 논리로 마음에 강요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게 저의 경험입니다. 고샘의 논리적 설명을 철저히 숙지하시고 직접 적용시키는 노력을 반복하시면 꼭 좋은 결과 기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머지 과목들: AWA와 IR은 정말 특강대로 했더니 별 문제 없었습니다. 특히 AWA 준비는 특강 강의 도중에 끝내실 수 있고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AWA와 IR은 눈에 잘 안 들어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미리미리 들어두시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전 수학이 약해서 곤쌤의 MATH 이론책 모든 문제를 꼼꼼히 두번 정도 풀어봤습니다. 이론반 교재 두번 정독했더니 좀 느낌이 오더라구요. 저같이 수학이 약하시지 않으면 한번으로도 충분하리라 믿습니다. RC는 길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외모도 아름다우시지만 사실 마음이 더 아름다우신 윤이랑 선생님의 cracking이 진리입니다.마지막으로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지친 마음에 안정과 힘을 보태주신 리더스 미녀 삼총사 스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리더스MBA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gmat… 14-12-23 01:09
     
    ㅋㅋㅋ 그렇게 시험 볼 필요없다고 해도, 기어이 시험을 보더니만, 770점. 할말이 없었음....... 음...회덮밥의 신묘한 힘이 있었던 걸까....암튼, 함께 했던 시간, 나도 너무 즐거웠고, 유종의 미 확실히! 거두길~  앞으로 더 좋은 소식 들려줘요~  정말 축하해요~
    한혜… 14-12-23 17:16
     
    와...진심으로 축하드려요...^^우리아들 강동하형...강동*님...ㅋㅋㅋ 저도 종전 750점에서 그만 봐도 될것 같다고 했는데..770점 얘기듣고 깜놀~!!ㅋㅋ 홍콩에서 일하시며 잠깐 한국들러 조금이라도 수업 더 듣고가려는 마음...그눈빛은 대단하셨어요...^^ 큰일 내실줄 알았지만...ㅋㅋㅋ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고생많으셨습니다. 꼭 원하는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끝까지 응원할께요~~!! 화이팅입니다...^^
    리더… 15-01-02 13:38
     
    회덮밥 사건, 이미 들어서 알고 있었고~출장나오실때 마다 꼭 인사해주시고~그리고 수업에서 보여주신 엄청난 집중력.(눈에서 레이저 나오는 줄...ㅎㅎㅎ ^_^)

    제가 항상 수업중에 다른 수강생 분들께 자극을 드리기 위해 애용하는 케이스의 주인공이신 강**씨~
    770이라는 엄청난 고득점은 그런 남다른 노력과 정성의 결과이겠지요??^_^
    너무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수업중에 사례로 자주 쓸께요~ ^_^ (실명만 얘기안하면 되는거잖아요~~그죠?? ^_^ )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더욱 더 복 많이 받으세요!
    가족들 모두 평안하시길 더불어 기원합니다~

    -RC윤이랑-
    리더… 15-01-23 15:11
     
    ㅎㅎㅎ...... 어뜨게............. 그 회덮밥 ... 아웅.... 참고로 그 집 ... 없어진거 아시죠...? 그 회덮밥 식중독 사건은 아마 리더스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 되었습니다. ......

    저는 우리 동* 님도 그 자리에 있었는지 지금 알았어요 .... 등장 인물이 세명 이었구나, 고샘, 병*, 동* // 병* 님의 우렁찬 "오바~ 이트" 사건... 리더스에 주저 앉아, 고샘과 같이 응급실.. 그 응급실에 밥집 사장님도 와 주셨다는..... 그 유명한 사건.... 그 사건에 동*님이 같이 있었을 줄은........

    근데 참, 고샘 얘기처럼 그 회덮밥이 신비한 기운이 있는 것 같네요 . 병* 님 760 !! ~~ 이제 우리 동* 님 770 !!

    그렇게 그 밥집은 식중독 사건, 응급실... 그리고 두분의 고득점을 남기고 .. 역사속으로 사라 졌습니다.......

    왠지 할로윈(?) ........ 암튼......

    다시한번 770 축하 드리구요. 이게 악의 기운은 회덮밥과 함께 ....모두 다 쇄하였으니.. 좋은 일만 많으실 거에요 ....

    언제나 평안하시구요 ... 종종 연락 해요 ~~~~ 지원도 홧팅 ~~~~~~~ 좋은 소식 들려 주세요 ~~~~

    -최샘-